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을 통해 주시는 은혜
누가복음19:1~10
2000년 3월 19일 주일낮 설교 최일환목사
1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2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앞으로 달려가 보기 위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뭇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9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 로다
10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설교:
신앙생활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제일 먼저는 하나님과 나와의 만남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그다음 목회자와 성도의 만남 그리고 성도와 성도가 만남으로 우리의 신앙생활이 이루어 집니다. 하나님은 그 만남을 통해 복을 베푸십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이 만남의 관계가 원만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행복치 못한 사람은 이 만남의 관계가 원만치 못한 사람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 만남이 온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그중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온전히 이룬 사람들은 특별한 은총을 누리는 모습을 우리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원만한 만남의 생활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성육신 사건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때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를 찾아오고 계십니다.
아브람함을 찾아 오셨듯이, 예수님이 오늘 본문의 삭개오 집을 찾아 오셨듯이 우리의 삶 속에 계속해서 찾아 오십니다. 그것을 이른바 심방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주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오시는 사건이 매우 많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공통점은 그 심방을 잘 받아 드리는 사람은 놀랍게도 엄청난 복을 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그는 문 앞에 앉아 있다가 하나님과 천사일행의 심방을 받습니다. 그는 그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들을 지극 정성으로 접대합니다. 그 결과가 아들을 얻겠다는 약속을 받게 됩니다. 그뿐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도 이 심방을 잘 받아 살아난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소돔성에 살고 있었는데 그 성은 얼마나 부패하고 타락했는지 말로 표현키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어느 날 천사들의 심방을 받았습니다. 롯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기 딸들의 정조를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 결과 소돔성이 망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그 가족들을 구해 내십니다.
그렇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도 깊이 살펴보면 삭개오라는 사람은 어느 날 예수님의 심방을 받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심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삭개오는 이 심방을 통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분명한 것은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심방하신다는 사실이며 그 심방에 성공하면 우리도 놀라운 복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금주부터 춘계 대심방이 이루어 집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이 대심방의 의미를 너무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목사가 여러분 집을 찾아가 예배드리는 행사로만 알면 안 됩니다.
심방은 몇가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가정됨을 온 천하에 들어내는 사건이며 둘째는 가정에 주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단을 쌓는 의미가 있습니다. 셋째는 주의 종이 여러분의 가정의 문제와 기도제목을 놓고 주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사건입니다. 넷째로는 여러분의 영적 상태를 파악하고 상담하는 시간이며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가정이 주님을 대접하는 사건입니다.
그러기에 이 대 심방은 너무나도 중요한 행사가 되는 것입니다. 단순한 교회 행사로 거치장스럽고 부담스러운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심방을 통해 복을 누리게 되는 것일까요?
1. 사모하는 심령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삭개오는 직업이 세리였습니다. 당시대에는 직업 중에 가정 천한 직업이 세리였습니다.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던 시대이기에 로마정부가 세금을 거두어 갈 때 현지인중에 한사람을 세워 일정량을 거두게 하는데 그중 일부만 로마정부에 바치고 나머지는 자기들 몫이 되도록 하였기에 세리는 매국노라고 욕을 먹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동네로 예수라는 분이 지나간답니다.
삭개오는 평상시 예수라는 분은 세리도 차별치 않으시고 사람대접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가 자기 동네로 지나간다니 그냥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만사를 제쳐놓고 예수를 만나려고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는 더욱이 키도 작아서 예수를 만나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뽕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결국은 예수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사모하는 심령입니다. 예수를 만나고 싶어 하는 그 사모하는 마음. 이것이 그를 복되게 한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런 사모함의 마음이 있기를 축원합나다. 예수님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분을 사모하면 그 심령 속에 주님이 찾아오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장애물을 극복하는 심방이 되어야 합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사모하는 심령이 있었지만 그는 몇 가지 장애물이 그 앞에 놓였습니다.
첫째는 신체적인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너무 키가 작았습니다.
