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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2:8~14 성탄절 설교

큰 기쁨의 좋은 소식

누가복음2:8-14

2005년 12월 25일 주일낮예배겸 성탄절 예배

2:8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2: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 하는지라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2:11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2:13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설교:

여러분은 천사가 눈에 보인다고 생각하십니까? 안 보인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답은 그때그때 달라요. 보일 때도 있고 안 보일 때도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천여년전 유대 나라 베들레헴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들판에서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 가며 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의 영광스러운 빛이 그들을 두루 비추더니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목자들을 위로하고 말하기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했습니다. 이 온백성에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이것이 바로 성탄 소식입니다. 믿으십니까?  


사람이 살아가노라면 이같이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교차하여 경험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원하는 것은 기쁜 일만 있었으면 하지만,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일입니다.

올 한해는 황우석 박사 때문에 한해를 기뻐하다가 황우석 박사 때문에 실망하며 마감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장애인들은 기대와 희망을 가졌다가 슬픔과 실망으로 한해를 마감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인간은 타락했다는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오직 소망이 우리 주님께만 있음을 깨닫습니다.  또 생명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믿음을 다시 한 번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줄기세포 소식, 특별히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개발 소식은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 마음을 즐겁게 했던 소식입니다. 그러나 그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소식은 우리를 절망으로 떨어지게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뭐가 부족하여 그렇게 논문을 조작하면서까지 명예를 얻고 출세하려고 하였을까요? 명예욕입니다.


여러분 혹시 어릴 적에 어쩌다가 여러분 집 앞마당에서 까치라도 울어 대면, 괜히 마음이 설래지 않았습니까? 혹시라도 오늘 반가운 손님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릴 적에 어머님의 말을 믿고 그 까치가 울면 하루 종일 기대하며 지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가 다 기쁜 소식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진짜 좋은 소식은 하늘에서 내려온 소식입니다. 베들레헴 들판에 나타난 천사들은 말하기를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가장 기쁜 소식이고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것은 “아기 예수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을 죽음의 죄에서 건져내어 생명의 나라로 인도하실 구주 예수가 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이번 성탄절에 누군가에게 선물을 준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받아 본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무슨 선물이든지 받게 되면, 마음이 기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의 선물을 허락하셨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은혜와 사랑을 주신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선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천사들이 말하기를 이 구원의 선물은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된다고 했는데 아직도 이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구원의 선물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오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새해에 어떤 소식이 들리기를 원하십니까?

저는 내년 6월 온 국민이 환호하며 밤을 지새우는 날이 한 달 내내 되어 우리나라 축구팀이 결승전에 올라 온 세계를 놀라게 하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16강에도 들어가지 못하면 온 국민 비통에 빠지는 한 달이 될지도 모릅니다. 좋은 소식이 들리려면 우리 선수들이 피나는 훈련을 거듭하고 많은 고통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그냥 기쁜 소식이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실함과 인내심, 그리고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되는 것이며, 그래야 많은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해 주신 성탄의 놀라운 소식은 어떻게 전해 진 소식일까요? 그냥 된 것은 아닙니다.


1.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마리아

마리아는 우리가 기쁜 소식을 듣게 만든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는 연약한 여자였지만, 그 믿음만은 굳건했습니다. 온 세상의 많은 여자들 중에서 하나님이 그를 예수의 어머니로 선택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마리아가 예수의 어머니가 된다고 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시집도 못 가고 죽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처녀가 아기를 갖는다고 하는 것은 유대 율법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죄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천사가 전해 준 말을 믿었습니다.

