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6장 11 - 18절(개역개정)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15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17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18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너 돌아올 때까지 머무르리라 하니라
우리가 사사기에서 배워야 하는 몇 가지 진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은 고난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1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시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한 결과 이스라엘의 적이었던 미디안이 강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디안이 두려워서 산에서 굴을 파고 살아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파종할 때가 되면 주변 나라들이 치러 올라와서 토지소산을 빼앗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것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사사기에서 배워야 할 진리 두 번째는 “고난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만드는 도구였다”는 것입니다. 6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으로 인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들에게 고난이 없었다면 그들은 하나님을 절대 찾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7년의 고난을 견디다가 견딜 수 없게 되니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런 속성을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에 적당한 고난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사사기에서 배워야 할 진리 세 번째는 “하나님은 고난 중에 부르짖는 백성들의 기도의 응답으로 구원자를 세워주셨다”는 것입니다. 11절 이하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에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기드온을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웁니다. 기드온을 포함해서 사사기에 나오는 모든 사사들은 인류의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사사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통에서 구원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신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11절에 보면 기드온이 밀을 타작합니다. 기드온이 밀을 타작하는데 이상하게도 타작마당에서 하지 않고 포도주 틀에서 타작을 합니다. 그 이유는 미디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기드온이 밀을 타작하는 것이 알려지면 미디안 사람들이 와서 기드온의 밀을 빼앗아 갈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었던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찾아왔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기드온이 기가 막혀서 이런 대답을 합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십니까?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다고요?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다면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우리 조상들이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셨다고 했는데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실 때 베푸셨다는 그 이적들이 어디 있습니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가서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다” 기드온이 대답합니다.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겠습니까? 나는 가문도 좋지 않고 능력도 없는 사람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나님은 기드온을 부르시고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를 통해서 미디안 군대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7년간 압제하던 미디안의 수는 메뚜기 떼와 같았고, 그들의 낙타는 해변의 모래처럼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이었던 기드온과 겨우 300명에 불과한 용사들로 미디안을 물리치게 하셨습니다. 기드온의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기드온은 절대로 승리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약하고 그의 적이었던 미디안은 강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기드온이 만났던 하나님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는 어떤 하나님을 만났습니까? 그가 만난 하나님을 저와 여러분도 만나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심한 좌절과 절망 속에 있던 기드온이 하나님을 만나고 위대한 인생을 살았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을 만나시고 새롭고 놀라운 인생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1.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참된 가치를 인정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12절에 보니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라고 부르셨습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큰 용사여!”라는 말은 기드온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는 용사가 아니라 농부입니다. 그것도 겁쟁이 농부입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이 무서워서 몰래 포도주 틀에 숨어서 밀을 타작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를 향해서 “이 겁쟁이 농부야!”라고 하시지 않고 “큰 용사여!”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행동만 보면 기드온은 겁쟁이 농부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기드온은 하나님이 보신대로 큰 용사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신이 임하시니 그가 미디안과 싸울 백성들을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3만 2천 명이 모였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사람들을 추려서 300명만 데리고 미디안과 전쟁을 했습니다. 300명을 세 대로 나누었습니다. 사람들의 각 손에 나팔과 빈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고 미디안 진영을 포위했습니다. 그리고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는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는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쳤습니다.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그 소리에 놀란 미디안 군인들은 뛰고 부르짖으며 도망하며 서로 자기 편 끼리 칼로 쳐서 12만 명이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겁쟁이 기드온’ 속에 숨겨져 있는 ‘큰 용사 기드온’을 보신 것입니다. 