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할아버지께 전도했던 이야기
장성민 /순천 영도교회
제가 청년때에 잠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 성도님의 트럭으로 함께 물건을 팔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하루는 돌아오는 길에 시골길에 헬멧을 쓰신 어떤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는데 저희 차는 1차선으로 가고 있는데 그것을를 보지 못하고 2차선에서 좌회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오토바이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으셨습니다. 알고보니 나이드신 할아버지셨습니다. 얼른 구급차를 불러 모셔가게 했고, 저희 교회 성도님은 경찰서에 가셔서 사건경위를 말씀하시고 하룻밤 거기에 보내게 되셨습니다(--;) 저는 앰블런스에 같이타서 그 할아버지께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고 돌아가실 것 같아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사람이 어떤 존재고 죄가 들어왔고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어쩌고저쩌고" 그런데 그 할아버지께서 말없이 눈물을 흘리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할아버지께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병원나섰고.... 운전면허를 딴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전남 영광쪽에서 그 트럭을 2단으로 몰고 집에 조심스럽게 돌아온 적이 있었습니다.(그때는 완전초보여서... 지금은 택시도 저를 겁냅니다~ 헉^^;)
한참이 지난 후 저는 저희 교회 성도님과 함께 그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예전에도 쓰러져 뇌출혈이 있으셨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놀랐던 것은 교회의 장로님이셨던 것입니다. 60대 중반의... 그런 분께 제가 전도를 했었네요^^*
그런데 그 장로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내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지 못하니까 징계를 내리셨다..."고. 그러시면서 눈물을 흘리시고... 긴 얘기는 나누지 못하고 장로님의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장로님을 보면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볼 줄 알고, 작을지라도 자신에게 닥쳐진 일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민감하게 살펴볼 줄 알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죄와 약함에 대해 민감하여 회개하고 돌이켜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주심으로 채움을 받아 신령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 그것이 순수한 신앙이고 개혁신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시골 할아버지 아니 장로님께서 개혁신앙이나 개혁교회에 대해 뭐를 알겠습니까? 성경을 묵상하고 오랜세월 시행착오와 방황의 끝에서 나온 신앙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할 줄 알고 하나님을 섬길 줄 알고 어떻게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인도해주시더라는 생활경험이 있고, 그로인해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맛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으로 기뻐하고 추구하며,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싫어하고 버리는 생활정서가 있었기에 나온 고백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떤 70세되신 장로님이 10년만 더 젊더라면,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싶다고 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우리 몸이 연약해지고 기력이 쇠해지면 더 충성하고 싶고, 더 열정적으로 봉사하고 싶어도 한계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왕이나 아사왕처럼 초기에는 하나님을 전심을 따르다가 말년에 잘못된 국가정책과 결혼정책 등으로 배교하거나
여호사밧과 북이스라엘 이세벨의 딸을 혼인하게 함으로 남유다가 큰 신앙의 위기에 빠지게 만든 아사왕 처럼 말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고, 가정과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관리하지 못하게 된 결과들이 나타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이 될까 생각해 봅니다.
http://choys0000.blog.me/10179508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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