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기도/레위기(새벽)

(52)
레위기 27:14-34 레위기 27:14-34 찬송가 50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집이나 토지를 드릴 때의 규례(14-25절) 예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권리는 소유권입니다. 세계사를 돌아봐도 역사를 이끌었던 핵심 주제는 소유권 싸움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키는 헌법은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있으며 민법도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자기 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유권의 이전의 과정을 규정하는 것은 중요하고 복잡한 일입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레위기의 마지막 장인 27장은 사람이 하나님께 소유권을 이전할 때 지켜야 할 규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유권 이전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소유권 이전을 상호교환이 이루어지는..
레위기 27:1-13 레위기 27:1-13 찬송가 575장 ‘주님께 귀한 것 드려’ 서원 예물 레위기 1장에서 26장까지는 하나님에 의해 인간에게 주어진 규정으로 하나님을 향한 무조건적인 의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면에 27장은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자발적인 신앙 고백의 방법으로 사람의 봉헌에 관한 서원 규례와 가축을 바치는 경우에 대한 규례입니다. 1-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서원’이라는 단어는 ‘맹세하다’, ‘다짐하다’, ‘헌신하다’는 뜻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의도에서 사람이 자발적으로 무엇을 바치거나 헌신할 것을 약속하는 행위입니다. 한편 ‘네가..
레위기 26:40-46 레위기 26:40-46 찬송가 453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현재 이스라엘 족속은 광야의 시내산 아래에 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자신들을 그곳으로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거스를 것입니다. 지난 본문까지는 이스라엘 족속이 가나안에서 하나님께 징벌을 받아 이방 나라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으며,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 이스라엘 민족은 당시로부터 약 900년 후인 주전 586년에 멸망하여, 포로생활을 하다 70여 년 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이스라엘의 실제 일어날 역사에 대한 예언인지, 당시 나라들의 일반적인 상황을 두고 한 말씀인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 족속..
레위기 26:14-39 레위기 26:14-39 찬송가 433장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레위기 26장은 레위기 전체를 마무리하며 율법을 순종하는 자들에게 임하는 복과 율법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내리는 저주를 정리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언약을 따르지 않았을 때 내리실 징벌을 다룹니다. 언뜻 봐도 어제 살펴본 복의 목록보다는 저주의 목록이 더 길고 상세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삶을 지지하고 있는 여러 기둥이 당연한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우리는 평안하고 문제없이 살아갈 때 은연중에 그 모든 조건을 내가 조성했거나, 원래 삶이 그래야만 하는 것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조건 중 단 하나만 어긋나면 우리는 당황하며 삶이 실제로..
레위기 26:1-13 레위기 26:1-13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레위기 26장은 레위기 전체를 마감하는 결론적 성격을 지닌 장으로서 율법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른 복과 저주를 선포하고 범죄한 자의 회개에 따른 복에 대한 약속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 오늘 본문은 세 가지 기본 율법의 요약과 율법의 순종에 따른 복을 약속하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율법 준수 요청(1-2) (1)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조각한 것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 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향해 갖는 관심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 형태의 명령문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는 ‘하지말라’는 것이었고..
레위기 25장 39-55절 레위기 25장 39-55절 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출애굽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사건입니다. 애굽의 바로 치하에서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해방시키셨습니다. 애굽 치하에서 해방되었다는 말은 첫 번째로 경제적 노예에서 해방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당하고 고된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두 번째는 애굽에 대해 그 어떤 목소리도 낼 수 없는 정치적 노예에서 해방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는 이방신을 섬기는 애굽의 종교 노예에서 해방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애굽에서 경제적, 정치적, 종교 노예 신분이었던 그들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에 힘입어, 노예에서 해방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가나안이라는 약속의 땅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따..
레위기 25:23-38 레위기 25:23-38 찬송가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오늘 본문에서는 토지와 가옥 그리고 이자에 대한 규례를 설명합니다. 토지에 대한 규례(23-28절) (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토지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기에 영구히 팔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 땅의 소유권을 주신 것이 아니라 사용권을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땅을 영구히 매매할 자격이 없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본문의 표현처럼 거류민이고, 동거하는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이 땅에서의 삶은 일시적인 것이 됩니다. 사람은 살아..
레위기 25:13-22 레위기 25:13-22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희년의 토지 매매법(13-17절) 레위기 23-25장은 각종 절기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무교절(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장막절)을 비롯한 첫 추수 이삭 한 단을 드리는 초실절과 나팔절, 속죄일 등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특히 25장은 안식년과 희년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어제 1-12절을 나누었는데, 1-12절에는 소제목이 2개 있습니다. 1-7절은 ‘안식년’이라 되어 있고, 8-12절은 ‘희년’이라 되어 있습니다.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에는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는 일을 하지 말고 땅을 쉬게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밭이나 포도원에서 스스로 자란 열매는 남녀 종들과 품꾼, 함께 거류하는 사람들의 몫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