보통 사람의 눈은 사람을 볼 때 겁쟁이 기드온만을 봅니다. 자기를 볼 때도 그렇고 다른 사람을 볼 때도 겁쟁이 기드온만 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보실 때도 다른 사람을 보실 때도 큰 용사 기드온을 보시는 분입니다. 아주 지혜로운 수도사 한 사람에게 방문객이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당신을 지혜로운 사람, 예언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당신을 그렇게 부릅니까?” 이 수도사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사람과 사물을 보는 능력이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지요. 보통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자기 현실만 보는 반면에 나는 그 속에 숨겨진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습니다. 나는 누에고치 안에 나비를 볼 수 있습니다. 알 안에 있는 독수리도 보게 됩니다. 이기적인 인간 속에 있는 성자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죽음 안에 있는 생명도 봅니다. 분열 속에 내재한 일치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난 안에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면 자기를 자기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자기를 겁쟁이 기드온이 아닌 큰 용사 기드온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자기를 겁쟁이 기드온으로만 보게 되면 여러분은 언제나 겁쟁이 기드온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시고 주님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자기를 큰 용사 기드온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큰 용사 기드온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타인을 보는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겁쟁이 기드온으로만 보면 자녀는 겁쟁이 기드온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큰 용사 기드온으로 보는 순간 그 아이는 큰 용사 기드온으로 위대한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이나 타인을 겁쟁이 기드온이 아닌 큰 용사 기드온으로 볼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의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를 겁쟁이 기드온이 아닌 큰 용사 기드온으로 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치는 인물이나 세상 학별이나 재산이나 능력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보는 눈이나 선생님이 보는 눈이나 목회자가 보는 눈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치는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평가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진리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건희 씨의 아들은 아들이라는 이유로 이건희 시의 재산을 상속받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유로 천국의 상속자인 것입니다. 대통령의 부인은 자기의 인격이나 실력 때문에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존귀한 존재들입니다. 청와대가 중요한 이유는 그곳에서 대통령이 살고, 대통령이 집무를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안에 하나님이시며 전지전능하신 성령께서 오셔서 좌정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분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땅을 좋아합니다. 서울시에 100만 평의 땅을 가졌다면 엄청난 부자입니다. 100평짜리 단독주택 만개를 지을 수 있는 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땅 만개 아닌 100만 개 하고도 천만 개 하고도 나 한 사람을 바꾸지 않을 만큼 나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시고 죽으셨습니� � 그 이유는 나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살리기 위해서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입니까? 사 43:4에 보니 주님의 눈에 우리들은 보배롭고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자들입니다. 슥 9:16에 보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눈에 왕관의 보석 같은 존재들입니다. 왕관은 귀한 것인데 왕관에서도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고 귀하게 보시는 것입니다. 따라합시다.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귀한 존재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나를 천하보다 귀하게 보신다. 나는 하나님께 왕관의 보석처럼 귀한 존재다. 나는 겁쟁이기드온이 아니다. 나는 큰 용사 기드온이다”
2.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기 전에 먼저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하시는 분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아가서 사명을 맡기지만 기드온은 당장에 큰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자기 확신도 부족했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드온을 변화시키는 작업을 하십니다. 12절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했으나 기드온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우리 조상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온갖 기적으로 출애굽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런 기적이 우리에게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주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데 이렇게 불평하고 불신앙으로 반응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의 입장이 되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이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1년 내내 땀 흘려서 수확했는데 미디안 사람들이 와서 강탈해 갑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양식만 빼앗아 간 것이 아닙니다. 가축도 빼앗아갔고 또 사람들을 노예로 삼기 위해서 잡아갔습니다. 자식이나 아내를 빼앗긴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해가 아니라 7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마음에는 울분과 분노가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가득 하고 불신앙으로 반응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그런 심리 상태를 아셨기 때문에 기드온을 변화시켜 나가십니다. 하나님은 차근차근 기드온을 설득시켜 나가시면서 그에게 믿음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기드온이 구한 표징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기드온이 바위 위에서 드린 염소와 무교병에 불로서 응답해주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지팡이 끝을 제물에 대자 불이 바위에서 나와서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습니다. 