둘째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을 뚫고 예수님께 나가기란 너무나도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셋째는 그는 부자였습니다. 그것도 그에게는 엄청난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장애물을 극복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는 일에 방해되는 장애물이 있다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그를 그 위로 올라가게 했을까요? 한마디로 자존심 포기입니다. 그것을 버리니 능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주님을 만나는 일에 많은 장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체적 장애도 장애이지만 시간이 없다는 것도 일종의 장애물일수 있습니다, 또한 체면도 장애물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직업이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넘어서야 주님을 온전히 만날 수 있고 결국 온전한 심방으로 은혜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3. 기쁨으로 영접하는 심방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삭개오에게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했을 때 그는 너무도 기뻐 날듯이 기뻤습니다. 성경을 보니 뽕나무에서 급히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6절을 보니 “즐거워 하며 영접하였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심방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많은 가정이 심방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참으로 큰 문제입니다. 저도 심방을 할 때 그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마치 안 왔으면 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가정에서 드리는 심방예배가 은혜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서울의 어떤 목사님은 심방을 일체 않는다고 선포했답니다. 이제는 심방목회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합니다. 실상 점점 심방이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혀 심방을 안 하겠다는 것, 그것도 문제입니다.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하듯이 영접하면 주님은 그 심방을 통해 놀라운 복을 베풀어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심방을 통해 삭개오는 어떤 은혜를 누렸습니까?
오늘 우리는 심방을 통해 어떤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1. 주님과의 영적 교재가 이루어 집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전혀 알지 못했으나 주님은 삭개오를 먼저 일고 있었습니다. 그 주님은 그와의 영적 교재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 들어가시겠다고 합니다. 다 아시면서 뭘 들어오시겠다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격적 교재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와도 주님은 인격적인 영적 교재를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가정이 예배가 드려지는 작은 천국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과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영적 교재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이 세우신 목회자와의 관계가 인격적인 교재를 이루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뭔가 불편한 것이 있다면 심방 전에 해결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영적 갈증이 해결됩니다.
삭개오는 주님이 자기 집을 심방할 때 그는 진정으로 기뻤습니다. 너무도 기쁘고 감격스러워 그의 가치관이 변했습니다. 이제까지는 돈이 전부인줄 알고 살았는데 이제 영적 갈증이 해결되자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도 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자기 재산의 절반을 나누어 가난한자들에게 주겠답니다. 그리고는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이 있다면 4배를 갚겠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변화된 것일까요? 한마디로 그는 영적 갈증을 해결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해결되는 우리 삶은 놀랍게 변화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영적 갈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메마르고 황폐화되어 인색해지고 무엇이든지 움켜잡으려고만 하게 됩니다.
주님이 여러분을 심방하려 하십니다. 기쁨으로 영접하여 영적 갈증을 해결 받으시기 바랍니다.
3. 구원의 은총이 주어집니다.
삭개오는 주님의 심방을 통해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앞에 온전히 회개합니다. 결국 주님은 그에게 구원의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그래서 그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은 그에게도 믿음으로 얻어지는 구원의 은총이 임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선포입니다.
심방이 주는 은혜 중에 가장 큰 은혜는 말씀을 통한 구원 상담입니다. 예배설교는 대중 설교입니다. 그러나 심방 설교는 가정에 국한된 설교입니다. 그러기에 더 구체적인 메세지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심방 한번 잘 받으면 엄청난 복을 누립니다.
만약 삭개오가 주님을 만나려다가 장애물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면 단순히 만남을 놓치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복을 놓치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마지막 길에서 심방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십니다. 십자가를 지러 가는 길입니다. 그 마지막 길의 심방을 삭개오가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 금주 화요일부터 우리교회에 대심방을 실시합니다.
오늘 우리의 심방 받는 자세
1.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2. 기쁨으로 맞아해야 합니다. 3. 세상에서 가장 중대한 시간으로 여겨야 합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심방부터 먼저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4. 감사를 표하며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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