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케 하는 사람 마 5: 9 ============================ 이 세상에 가장 무서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입니다. 세상에 전쟁처 럼 무서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체첸과 러시아와의 전쟁을 비롯하여 지금도 전쟁 중에 있는 나라들의 소 식을 텔레비전을 통하여 보면서 저 와 같은 전쟁이 우리나라에서 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곤 합니 다. 전쟁은 바로 지옥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는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위해 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쟁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 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은 우 리가 살아가는 곳곳에 있습니다. 우 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직장 그리고 가정과 심지어는 교회 안에도 전쟁 이 있습니다. 그 전쟁 또한 국가 간 에 일어나는 전쟁 못지 않게 우리를 불행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 땅에 전쟁만 없다면 이 땅도 얼 마든지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우 리는 천국을 바라보고 천국을 소망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천국이 천국 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는 평화입니다. 천국에는 전쟁 이 없습니다. 갈등과 다툼이 없습니 다. 거기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평화 가 있는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그처럼 소중한 평 화는 그냥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 니라 우리 인간이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화평케 하 는 사람'이라는 말은 '평화를 만드 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맞습니다. 세상에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있 습니다. 반면에 전쟁을 만드는 사람 도 있습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상에는 불화케 하는 사람 도 많습니다. 그는 불화를 만드는 사람인데 우리는 그를 트러블 메이 커(trouble maker)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화평케 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워 지게 될 것이라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평화는 하나 님의 가장 중요한 속성 중에 하나이 기 때문에 우리가 화평케 하는 사람 이 된다면 정말 사람들은 우리를 하 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게 될 것입 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하 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워 진다면 불화케 하는 사람 즉 다시 말해서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사 람들에게 마귀의 자식이라고 불리워 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그와 같은 사람은 그렇게 부 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교회에 다닌다고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지 는 않습니다.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자기가 속 하여 살아가고 있는 가정과 세상을 화평케 하는가를 보고 우리를 하나 님의 자녀라 아니라 판단하게 될 것 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 불리움을 받는 것은 우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영광과 축복이 될 것 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팔복에 들어가는 복은 복중에 복이라고 할 수 있는 복인데 다른 복은 물론이지 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팔복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받아야만 할 것입니 다. 자신을 위하여 기도할 때 뿐만 아니 라 특별히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팔복을 놓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은 과연 팔복을 놓고 하나님께 간절 히 기도해 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복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서 랭킹(ranking)이 있습니다. 이왕 하나님께 기도하려면 랭킹이 높은 복부터 기도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나 랭킹 이 낮은 복만 기도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철야기도와 새벽기도와 같이 열심히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 지만 지혜롭게 기도하는 것이 더 중 요합니다. 팔복을 기도하는 지혜로 운 사람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 랍니다. 오늘 한 주간은 특별히 '화평케 하 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 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 프랜시 스가 하나님께 기도하였다고 하는 '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하는 기도가 저와 여러분의 기도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에게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을 받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가 보다 구체적인 기도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평화를 만들기 위하 여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먼저 알아야만 합니다. 다시 말해서 평화 를 만드는 요인은 무엇이고 불화를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구체적으로 화평케 하는 사람을 위 한 기도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평화를 만드는 요인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 몇 가지를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진리입니다. 평화는 진리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거짓과 불의가 불화를 만듭니다. 그러므로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면 무엇보다 도 먼저 진리의 사람이 되기를 힘써 야 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를 염려하기 전에 먼저 그의 나라와 의 를 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사람 이 되기를 힘써야 화평케 하는 사람 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의 와 화평이 입을 맞추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시85:10) 의가 화평을 만듭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려면 그러므로 먼저 의의 사람이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 님의 나라와 의를 생각하지 아니하 고 밤낮 먹고 마시는 것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절대로 화평케 하는 사 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 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둘째, 겸손입니다. 전에도 말씀을 드 렸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공평한 세상이 아니라 불공평한 세상입니 다. 높은 곳이 있는가하면 낮은 곳 이 있습니다. 강한 곳이 있는가하면 약한 곳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사람이 있는 가하면 낮은 사람이 있고 강한 사람 이 있는가하면 약한 사람이 있습니 다. 그리고 부한 사람도 있고 가난 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하나님의 불공평하심 때문에 이 세상에 불화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공 평한 세상을 만든답시고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 나 그것은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불공평한 것처럼 만드신 까닭은 불화를 위해서가 아 니라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평화는 편편 함 또는 평평함에서 오는 것이 아닙 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평화 는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을 도와 주고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의 약점 을 담당해 줄 때 오는 것입니다. 불화는 높고 강한 사람이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하여 낮고 약한 사람들 을 업신여기고 깔볼 때 생겨나는 것 입니다. 