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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인물/제80인물 그두라

제80인물 그두라

 

  그두라

 

                                                                                                  창 25;1-11.

아브라함은 175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긴 생애동안에 세 아내와 함께 살았습니다. 사라, 하갈 그리고 그두라였습니다. 세 아내를 통하여 8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사라는 이삭 한 명을 낳았습니다. 하갈은 이스마엘 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아내인 그두라는 6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86세에 하갈에게서 이스라마엘을 낳았습니다(창16;16)

그리고 100살에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습니다(창17;17)

그리고 137세에 그두라를 아내로 맞이 하여 무려 6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25;2)

그두라는 특이한 여자입니다. 그두라의 특징을 살펴 보려고 합니다.

 

1. 은혜의 여자

그두라는 아브라함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여자의 운명은 남편의 운명과 같습니다. 남편이 군대에서 대령이면 아내도 대령입니다. 남편이 졸병이면 아내도 졸병입니다. 대통령 부인을 영부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두라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자로서 최고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또 은혜받은 것이 있습니다. 아들을 6명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겨우 이삭 한 명을 낳았습니다. 두 번째 아내 하갈도 이스마엘 한 명을 낳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두라는 6명을 낳았습니다.

당시는 아들을 많이 낳는 것이 축복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두라와 138세에 결혼하였습니다. 37년을 같이 살면서 6명 아들을 낳았습니다. 2년에 한 명씩 낳았다면 아브라함은 150세까지 아들을 낳은 셈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2. 결단력이 있는 여자

그두라는 결단력이 있는 여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생명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인생을 정리할 때가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인생정리는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본문을 통하여 역역히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실 때 가나안 땅을 주시면서 이 땅이 내게 네 후손에게 줄 약속의 땅이요 여기에서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알과 같이 번성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삭을 주시면서 다른 자녀들이 많아도 꼭 이삭이 약속의 아들이라고 분명히 하여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아들을 못 낳으니까 여종 하갈과 함께 지내면서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줄 알고 <이스마엘이나 하나님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창17;18)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른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창17;19)

 

그래서 아브라함은 8명의 자녀들이 자기가 죽고 나면 땅과 재산을 가지고 분쟁을 일으킬 것을 알았기에 죽음준비를 하나님 중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서자들 7명을 모두 다른 나라로 보내고 이삭만 이 땅에 남겨 놓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그렇게 처리하는 장면이 본문입니다.

이미 이스마엘은 어머니 하갈과 함께 바란 땅으로 보냈습니다. 그 곳에서 이스마엘은 사냥군이 되어 정착하고 살았습니다. 애급 여자와 결혼하였습니다(창21;20-21)

이제 그두라의 아들들 6명을 이 땅에서 보내야 합니다. 그냥 두게 되면 사라도 이미 죽었고 그들의 세력이 너무나 크기에 이삭은 약속의 아들인데 견디지 못 하고 오히려 이삭이 도망가야 할 지경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두라와 6명의 아들들과 그 식구들을 모두 동국으로 보냈습니다.

아브라함은 신본주의로 살려고 모두를 정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서자들을 모두 동국으로 보냈습니다. 하나님 말씀주의, 하나님 계획주의, 하나님 중심주의로 인생을 정리하는 아브라함의 고귀한 믿음을 우리는 또 발견하며 깊은 감명을 받게 됩니다.

모든 정리를 다 마치고 곧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6절에서 정리가 끝나고 7절 8절에서 하나님앞으로 가는 아브라함을 발견하면서 인생을 너무나 잘 정리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돋보이게 됩니다.

 

이런 속에서 그두라의 자세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죽어가는 늙은 남편을 버리고 떠날 수가 있을 가요?

어떻게 38년 같이 산 남편을 두고 이민을 갈 수 있을 가요?

독한 여자입니다.

다른 면으로 보면 순종의 여자입니다.

아브라함의 관심사는 땅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님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독하였습니다.

그두라는 아브라함 부군의 뜻을 따르기 위하여 독하였습니다.

강할 때는 강하고 약할 때에는 가장 약하였던 두 분이었습니다.

이것이 천생 연분입니다. 아브라함이나 그두라는 하나님의 한없이 믿음이 있고 사랑이 충만하였지만 강할 때에는 지독하게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르네상스 시기의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그리기 힘든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한참을 생각하던 다빈치가 말했습니다.

<저녁 해질 녘에 저 들에 드리워진 노을을 그리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는 다시 물었습니다.

<왜 노을을 그리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다빈치가 대답하였습니다.

<저녁 노을에는 빛과 어두움이 공존합니다. 빛만 있어도 그리기가 쉽고, 어두움만 있어도 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빛과 어두움의 조화를 그리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잘 그리기만 하면 명작이 됩니다. 조화를 잘 그리면 명화가 되지요.> 그렇습니다.

조화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그두라 부부는 영성이 맞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는 독한 마음을 소유한 두 분이었습니다.

그두라는 결단력이 있는 여자였습니다.