천사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무엇이나 다 그대로 이루어진다(눅1:37)”고 했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말을 믿고,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또한 의지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약속을 믿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요셉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의 믿음이 형편없었으면 그녀의 훌륭한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믿음은 혼자 자라지 못합니다. 함께 할 때 자랍니다. 함께 세워가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목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를 뒷받침해 주어야 할 중직들의 믿음이 신실치 못하면 목사는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대통령이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그의 참모들이 잘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가 예수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남편 되는 요셉의 절대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그의 약혼녀가 자기와 상관없이 아기를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에,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아마 모르면 몰라도 소태 씹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마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조용히 파혼하려 했습니다(마1:19) 그러나 천사가 나타나 요셉을 말렸습니다. 마리아를 그냥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요셉은 그대로 따랐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요셉도 정말 훌륭한 믿음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무슨 일이 이루어지는 가정은 부부가 협조를 잘하는 집입니다. 부부가 믿음 안에서 협력을 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하면서 다투는 가정은 일이 되지 않습니다. 자꾸만 불행스러운 일이 일어납니다.


옛날 황영조 이봉주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는 그 뒤에 정봉수라고 하는 훌륭한 감독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봉수 감독이 없었으면 이봉주 선수도 없었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 최목사가 나중에 훌륭한 목사라는 평판을 혹시라도 얻게 된다면 그 뒤에는 그의 부인 조복희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장안중앙교회 목사가 훌륭하다는 소문이 나게 된다면 그 때에는 성도 여러분의 협조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할 것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해 준 것은,

2.양을 지키는 신실한 목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평소에 자기 직무를 다하고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2장 8절 말씀을 보면, 목자들은 밤을 새워 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찬송가에는, 목자들이 양 틈에서 자고 있었다고 되어 있는데, 성경에서는 그런 내용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밤새워 양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맡은 일에 열심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이 그들을 감독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밤을 새워 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대개 자기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 봉급이 적다고 불평을 합니다. 


왜 천사들이 목자에게 나타나 주님 나신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한 것일까요? 아마도 두 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유는 목자들이 성실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목자에게 소식을 전해 주면 틀림없이 그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전하리라 믿었던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목자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마을로 달려가서 천사가 전해 준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려 주었습니다. 목자들은 무턱대고 소식을 전한 것이 아닙니다. 천사가 말한 것을 확인부터 했습니다. 베들레헴으로 먼저 갔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와 요셉을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구유에 누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서 구주 탄생을 알렸던 것입니다.


우리도 다시 한 번 진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냥 사람들에게서 얼핏 들은 것만 가지고 예수를 믿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살펴보고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과연 구원의 진리가 될 수 있는지 바로 깨닫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믿어지면 그래서 “이 길이 진리다”는 확신이 생기면 정말 열심을 다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오늘 우리도 이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천사들의 노래가 하늘에서 들리니, 산과 들이 기뻐서 메아리쳐 울린다.♬

(찬송가 125장)

천사들이 부른 노래에는, 무슨 내용이 들어 있습니까? 우리가 다 잘 아는 것입니다. 2장 14절을 다같이 읽읍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


내용이 두가입니다. 성탄의 소식은

1)하나님께 영광,

2)그리고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의 평화

성탄 자체가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의 평화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탄을 아무나 축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 줄 아십니까?

사탄의 자녀들은, 결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

죄악을 행하는 이들이, 어찌 찬송을 부를 수 있겠습니까? 찬송을 부를 수 있는 것은 믿는 자의 특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오직 구원의 소식을 들은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택한 우리만이 찬양할 특권이 있는 것이고 기뻐할 일인 것입니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기쁨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자 하는 강렬한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직도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진리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으로 진리를 전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 진리를 삶의 실천으로 옮긴다고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우선은 입으로 진리를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갖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자신의 일에 더욱 충실하는 것이 기쁜 소식을 들은 사람의 태도입니다.


우리가 들은 소식은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한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는 소식입니다.

우리 교회가 화동 신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단순히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해주신 복음을 전하고 우리가 누린 구원의 기쁨을 저들 세상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빚진 자입니다. 이 빚은 기쁜 소식을 들은 여러분 모두가 진 빚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갚을 것입니까?



출처 : 최일환 목사(장안중앙교회)설교 카페
글쓴이 : 최일환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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