[스크랩] 하나님께로 난 자-요일 5:1~8
하나님께로 난 자
요일 5:1~8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John Wesley)는 자신의 생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두 권의 책을 접하게 됩니다. 토마스 아켐피스 (Thomas á Kempis) 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를 통해서 영적 자아의 죽음, 하나님과의 신비적 연합을 향한 영성에 빠져들었습니다. 게으르고 잠을 많이 자는 것, 거짓말, 분쟁, 분노와 같이 그리스도의 완전을 향해 방해가 되는 것들을 멀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책은 제레미 테일러 (Jeremy Taylor)의 ‘거룩한 삶’ 인데 거룩을 향한 규칙을 정하였습니다. 웨슬리는 의로운 믿음을 갖기 위해 매일 5시에 기상하고, 성결을 위해 기도하고, 종교적 명상을 갖고, 수요일마다 금식하고, 독서에 심취하는 생활을 하려고 스스로 노력하였습니다. 그 후 웨슬리는 북미 조지아 주 선교사로 파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북미선교는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영국으로 돌아오는 도중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웨슬리는 죽음의 공포에 두려워 떨고 있는데 함께 타고 있던 모라비안 교도들의 모습은 자신과 달랐습니다. 그들은 풍랑 속에서 찬송하고 기도하며 평안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모라비안 교도들을 보면서 웨슬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라비안 지도자 스팡겐베르그(Spangenberg)가 웨슬리에게 질문하였습니다. “당신은 예수를 누구로 생각하십니까?” “인류의 구세주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당신의 구세주임을 믿습니까?” 그 순간 웨슬리는 예수가 자신의 구세주인지 아닌 지 확신이 서지 않아 얼버무리듯 대답하였습니다. “제발 구세주이기 바랍니다.” 구원의 확신이 전혀 없는 불확실한 대답이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도 묻습니다. 예수가 당신의 구세주이십니까? 죄에서 구원하셨음을 확실히 믿으십니까? 죄에서 구원받아 하나님 자녀 된 것에 확신하십니까? 웨슬리는 피터 뵐러(Peter Boehler) 목사에게 “믿음이 없는데 어떻게 설교할 수 있겠습니까?”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해주었습니다. “믿음이 생길 때까지 설교하십시오.” 그 후 웨슬리는 좌절과 영적 침체를 껴안고 모라비안 교도들이 모이는 올더스케이트 거리의 수요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때 윌리엄 홀랜드(William Holland)가 루터의 로마서 주석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웨슬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를 씻으시고 죽음에서 구원해 주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뜨거워졌고 동시에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체험 이후에 확신과 기쁨으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웨슬리의 영적 체험은 영국 사회를 변화시켰고 미국 신대륙을 믿음 위에 서도록 만들었습니다. 요한 웨슬리야말로 하나님께로 난 자임이 분명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이니” 여기의 하나님께로 난 자는 누구를 의미합니까?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입니다. 위로부터 난 자요 성령으로 거듭난 자를 의미합니다. 한 번 태어난 것이 육적 탄생이라면 두 번 태어난 것은 하나님께로 난 자의 거듭난 모습입니다. 하나님께로 난 자는, 첫째로 사랑하느니라 보스턴에 애니(Anne)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눈이 보이지 않는 불행한 소경이었습니다. 게다가 정신질환까지 들어 정신병동에 입원하였습니다. 마치 세상에 버려진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부모조차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나이 든 한 사람의 자원봉사자가 애니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이 되었는지 6개월쯤 애니가 마음문을 열었습니다. 병세가 좋아져서 퇴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스턴 파킨스 맹아학교에 들어가 6년 동안 우등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수술을 받고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신문을 보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아이가 있는데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는 광고가 보였습니다. 신문사의 도움으로 눈을 뜬 것이 감사하고, 또 자원봉사자의 사랑도 고마워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지' 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는 흔쾌히 자원했습니다. 그 아이 곁에서 먹고 자기를 48년, 아이는 인류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여성이 되었습니다. 바로 헬렌 켈러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헬렌 켈러에게 영국 최고의 훈장을 수여하며 물었습니다. “당신처럼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습니까?” “오직 한 가지, 애니 설리반(Anne Sullivan) 선생님 때문에” 라고 그녀는 대답하였습니다. 삼중고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준 애니 설리반 때문에 헬렌 켈러가 탄생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요한은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형제까지도 사랑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 자들은 믿음의 형제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워하고 핍박하고 대적합니다. 