3. 향기로운 여자

그두라는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그두라의 뜻은 향기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그두라는 향기롭게 살았습니다. 그두라는 아브라함과 38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38년 같이 산 부부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30살에 결혼하였다면 68살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평생 세 여자와 살았는 데 누구를 가장 사랑하였을 가요?

사라는 성질이 있는 여자입니다.

하갈이 이스마엘 아들을 낳은 후 자기를 무시한다고 내쫓아 버렸습니다. 깐깐한 여자입니다. 그리고 후에 이스마엘까지 집을 나가게 하였습니다.

하갈도 그리 좋은 성격은 못 됩니다. 자기 주인 여자 사라가 아이를 못 낳는다고 무시하고 깔보는 여자였습니다. 자기 주제는 종입니다. 건방졌습니다.

서로 부딪치는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두라는 향기로운 여자였습니다.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의 돋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믿음의 조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브라함은 그두라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그두라와 그가 낳은 서자들을 모두 동국으로 보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은 이삭의 땅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동국으로 보내는 하나님의 중심주의 믿음의 아브라함을 발견하면서 우리는 모두 놀라게 됩니다.

더구나 사람은 늙을 수록 부부애가 깊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식들은 자식들이고 부부밖에 없어지는 법인 데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 데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을 멀리 동국으로 보냈다는 것은 놀라운 결단입니다. 하나님 중심주의 믿음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 사실상 아브라함이 8명의 아들 중에 가장 사랑한 아들은 누구였을 가요?

이삭이었을 가요? 성경을 자세히 보면 아브라함은 이삭보다도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을 더 사랑하였던 것같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기 전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나님께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창17;18)

 

아마도 부모님은 첫 아들 장자에 대하여 더 애착이 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5형제가 살아도 닭을 잡으면 큰 아들에게 다리 하나를 주고 나머지를 4아들이 나누어 먹도록 하였습니다. 8명의 아들중에 첫번 아들이 이스마엘입니다. 그래서 첫 아들과 같이 살고 싶어 하는 심정을 하나님께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삭은 약속의 아들이고 이스마엘은 첫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하면서 사랑하는 아내도 보내고 사랑하는 아들도 보내고 이제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지만 보내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다시 보게 됩니다.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것이라도 하나님의 뜻에 방해가 되면 보낼 줄 아는 믿음이 아브라함의 믿음이었습니다.

나에게 지금 성경을 가르쳐 주고 있는 유대인 해리스는 늘 이렇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은 내가 좋아지게 하여 주옵시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은 나도 미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하지만 버려야 하는 것-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제 죽음을 앞두고 진정으로 아내가 필요할 때입니다. 멀리 있던 자식들도 불러 모을 때입니다. 그러나 가장 필요할 때 아브라함은 서자와 아내 그두라를 동국으로 보냈습니다. 필요하지만 보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성막을 만들 때 덮개는 물개가죽으로 덮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 때문에 광야로 물개가죽을 가지고 나온 것일가요?

이유가 분명합니다.

애급인들은 소를 숭상하여 소가죽으로 신을 만들어 신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400년 이상을 애급에서 노예로 산 이스라엘 백성들도 소가죽으로 신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물개가죽으로 신을 만들어 신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소를 숭상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적이 있었습니다.

광야를 걸어갈 때에 신발이 해지게 되면 만들어 신으려고 하였던 물개가죽을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하실 때에 바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자세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40년 광야 생활동안에 옷이 해어지지 않고 신발이 닳지 않는 복을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해달의 가죽은 그 후 복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주께서 사십년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헤어지지 아니 하였으며>(신29;5)

 

하나님은 해달의 가죽 헌신자에게 40년동안을 기적으로 갚아 주셨습니다. 내가 필요하여도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할 때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믿음을 하나님은 축복하셨습니다.

필요하지만 보내는 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부동산 땅만 남기고 나머지 모든 소유의 재산은 다 서자들에게 준 것같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 자기 서자에게도 재물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으로 가게 하였더라>(5-6)

 

이삭에게는 모든 소유를 주었습니다. 서자들에게는 재물을 주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이삭에게는 부동산을 주고, 서자들에게는 동산을 모두 다 준 것같습니다.

두 단어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는 <생전에>라는 말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뜻을 이룰 준비를 다 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브라함이 죽으면 재산 다툼이 납니다. 그리고 이삭보다 서자들이 더 번성할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1;6의 비율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 단어는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라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삭을 떠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목표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두가 이삭을 떠나고 이삭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을 이루고 메시야가 이 땅에 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죽기 전에 생전에 이삭주변을 말끔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떠나 보낼 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여 빈 손들고 보내지 않았습니다. 재산을 모두 주었습니다. 안 가려고 발버둥치지 않았습니다. 서운한 마음을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법은 서자에게는 재산을 하나도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사람의 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두라 자손들은 말없이 떠났습니다. 충분히 보상을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보기에는 아까운 사람들입니다. 가족입니다. 아까운 물질들입니다. 그러나 아까워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는 다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이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만 가지게 되면 나머지는 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이 채워주시리란 믿음이 아브라함에게 있었습니다. 믿고 나가면 다 그리고 또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결론은 이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하였더라>(창 25;11)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모든 것이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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