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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네 부모를 욕되게 말라! (잠 3:1-4)

네 부모를 욕되게 말라! (잠 3:1-4)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좋으신 부모님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주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부모님처럼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는 없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들의 존재가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입이 닳도록 칭송을 해도 실례가 안 되고, 물리지 않고 마다할 사람이 없을 만큼 칭송을 받을 대상이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시고 또 하나는 어버이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어머니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날이 어머니 날이었지 어버이 날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상의 아버지들이 너무 불쌍해서 여기에 끼워주었기 때문에 오늘 어버이 날이 된 것입니다. 하여간 하나님은 신앙적으로 칭송을 받을 분이고 어버이는 마음으로 칭송을 받아야 할 분입니다.
  성경에 보면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 유난히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약에도, 신약에도 여러 번씩 강조되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 번씩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이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에베소서 6장에 보면 "부모를 공경하라" 해 놓고서는 부연 설명하기를 "그리하면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어떤 상급이나 보상이나 조건이 있을 수 없습니다. 효부상을 주고 효자상을 주고 하는데 이것은 상줄 일이 아닙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너무나 지당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성경을 보면 "그리하면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하고 부연 설명을 하면서 상급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고 동시게 세상에서 잘 안 지켜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 설교 제목을 "네 부모를 욕되게 말라"고 정했습니다. 부모에게 소홀히는 했겠지만 누가 부모를 욕되게야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오늘 늙은 부모들은 분명 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늙은 부모를 내다 버리는 자식들도 있습니다. 산 속 기도원에 갖다 버리고, 양로원에 갖다 버리고, 멀리 차를 태워 보내 버리는 자식들도 있습니다.

  아니면 함께 살고는 있어도 마음으로 버렸고, 정신적으로 버린 자식들은 더 많습니다. 이것이 오늘 이 시대의 비극입니다. 오늘날 노인들이 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부모를 욕괴게 하면 안 됩니다.

 

첫째는 부모님의 사랑이 너무나 지극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깨끗한 사랑은 없습니다. 세상에 사랑이 풍년을 이루고 있고 어디를 가나 사랑이 넘쳐있는 것 같지만 그런 사랑들은 모두 이해 타산적인 사랑입니다. 그렇지만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의 사랑만큼은 진실되고 가식이 없는 깨끗하고 순수한 사랑입니다.
  서양에서는 가장 위대한 어머니로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를 꼽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습니다. 지성스러운 그의 독실한 기도의 힘이 아들을 마침내 성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서양인들은 모니카를 성모라고 부릅니다. 얼마나 위대한 힘입니까?
  에익스피어의 햄릿 1막 2장에서 여자를 약한 자라고 했습니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표현입니다.왜 여자가 약한 존재입니까? 마틴 루터는 "돈은 강하다. 왕은 더욱 강하다. 그러나 여자는 한층 더 강하다." 하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교육자는 말하기를 "여자에는 세 종류의 여성이 있다. 그것은 어머니와 아내와 딸이다. 딸은 약하다. 아내는 강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주 강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잘 표현한 말입니까?
  어머니가 왜 강하냐 하면 해산할 때 죽을 뻔 했으면서도 또 아이를 낳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어머니말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입니까?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모진 것이 모성이라는 것입니다. 이 같은 사랑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잠언 23장에서 말씀하시기를 "너 낳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고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둘째로 부모의 가르침이 너무나 귀하기 때문입니다.

 

  잠언 3:1에 보면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부모가 준 교훈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교훈은 곧 하나님의 교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부모들에게 당신이 직접 하실 양육권을 위임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격언에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사는 부모"라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고려장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부모가 나이 많아 쓸모가 없어지면 산 속에 갖다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려장이라고 합니다. 어떤 젊은 아들이 늙은 어머니로 지게에다 지고 버리기 위해서 산 속으로 갔습니다. 어머니는 지게 위에서 열심히 나뭇잎을 따서 길에 뿌리고 갑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아들이 물었습니다. "어머니 왜 그러십니까?" 그랬더니 어머니가 대답하십니다. "네가 돌아갈 때 길을 잃을까 해서란다." 그 말에 아들이 그만 뉘우치고 어머니를 다시 뫼시고 와서 잘 공양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이 부모입니다.

