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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박봉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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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성탄(눅 2:8-14) 설교일2018-12-23 영광의 성탄 (눅 2:8-14)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영광’(榮光)이란 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영화배우가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때 인사말을 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 영광을 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인 경우 “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예로 어떤 사람이 과분한 자리에 오르게 됐을 때 “가문의 영광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영광이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요? 우리말 사전을 보면 “빛나고 아름다운 영예”라고 풀이해 놓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남다른 업적을 세웠거나 모두가 인정하고 존경할 만한 공을 세워서 그 이름이 빛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도 이 영광이라는 말이 참 많이 ..
솔로몬의 교훈(왕상 11:9-13) 솔로몬의 교훈 (왕상 11:9-13)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선 사용하던 이름대신 새이름을 지어주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이나 바울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 태어날 때 이름을 지어주신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삭과 세례요한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름은 물론 별명까지 지어주신 사람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면서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그 이름이 “예수”입니다. 그리고 별명으로 지어주신 이름이 “임마누엘”입니다. 예수님 외에도 하나님께서 이름과 별명을 함께 지어주신 사람이 또 있습니다. 그가 바로 솔로몬입니다. 대상 22:9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라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
설교를 통한 말씀의 역사(행 3:11-26) 설교를 통한 말씀의 역사 (행 3:11-26) 저는 목사로서 늘 설교와 씨름하고 삽니다. 한편으로는 설교가 제게는 삶의 의미가 되기도 하고, 또 보람이 되기도 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고 있다는 벅찬 감격이 제 자신의 존재 의미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하는 설교말씀을 듣고 삶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분들, 믿음이 자랐다고 하는 분들, 은혜 받았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설교가 제게는 큰 부담입니다. 계속되는 목회일정 속에 지속적으로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제게는 큰 부담입니다. 평균 1주일에 10편정도 설교를 해야 하는 하는데, 벌써 목회자로서 설교를 시작한 지가 35년이 넘는데도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떤 ..
대림신앙의 핵심 두 가지(사 64:1-7) 대림신앙의 핵심 두 가지 (사 64:1-7) 매년 이맘때면 유럽에는 특별한 시장이 열립니다. 바로 ‘아기예수시장(Christkindlesmarket)’이라고도 하고, ‘크리스마스시장’ (Christmasmarket)이라고도 하는 ‘대림절시장’(Adventmarket)입니다. 이 대림절시장의 본고장은 독일입니다. 대략 3,400여개의 도시에 이 시장이 열립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독일의 교회가 있는 크고 작은 도시의 중앙광장에 이 시장이 열린다고 보면 됩니다. 이 시장에서는 우선 크리스마스 때 서로 나누게 될 선물을 팝니다. 특색 있고 맛있는 먹거리들을 팝니다. 대표적으로 하얀 파우더를 뿌려놓은 빵 슈톨렌, 크리스마스 비스킷 렙쿠헨, 계피와 레몬을 넣은 전통음료 글뤼바인 같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비싸지 않으..
음란한 세상 속의 거룩한 백성 잠 7:24-27 음란한 세상 속의 거룩한 백성 잠 7:24-27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음란한 시대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음란물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절제하기 힘든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마저도 손쉽게 음란물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SNS가 네트워크의 대세가 되면서 누구라도 성매매의 유혹에 노출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은밀하게 성매매에 접근할 수가 있고, 매춘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성매매의 자리에 뛰어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간음에 대한 법적 방어막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법적인 부담감 없이 손쉽게 음란의 수렁에 빠져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최근에 이보다 더 큰 문제들이 심각하..
뭣이 중헌디?(왕상 8:1-11) 뭣이 중헌디? (왕상 8:1-11) 지난 2016년,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유행어가 있었습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뭣이 중헌디?”라는 말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놓치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에 몰두하는 것을 타박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영화 [곡성]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주인공인 종구는 경찰로서 갑자기 벌어진 연속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에 이 살인사건과 연관해서 자기 딸이 자칫 피살될 위기에 놓여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살인사건 수사하는 일과 자기 딸을 살리는 일 사이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마침 딸 효진이 이상증세를 보이자, 종구는 다그치며 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니 그 사람 만난 적 있제? 말혀 봐 중요한 문제잉께” 이때 딸 효진이 이렇게 대꾸합니다. “..
같은 말, 같은 마음, 그리고 같은 뜻으로(고전 1:10-17) 같은 말, 같은 마음, 그리고 같은 뜻으로 (고전 1:10-17) 독일의 저명한 설교학자인 루돌프 보렌(R. Bohren)은 [설교학](Predigtlehre)이란 책을 출판해서 설교자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이 책이 우리말로도 번역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 책을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제목의 서문을 덧붙였습니다. 이 서문에 자기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소감을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착륙 직전에 비행기에서 창밖을 내다보았을 때, 처음 내 눈에 띈 건물은 분명 어느 그리스도의 교회였습니다. 서울에 도착해서 차를 타고 시내를 들어오면서 나는 수많은 교회를 보고 정말 놀랐고, 이 땅에 새겨진 신앙의 위력을 보고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 나는 한국..
기드온에게 본받을 점/삿 6:19-24 기드온에게 본받을 점/삿 6:19-24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는 근대 정신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이분은 사람에게 무의식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고, 정신분석이라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그 무의식의 세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임상적으로도 수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