높고 강한 사람이 예수님과 같이 늘 겸손하여 낮고 천한 사람을 귀히 여기며 함께 살려고 한다면 이 세상에는 진정한 평화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화평케 하는 사 람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겸손한 사 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화평 이전에 겸손을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시기하지 않음입니다. 살다보 면 높아질 때도 있지만 낮아 질 때 도 있습니다. 높은 사람의 교만도 불화의 원인이 되지만 낮은 사람의 시기와 불평 그리고 원망 또한 불화 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우리에게 는 이웃이 밭을 사면 배가 아픈 좋 지 않은 성격들이 있습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곱게 봐주지 못하는 삐뚤어진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마음은 마치 원죄와 같아서 그 런 마음이 없는 사람이 아마 하나도 없다고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 니다. 그와 같은 삐뚤어진 마음을 가지고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 다. 정말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기 를 원하신다면,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기를 원하신다 면 내 속에 있는 시기와 원망과 불 평을 없이하고 남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하고 남이 잘 되기를 위하여 축 복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 께 기도하셔야 할 것입니다. 넷째, 긍휼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 이 되기 위하여 겸손한 마음만 가지 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낮고 약한 사람들을 긍휼이 여기고 저들에게 베풀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만 합니 다. 화평이라 말을 한문으로 쓰면 벼 화(禾) 변에 입 구(口)자를 쓴 후 공평하다고 할 때의 평(平)자를 씁니다. 다시 말해서 화평 이란 모 든 사람의 입에 곡식을 공평하게 넣 어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려면 줄줄 아 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 어야만 합니다. 인색하여 자신의 것 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줄 모르 는 사람은 절대로 화평케 하는 사람 이 될 수 없습니다. 정말로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고 싶 으십니까? 정말로 하나님에게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라 는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으십 니까? 이삭줍기와 오병이어를 열심 히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불쌍히 여길 줄 알고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니다. 다섯째, 감사함입니다. 긍휼을 베풀 줄 모르는 것도 불화의 원인이 되지 만 긍휼이 여김을 받았을 때 감사할 줄 모르는 것도 불화의 원인이 됩니 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 면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입고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 람이 많습니다. 은혜를 당연한 것으 로 아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는 은혜 를 원수로 갚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로 화평케 하는 사 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 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되기를 기도하 시기 바랍니다.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사람되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 다. 여섯째, 용서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를 막론하고 다 불완전한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와 잘못을 하기 마련입 니다. 세상에 실수와 잘못이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화 평케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면 다른 사람이 실수와 잘못을 하였을 때 그 것을 덮어주고 용서해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만 합니다. 남의 실수와 잘못을 용서하고 덮어 주지 아니하고 남의 실수와 잘못을 자신의 기회와 발판으로 삼으려고 하는 사람은 절대로 평화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남 의 실수와 잘못을 덮어 주고 용서해 줄줄 아는 사람이 먼저 되실 수 있 기를 바랍니다. 일곱째, 회개입니다. 남이 잘못하고 실수하였을 때 용서해 주고 덮어 주 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잘못하 고 실수하였을 때 자기의 잘못과 실 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회개하는 마 음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 남의 실수 와 잘못을 자신의 발판으로 이용하 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자신의 잘못 과 실수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회개 하지 아니하는 사람도 문제입니다. 회개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화 평케 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용서가 없어도 평화가 없지만 회개 가 없어도 평화는 없다는 사실을 우 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용기입니다. 화평케 하 는 자가 되려고 하는 용기 있는 자 가 되어야만 합니다. 불의에 대하여 항거하는 정신이 없이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평화는 왜 정시대때 일본과 대항하여 싸운 독 립군과 같은 애국자들에 의하여 주 어진 것이지 친일파와 같이 일본 사 람과 사이 좋게 지낸 사람들에 의하 여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화평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참 화평 과 거짓 화평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0장 34 절에서 우리들에게 "내가 세상에 화 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 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화평은 참 화평이 아닙니다. 불의와 타협해 서 얻은 거짓 평화를 의미하는 것입 니다. 참 화평은 불의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말씀의 검으로 싸울 때 주 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검을 무조건 불화로 이해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 니다. 진정한 화평은 검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화의 사신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검을 주러 오셨다 라고 말 씀하신 것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면 불 의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그것과 싸 우려고 하는 진정한 용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과연 지금까지 어떠한 사람으로 살 아 오셨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랑하는 교회 의 피스 메이커 (peace maker)로 살아오셨습니까 아니면 트러블 메이 커(trouble maker)로 살아 오셨습니 까? 피스 메이커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 가 여러분 때문에 평화스럽게 되시 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인정을 받으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를 바랍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되시기 를 바랍니다. 진리와 정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겸손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기하지 않는 사람되시기를 바랍니다. 남을 축복 할 줄 아는 사람되시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 하고 축하할 줄 아는 사람이 되시기 를 바랍니다. 긍휼이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시기 를 바랍니다. 남에게 베풀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 를 바랍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남의 실수와 잘못을 덮어 주고 용서해 줄줄 아는 사람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잘 못과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회 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 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떠한 불의와 도 타협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싸울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평화의 사 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 러분들 때문에 여러분들이 사시는 가정과 세상 그리고 교회에 언제나 평화가 넘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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