하나님께로 난자만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난 자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형제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형제에 대한 사랑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난 자가 되어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둘째로 지키느니라 기차여행을 하는 도중에 목사님이 옆에 앉은 청년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청년이 시험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으며 믿음도 연약해져 어려움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상황에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청년에게 깨달음을 주기위해 가방에서 성경책과 만년필을 꺼내어 성경책 위에 만년필을 세워보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은 몇 번이나 시도해 보았지만 뾰족한 만년필이 세워질 리 없었습니다. “어떻게 만년필이 세워질 수 있느냐?” 반문하는 청년에게 목사님은 말하였습니다. “나는 이것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자 보시오.” 만년필을 세워 그 끝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아니, 목사님이 손으로 잡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이지요. 흔들리는 기차 안에서 어떻게 만년필이 혼자 서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붙들어주시지 않는다면 어떻게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서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세속적 방식과 지식에만 붙들려 있는 것은 아닙니까? 세상적인 것들이 영혼의 배고픔과 갈증을 채울 수 있습니까? 유라굴로와 같은 태풍 속에서 과연 우리를 책임질 수 있습니까? 본문 3절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계명이 무거운 짐이 될 리 없습니다. 그러나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께 속하지 못하므로 언제나 그 마음이 세상을 향합니다. 하나님께로 향하지 않는데 어찌 하나님의 계획이 담긴 계명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로 난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계명이 무겁지 않습니다. 계명을 즐거움으로 지키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이웃도 사랑합니다. 평강과 기쁨이 넘치는 천국을 믿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말씀은 나를 위해 주신 것이기에 지키면 지킬수록 더욱 인생이 새로워집니다. 신앙의 깊이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이런 선순환을 통해 하나님께로 난 자는 계명을 점점 더 잘 지키는 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로 이기느니라 존스 홉킨즈 대학병원 재활의학 전문의 이승복 박사가 저술한 자서전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기적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가운데 생긴다는 내용입니다. 그는 8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이민 생활이 어려웠지만 체조에 흥미를 갖게 되어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웠습니다. 미국 국가대표가 되기보다 한국 국가대표가 되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어느 날 연습 도중 불의의 추락 사고로 척추를 다쳐 사지마비 장애인이 됩니다. 병실에 갇혀 절망 가운데 있다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체조 금메달은 놓쳤지만 인생의 금메달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절망 중에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가 되리라 결심하였습니다. 그 후 어려운 의학에 도전하면서 고비가 많았지만 명문 다트머스 의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인턴을 수석으로 마칩니다. 장애의 몸으로 존스 홉킨즈 대학병원의 전문의가 됩니다. 그의 놀라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친구들은 그를 슈퍼맨(Super Man)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떻게 이런 승리가 가능했습니까?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절망 가운데 용기를 얻었고, 어려운 상황을 인내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불가능할 것 같았던 기적을 이루며 세상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본문 4절입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세상을 이깁니다. 이미 세상을 이기신 예수께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라고 요한은 본문에서 강력하게 외칩니다. 더 이상 세상에 이끌리지 마십시오. 더 이상 세상에 무릎을 꿇지 마십시오. 이김을 선포하십시오. 하나님은 패배자로 힘없이 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로 넉넉히 이기기 원하십니다. 이란의 유세프 나다르카니 (Yousef Nadarkhani) 목사는 2010년 11월 이슬람 신앙을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배교적 죄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이란 법원은 세 차례나 “기독교신앙을 포기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 며 회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15세 이후에는 무슬림인 적이 없었으며 따라서 기독교를 선택한 것이 개종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이슬람 신앙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 그런데도 사형으로 내모는 것은 이란에서는 다른 종교, 특히 기독교인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신앙과 기독교에 대한 내 마음은 확고하며 이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 그는 스스로 하나님께로 난 자임을 밝혔습니다. 하나님께로난 자가 되는 것은 오로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게 됩니다. 하나님께로 난 자가 됩니다. 부디 형제를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고 세상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 깊은 사랑, 더 깊은 말씀, 더 깊은 승리를 누리는 하나님께로 난 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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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