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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적인 스승과 제자/왕하2:1~11/2003년 5월 18일

영적인 스승과 弟子

열왕기하2:1~11

2003년 5월 18일 장안중앙교회 최일환 목사 주일 낮예배

2:1 여호와께서 회리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에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로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2: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가로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2:4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저희가 여리고에 이르매

2:5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엘리사가 가로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2: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저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에 두 사람이 행하니라

2:7 선지자의 생도 오십 인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섰더니

2:8 엘리야가 겉옷을 취하여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육지 위로 건너더라.

2: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 엘리사가 가로되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2:10 가로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취하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고

2:11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


설교:

최근 유행하는 단어가 멘토링이란 것입니다. 멘토링이란 말은 멘토라는 단어에서 나온 것입니다.

여기서 멘토(MENTOR)라는 말은 주전 1200년 고대 그리스의 이타이카 왕국의 왕, 오딧세이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가장 믿을 만한 친구에게 맡기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이 <멘토>였습니다.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년동안 멘토는 왕자의 친구, 선생,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보아 주었습니다. 이후로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멘토가 大學에서 사용될 경우에는 논문 지도교수를 의미하고, 스포츠에서는 코치를 말하고, 무술에서는 사부, 예술에서는 사사(Mentoring)해 주는 스승 등을 의미합니다.


이 멘토링은 평생 걸쳐 이루어지는 관계(Relationship)를 말하며 자신이 좋아하고 신뢰하며, 인생에서 승리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멘토/ 스승을 두고 살아갑니까? 스승하면 학교 선생님으로 연상됩니다. 그러나 비단 학교 선생님만 스승이 아닙니다.

제일 큰 스승은 부모님이고 두 번째는 친구가 스승일수 있고 직장의 선후배, 인생의 선배도 스승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빼 놓을 수 없는 스승은 영적 스승입니다. 그들은 교회의 영적 지도자인 牧會者를 말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멘토링 있어야 합니다.

이 관계는 일생동안 계속되는 관계이며, 그 관계 속에서 스승 멘토는 제자 “멘티(mentee)”가 하나님이 주신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성경에 여러 곳에서 나타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관계,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가 가장 대표적인 관계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봉독한 하나님의 말씀에서는 멘토인 엘리야와 멘티인 엘리사와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적 스승과 제자 사이는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며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 귀한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축원합니다.


영적 스승과 제자 관계는

1. 동행하는 관계여야 합니다.

제자와 스승은 언제나 함께 하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엘리야가 가는 곳을 끝까지 따라갑니다.

항상 동행하면서 그의 삶을 배우고 그의 생각을 닮게 되는 것입니다.

스승과 제자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것은 온전한 교제가 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영적인 면에서 스승과 제자사이는 더 더욱이 그렇습니다.

정기적인 만남이 있어야 하고 늘 같은 길을 가야 합니다. 


에녹을 아십니까?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에녹은 다른 사람과 달리 365년을 향수했는데 그중 300년을 하나님과 同行하였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동행은 어떤 뜻일까요?

동행은 단순히 길만 같이 가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에녹이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말은 300년 동안 하나님만을 생각했다는 말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과 함께 일을 했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과 에녹이 한마음이 되어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영적 사역에 있어서 스승과 제자는 늘 동행해야 합니다.


네팔에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려면 처음 출발이 할 때 수백명의 인원이 동원됩니다. 많은 인부들, 그리고 셀파들이 동행합니다. 그들은 목적지까지 등반가들과 동행을 합니다. 물론 많은 보수를 받고 그 일을 합니다. 그 셀파들은 그 지역의 전문가들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이 동행하면서 안내자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려고 하니 대원들과 셀파는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분명한 목표, 정상 정복이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영적 스승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스승은 여러분의 영적 삶의 동행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단순한 안내자가 아니라 영적 동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스승인 영적 지도자와 한마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生死苦樂을 같이 해야 합니다.


또 스승을 본받아야 합니다. 엘리사는 끝까지 엘리야가 가는 길을 따라가며 엘리야를 본 받으려고 했습니다. 동행 했다는 의미가 그런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의 편지 가운데 여러 곳에서 “나를 본받으라'하는 말씀을 종종합니다. 특별히 빌립보 3장 17절에도 보면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합니다.

해석자에 따라서는 이 말씀을 좀 못 마땅하게 여기는 분도 있습니다. 아무리 바울이 훌륭한 사도라지만 어떻게 감히 자기를 닮으라고 할 수 있느냐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한말의 앞뒤 구절을 잘 보세요.

나를 닮으라 할 때에 나처럼 'full time ministry'로, 결혼도 하지 않고 한평생 나그네로 다니면서 복음 전하는 나처럼 살라, 나처럼 순교하라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이 말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애쓰며 수고하고 전심전력하는 바로 그것을 본 받으라” 하는 말씀입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할 수 있는 말이 그런 것입니다. 내가 예수 온전히 믿으려고 애쓰는 것,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려고 애쓰는 것, 그것을 본받으라, 어찌하든지 교회와 복음전파를 위해 살려고 애쓰는  그것을 본 받으라 말입니다.


