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자에게 때가 옵니다.
(디모데후서 2:20-21)
설교 : 문성욱 목사
위대한 삶을 살았던 신앙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몇 가지 공통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의 한 가지는, 그들은 한결같이 ‘준비하는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도 항상 내일을 준비하며 살았던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때가 옵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때를 만날 수 없습니다. 설령, 때를 만나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카네기에게는 평생토록 간직하고 있는 그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그림은 신비한 용기를 주는 그림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외판원으로 어느 노인의 집에 갔을 때,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해변가 모래 위에 고깃배가 박혀 외롭게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림 솜씨도 별로 신통치 않고 큰 의미도 없어 그냥 지나치는데, 그림 밑에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밀물 때가 오리라.” 그 글귀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할아버지한테 그림을 달라고 졸랐습니다. 결국 할아버지한테 그림을 얻고 평생 그 그림을 간직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모습이 지금 모래 위에 걸쳐진 외로운 고깃배의 모습입니까?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곧 밀물 때가 옵니다. 기다리면서 지금 배를 수리하고, 나사 조이고, 기름을 치면서 준비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밀물 때가 오게 되고 그 때 고기를 잡으러 나가면 됩니다. 기회는 준비한 자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위하여 오늘을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이는 귀히 쓰는 그릇으로, 또 어떤 이는 천히 쓰는 그릇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금 그릇, 은그릇, 또는 나무그릇, 질그릇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주된 관심은, 주님께 “쓰임 받느냐?”, 아니면 “버림받느냐?”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화려한 금그릇처럼 남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는 없어도,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고 그래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소중한 그릇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바라보고, 오늘을 준비하며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겠습니까?
1. 기도로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성도들이 준비해야 될 가장 첫 번째 요소입니다. 무슨 일을 결정하기 전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40일 동안 금식하면서 기도로 준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깨어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지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해서 성전을 짓겠노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성전을 짓지는 못해도 기쁜 마음으로 성전에 필요한 모든 기물을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종말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내 생명이 끊어지는 ‘개인종말’이 있고,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인류 종말’이 있습니다. 내가 죽는 그 날은 개인종말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은 인류 종말입니다. 우리는 그 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늘 인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날은 더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길이 참으시는 것입니다. 속히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때를 바라보고, 근신하여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기도로 깨어서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어서, 주님의 쓰심에 합당하게 예비 된 자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말씀으로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권세가 있습니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실 때에, 회당 안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큰 소리로 “당신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그 귀신을 꾸짖으며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귀신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고꾸라지면서 더 이상 그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떠나가 버렸습니다.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며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세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구나”라고(눅4:36) 웅성거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귀신을 내어 쫓고, 병든 자를 치료하며, 심령이 상한 자에게는 새 힘을 공급해 주시는 능력입니다.
그렇다면 그 능력의 말씀으로 준비한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말씀을 부여잡고 믿음 안에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환난이 오고 핍박이 와도, 말씀을 부여잡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으로 준비하는 자에게는 때가 옵니다. 사모하고 기다리던 찬스가 옵니다. 이 찬스를 부여잡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25장에 보면, 천국은 마치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도 같다고 하였습니다. 한 밤 중에 신랑이 왔을 때 등에 기름을 준비한 슬기 있는 다섯 처녀는 등불을 켜서 등을 밝히고 신랑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에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서 결국은 버림을 당하게 됩니다. 천국을 사모하는 백성들은 기름을 준비하고 깨어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비유에서 ‘기름’은, ‘순종으로 생활화된 믿음’을 가리킵니다. 항상 깨어서 믿음에 굳게 서고, 말씀으로 무장하고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성실과 인내로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준비하는 자는 성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실한 자를 찾고 계시고 성실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마25장 달란트 비유를 보면 주인에게 받은 달란트로 성실히 일해서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긴 종들에게는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준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면서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말했습니다. 매사에 맡겨진 일에 성실함으로 회계의 때를 준비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인내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씨를 뿌리고 금방 열매를 거두려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참고 인내함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몸에는 3가지 중요한 액체가 있습니다. 그것은 땀과 눈물과 피입니다. 땀은 노력할 때 흐르는 것이고, 눈물은 슬픔과 기쁨의 감정이 폭발할 때 생기는 것이며, 피는 생명과 역동적인 희생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땀과 눈물과 피는, 성도의 인내를 말해 줍니다. 좋고 나쁨의 평가는 결과에 의해서 판단되는 것이지만 그 결과를 낳기까지는 오랜 성숙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나뭇가지에 붙어서 지저귀는 매미는 21일을 지저귀기 위해 땅 속에서 13년, 길게는 17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낸다고 합니다. 겨우 3주 동안 밝은 지상에 올라와 화려한 날개를 펼치기 위해서, 암흑과도 같은 땅속에서 애벌레로 무려 17년 동안을 인내하며 사는 매미의 생애는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줍니다. 오늘 우리도 성실과 인내로 준비하여 때가 되었을 때, 열매를 거두고 복받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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