  진정으로 자식의 미래와 앞날을 걱정해 주고 염려해 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부모밖에 없습니다. 자식이 성공했을 때 진정으로 기뻐하면서 축하를 해줄 사람은 친구도 아니고, 이웃도 아니고, 형제도 아닌 부모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염려와 기뻐함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잔소리도 있고 구속도 있습니다. 이 같은 가르침을 명심했던 모세는 커서 한 나라의 정치 교회 지도자가 되었고, 사무엘은 종교 지도자가 되었고, 디모데는 진실한 교희 지도자가 되었고, 어거스틴은 성자가 되었으며, 율곡은 위대한 학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말씀합니다.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셋째는 부모의 노후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에는 노인 문제가 사회 문제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노인은 장수하고, 힘은 남과 그런데 갈 곳은 없고, 할 일도 없으며, 생산 능력은 없고, 자식들이 알아 주지는 않고 그래서 거치적거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노인을 꾸짖고 노인들은 탄식을 합니다.
  오늘 젊은이들은 노인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늙으면 무능해집니다. 생산성이 없고, 100%투자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업신여김을 받기 쉽습니다. 여기서 젊은이들은 몇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노년에 이르면 나타나는 몇 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그 첫째 현상이 어린 아이화되는 현상입니다. 사람이 노인이 되면 폐차와 같이 됩니다. 75세쯤 되면 뇌 3분의 2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 말은 기억력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이야기고 어린 아이같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어린 아이처럼 서운해 하고 토라지고 손자들과 싸우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젊은이들은 이 점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현상은 말이 많아지는 현상입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어린 아이 때는 몸의 힘이 모두 다리로 몰립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보면 앉아 있지를 않습니다. 하루 종일 뛰어나디고, 서서 돌아다닙니다. 힘이 모두 다리로 몰려서 그렇습니다. 운동 선수를 봐도 모두 십대인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다가 나이 20대가 되고 30대 초반이 되면 모든 힘이 허리로 올라옵니다. 이때는 모두 이성에 미치게 됩니다. 서로 이성을 찾아 밤가는 줄 모르고 헤매고 다닙니다. 모두 열병을 앓습니다. 이때 결혼을 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실한 아이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나이 40대가 되고 50대가 되면 허리에 있던 힘이 모두 배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모두 배가 나오는 것입니다. 배짱이 커지고, 야심이 꿈틀거리고, 그래서 큰일을 할 때가 모두 이때입니다. 이때 아이를 낳으면 틀림없이 난산입니다.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60대가 되고 70대가 되면 온 몸의 힘이 모두 입으로 올라가 모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말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 세대들이 모이면 시끄럽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좋습니다. 말이 많은 것도 "나도 아직은 살아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지나 말수가 적어지게 되면 힘이 모두 눈으로 몰립니다. 이때가 되면 차마 눈으로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는 노인들이 모두 눈치를 보는 때입니다. 아들의 눈치를 보고, 며느리의 눈치를 보고, 심지어는 손자의 눈치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안정을 잃고 하루 종일 안절부절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힘이 머리 위로 올라가게 되면 그날이 죽는 날입니다. 이것이 끝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노년에 이르면 고독해지고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병 중에서 가장 무서운 병은 "고독이라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배가 파선을 해서 물에 빠진 사람이 망망 대해에 표류를 하게 되면 환각성 정신병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하실에 48시간만 볼모로 잡혀 묶여 있으면 또한 정신병자가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소외됨과 고독함이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래서 정년을 앞둔 사람들이 대개는 우울증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퇴 후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던 친구가 먼저 죽으면 충격을 받게 되고 "다음은 내 차례구나"하고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서 쉽게 죽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떤 교육자가 교직에서 일생을 보내고 퇴직하여 살아가던 중 절친했던 친구가 먼저 죽자 슬퍼하다가 그의 무덤에 가서 "다음은 내 차례구나"하고 싫도록 울고는 내려오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리고 헤맸다고 합니다. 정신 이상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와 6개월 동안 앓다가 죽었습니다. 어떤 분은 아내가 죽고 난 몇 달 후에 죽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천생 연분이라고들 하는데 천생 연분이 아니라 충격 때문입니다.
  여러분, 지금 가장 불쌍한 세대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75세를 전후한 세대입니다. 이 세대를 과도기 세대라고 합니다. 이분들은 시부모를 지극히 공양했던 분들입니다. "나도 이 다음에 자식들로부터 이렇게 공양을 받으리라."하고 정성을 다해서 부모를 공양했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을 정성을 다해서 사랑했고 일찌감치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요 몇 년 사이에 시대가 엄청나게 급변했습니다. 풍조가 달라졌습니다. 오늘날 늙은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일찌감치 재산을 다 물려주고 기다렸는데, 이제 시대가 변하고 풍조가 달라지고 도덕과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부모를 모시지 않고 따로 사는 것이 이 시대의 풍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 노인 세대들은 대책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갈 곳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제 모두 주어 버렸기 때문에 가진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75세를 전후한 분들이 가장 피해가 많은 세대입니다.
  지금 젊은 부모들이 이 같은 풍조를 알기 때문에 모두 대책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의 세대들은 이미 모든 공양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들만큼은 대책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들은 집에 갇혀서 살아갑니다. 집이나 지키고, 아이나 보고, 청소나 하고 살아갑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사정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지도 못한 처지의 부모들은 양로원이나, 산중의 기도원으로, 길거리에 버려진 채,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생각하면 분통이 터질 일입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체 합니다. 자식들이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집니다.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길렀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 그래서 용기 있는 노인들은 자살을 합니다. 이것은 포기가 아니고 항거요 고발입니다.
  그리고 어떤 노인들은 돌아다니면서 며느리 욕을 합니다. "밥에도 독약을 타 준다"고 합니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니땐 굴뚝에서 연기나랴"하고 수군댑니다. 그러면 며느리가 따지러 다닙니다. 집안이 이 지경이 되면 모두 긁어 부스럼이 되는 것입니다. 가족 관계에서 서로 따지다 보면 그 누구도 본전을 못 찾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젊은이들은 노인을 알아야 합니다.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비에게 하듯 하며.....늙은 여자를 어미에게 하듯 하며 참 과부인 과부를 경대하라.(딤전 5:1-3) "(잠3:1)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잠3:2)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잠3:3)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
  이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부모는 생시에 자식이 죽으면 평생 그 죽은 자식을 잊지 못하고 가슴에 묻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자식 앞에서 부모가 죽으면 몇 날 못 되어 잊어버리지만 부모는 죽는 날에야 그 죽은 자식을 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경대받아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여러분, 살모사라는 뱀을 아십니까? 다른 뱀들은 모두 알을 낳아서 새끼를 부화합니다. 그런데 살모사는 유독 새끼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자기의 배를 찢고 새끼를 낳은 후에 자신은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뱀의 이름은 죽일 "殺"자, 어미 "母"자 뱀 "蛇"자를 합해 "살모사"라고 합니다. 하찮은 동물도 이 같은 모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버니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좋으신 부모님을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자녀들은 주신 것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늙으신 부모를 공경하되 그 사랑과 교훈을 욕되게 하지 말고 노년의 삶을 귀하게 해드려서 복을 받아 살아가시기를 여러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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