2. 아버지와 아들 관계 같아야 합니다.

엘리야와 엘리사는 스승과 제자사이를 넘어 아버지와 아들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한절 더 봅니다. 엘리사가 하늘로 승천하는 엘리야를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그렇습니다. 영적 스승과 제자 사이는 아버지 아들관계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습니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다. 同格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모세와 여호수아도 그랬고, 바울과 디모데도 같은 모습입니다. 할렐루야!

스승은 제자를 사랑으로 아껴줘야 하고 제자는 스승을 아버지처럼 섬기며 충성하는 관계, 이 모습이 되어야 영적 은총이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가만히 우리 주변을 살펴보세요.

훌륭한 인물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훌륭한 스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한국교회 평신도로 최고의 아름다운 인물이 저는 조만식 선생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잘아는 이야깁니다.

古堂이란 호를 가지신 조만식 선생님은 평양 장대현 교회의 장로셨는데 ‘오산 학교’의 교장이셨습니다. 그런데 그가 다니는 교회 담임목사는 그 오산학교를 졸업한 제자 주기철 목사님이셨습니다. 어느 주일 날 조만식 선생께서 예배시간에 그만 지각을 하셨습니다. 허겁지겁 예배당에 들어와 신발장에 신발을 올려놓으려는데 담임 목사님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장로님, 그냥 거기 서 계십시오. 어찌하여 장로님께서 예배시간에 늦으십니까? 그냥 거기 서신 채 기도하세요.”

아마도 그날 기도담당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엉거주춤 신발을 드신 채 서서 이렇게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하나님 만나는 것 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더 귀중히 여기 그만 예배시간에 지체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성도들에게 본이 되지 못하고 주의 종의 마음을 어지럽히게 되었습니다.”

하면서 눈물로 기도하자 많은 성도들의 눈시울도 같이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그는 주기철목사의 육신의 스승입니다. 그러나 그는 영적 스승인 된 주 목사님을 깍듯이 모시며 예의를 갖추었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관계가 그들 모두를 하나님 나라인물들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영적 스승을 부모로 섬기셔야 합니다. 나이가 얼마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맺어주신 지도자이기에 영적 부모로 섬기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말도 조심해야하고 행동도 조심해야 합니다.

엘리사가 끝까지 따라가며 부모 섬기듯 섬겼듯이 여러분도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維持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무리 가깝고 허물이 없는 사이라도 영적 스승과 제자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한번 허물어진 관계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한가지 여러분에게 提案을 합니다.

여러분이 이제까지 신앙생활 하는 중에 많은 목사님들을 거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 내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신 목사님들에게 전화 한번 주시기 바랍니다. 어디 계시는지 잘 모르시겠거든 성함을 적어서 제게 찾아 오십시요. 제가 인테넷으로 찾아 드리겠습니다.


3. 신령한 것을 주고받는 관계여야 합니다.

엘리사가 왜 엘리야를 끝까지 따라갔을까요? 주변의 선지 생도들이 만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갑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엘리야의 후계자가 되려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長子權”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끝까지 따라갔고 결국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때는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당신의 영감에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말합니다.  

“당신의 영감의 갑절을 달라”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이 말은 “내가 당신의 後繼者가 되게 해 달라”는 뜻이 담긴 말이란 것입니다. 


이 때 스승 엘리야는 그의 요구를 자신이 들어준다고 하지 않습니다. 왜요? 영감의 능력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국 엘리사는 그 요구대로 능력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敎訓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1)끝까지 구하는 자에게 恩惠를 주시고 특별히 신령한 은혜를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2)또한 큰 能力과 은혜를 받으려면 주변 環境이 여의치 않아도, 방해하는 세력이 있어도 주저앉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3)또한 영적인 은혜를 누리려면 큰 꿈을 갖고 달려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구한 것은 어찌 보면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당돌하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스승은 오히려 그것을 기뻐합니다.


福은 누가 누립니까?

평범해서는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1)思慕하는 자가 누리고

2)영적인 통이 커야 합니다. 꿈이 커야한단 말입니다. 당신의 영감의 갑절을 주세요.

3)신령한 것의 가치를 알고 거기에 목숨 거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영적 스승을 어떻게 대하고 계십니까?

그 관계를 牧者와 羊과의 관계로 유지하는 것도 좋으나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참다운 스승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여러분과 동행하시고 계시며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어주시며 더 나아가 늘 신령한 은혜를 베푸시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영원한 스승입니다.


기도합시다.


(결단기도/ 통성기도)

 

출처 : 최일환 목사(장안중앙교회)설교 카페
글쓴이 : 최일환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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