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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다니엘(박상훈)

[스크랩] 다니엘서강해/제123강 현실을 무시하지 말라(12:8-9)

제123강 현실을 무시하지 말라(12:8-9)

 

12:8-9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 그가 가로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다니엘은 이상 가운데 천사로부터 많은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칠십 이레의 마지막 한 이레가 되면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되리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엄청난 권세로서 뭇사람들에게 마치 자기를 하나님처럼 숭배할 것을 강요하게 되리라는 말도 듣게 되었습니다. 또 적그리스도에 대항해서 남방 왕이 일어나고 동쪽과 북쪽에서 적그리스도를 대적할 군사들이 몰려와서 팔레스타인 땅에서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나게 되리라는 것도 듣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한 이레의 절반이 지난 후반부에는 엄청난 핍박과 환난이 유대인들에게 있게 되리라는 것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호위하는 천사 미가엘이 일어나게 되리라는 것도 듣게 되었습니다. 큰 환난과 핍박이 있지만,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원함을 얻게 되리라는 것도 듣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이 많은 것들을 듣게 되었을 때, 무엇이라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까?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물론 다니엘은 당시의 지성인이었습니다. 그는 또한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지혜와 총명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가 들은 모든 것을 다 깨닫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자기의 부족을 인정하면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이 어떻게 했습니까?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 다니엘은 7절에 나오는 대로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는 자," 곧 구약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좀 더 가르쳐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다니엘에게 무엇이라고 대답을 하셨습니까? 9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가로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현실 세계로 가라는 말씀입니다. "네가 하는 일에 되돌아가서 하루하루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라." 이러한 뜻으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이 이상 가운데 본 일들은 다니엘의 당대에 곧 이루어질 일들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먼 훗날인 세상 끝날에 되어질 일들이니까 다니엘은 그 일에 대해서 너무 염려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니엘에게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앞으로 되어질 일들은 먼 훗날, 곧 세상 마지막 때에 되어질 일들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그가 받은 이상의 내용들을 잘 기록해서 보존하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비록 다니엘이 그 당시로는 먼 훗날에 되어질 일들을 깨닫지 못했을지라도, 마지막 때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것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12:4의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비록 다니엘은 먼 훗날의 일을 깨닫지 못하지만, 마지막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부지런히 읽는 가운데 마지막 때에 관한 지식이 더하리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깨닫지 못했고 또 지금 살아가는 우리들도 깨닫지 못하지만, 마지막이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그때에 사는 사람들은 다니엘서를 읽으면서 더욱더 마지막에 관한 지식을 많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서 예언하신 말씀이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이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구나!" 이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왕래하면서 지식을 더할 테니까, 마지막 때의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삶에 대해서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살라고 하는 뜻으로 예수님은 다니엘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다니엘아 갈지어다."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귀중한 교훈을 한가지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결코 현실의 삶에 대해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이단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무엇입니까? 현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저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날짜만 계산하고 있습니다. 1992년에 다미 선교회라는 단체가 있었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줄여서 "다미"선교회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들은 암3:7의 말씀을 즐겨 인용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그들은 택한 백성들인 자기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을 이미 계시해 주셨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을 1992년 10월 28일로 정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을 미혹했습니다. 그들에게 미혹된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는 것조차 거부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직장을 떠났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온통 예수님을 맞이하는 일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들은 가족의 일조차도 돌보지 아니했습니다. 그 결과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깨어지는 일도 없지 않았습니다.
다미 선교회가 한참 소란을 피울 때, 총신대에서 다미 선교회의 수장격인 이장림이라는 사람을 초청했습니다. 그의 강연을 다 듣고 난 뒤에 한 학생이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 말대로 하면 1992년 10월 28일,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은 다 공중으로 휴거될 것입니다. 나는 12월에 결혼을 하도록 날짜를 받아 놓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우리 집은 가난해서 내가 결혼하더라도 전셋집하나 제대로 마련해 줄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당신 말대로 하면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주인이 없이 텅비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아파트를 지금 내 명의로 미리 이전해 주실 용의는 없으신지요?"
정말 자기가 주장하는 대로 확신이 있다면 그렇게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이장림은 얼굴이 빨개져서 아무 대답도 못하고 꽁무니를 빼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그들의 주장은 사기극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그곳에서 엄청난 돈이 발견되었습니다. 뿐만 아니고 그의 침대 속에서는 많은 채권이 발견되었습니다. 만기일은 그들이 주장하는 예수님의 재림 일자보다도 더 뒤였습니다. 자기 말대로 1992년 10월 28일에 세상이 끝난다면, 그 뒤에 만기가 되는 채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단인 다미 선교회는 이런 식으로 순진한 사람들을 미혹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이단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종말론 사상을 계속 강조하면서 현실에 대해서 무시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잘못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세상의 소금이라."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 속에서 빛을 발하고,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우리의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니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갈지어다." 비록 언제 그날이 오게 될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염려하지 말고 현실로 다시금 돌아가서 주어진 삶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들은 모두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사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고, 일하는 것은 영원히 살 것처럼 일하라." 부지불식간에 예수님이 다시 오시더라도 우리는 예수님을 부끄럼 없이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지만,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영원히 살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무슨 일을 하시든지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땀흘리면서 최선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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