그것을 본 기드온이 하나님을 본 것 때문에 죽을까 두려워하니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는 기드온의 믿음을 키워주시기 위해서 특별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7년 된 둘째 수소를 끌고 가서 바알과 아세라의 상을 엎고 그 산성 꼭대기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번제를 드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기드온은 성읍 사람들이 두려워서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종 10명을 데리고 몰래 행했습니다. 기드온은 몰래 했으나 그 일을 기드온이 했다는 사실을 온 동네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상식대로 라면 기드온은 동네 사람들에게 맞아죽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드온의 아버지를 통해서 기드온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기드온은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이 요단을 건너서 이스라엘을 치려고 이스르엘 골짜기에 모였습니다. 성령께서 기드온에게 임하니 기드온이 나팔을 볼매 아비에셀이 기드온의 뒤를 따르고 므낫세와 아셀과 납달리 지파가 기드온을 영접합니다. 겁쟁이 농부였던 기드온에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일 역시 기드온의 믿음을 세워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아직 믿음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다시 하나님께 표적을 구합니다.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두겠습니다.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님의 말씀을 믿겠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믿음을 성장시키고 그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기드온의 기도대로 해주십니다. 기드온이 양털을 가져다가 짜니 양털에서 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또 다시 기도합니다. “제가 한번만 더 양털로 시험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이슬이 있게 해주세요.” 기드온은 정말 믿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또 다시 응답해주십니다. 이번에는 양털만 마르고 사방에 이슬이 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기드온에게 어느 정도 믿음이 생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아직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믿음을 더 키우시기 위해서 기드온을 따르는 무리들을 정리하게 하십니다. 3만2천 명 중에서 31,700명을 돌아가게 하고 300명만 남게 하십니다. 300명만 남으니 기드온의 마음에 두려움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이 사람의 수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줄 테니 그들의 진영으로 내려가라. 만일 네가 내려가기가 두렵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라. 그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네가 그들의 말을 듣고 나서 담대함을 얻어서 미디안을 치게 될 것이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두려웠지만 적들의 진영으로 몰래 숨어들어갑니다. 기드온이 미디안 진영에 가니 두 사람이 꿈 이야기를 합니다. 기드온을 상징하는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들어가서 한 장막을 쓰러뜨리는 이야기입니다. 기드온은 그 이야기를 듣고서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께 경배하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군사들을 이끌고 적들을 공격합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통해서 미디안을 치시기 전에 먼저 기드온을 변화시키셨습니다. 그에게 계속해서 표적을 보여주시면서 믿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사용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과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이 변화의 과정은 기드온처럼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 기간은 아주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세는 40년, 요셉은 13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변화의 과정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감사입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변화의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하나님은 우리를 정금같이 쓰실 것입니다. 욥기의 고백에 답이 있습니다. 욥 23:10말씀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대장장이가 멋진 칼을 만들기 위해서 쇳덩어리 연단합니다. 쇳덩어리를 불어넣었다가 두들기고 물에 넣어서 식히고 다시 불에 넣었다가 두들기고 다시 물에 넣어서 식히는 과정을 계속해 나갑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연단을 통해서 우리를 변화시켜 나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3.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를 위대하게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기드온은 약한 자였습니다. 그는 주님이 자기를 쓰시겠다고 하시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바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이 말은 자기는 집안도 좋지 않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겁쟁이 기드온, 집안도 좋지 않은 기드온, 무능력한 기드온을 큰 용사로 쓰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약한 우리들을 강하게 그리고 위대하게 쓰실 수 있는 분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을 보게 되면 연약했지만 주님의 손에 잡혀서 위대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베드로입니다. 그가 주님을 만날 때 그는 고기잡이에 실패했던 사람입니다. 밤새워 그물을 던졌지만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를 부르셔서 3년 반 동안 훈련하시더니 위대한 사도로 써주셨습니다. 모세 역시 실패한 인생을 살던 사람입니다.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갔고 그곳에서 40년 간 양치기를 하면서 능력도 자신감도 다 잃어버린 노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찾아오셔서 떨기나무에 불을 붙이신 것처럼 그에게 불을 붙이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불을 받고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는 위대한 주의 종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제철산업으로 성공한 사업가에게 성공의 비결이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녹슨 쇠막대기를 집으며 말했습니다. “이 쇠막대기를 그냥 두면 아무데도 못쓰지만 이것으로 말발굽을 만들면 10달러 50센트를 벌수 있고, 칼을 만들면 200달러를 벌수 있고, 용수철을 만들면 250만 달러까지 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같은 쇠이지만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집니다. 경기도 광주와 이천 그리고 용인과 전라남도 강진에는 우리 조상들이 도자기를 굽던 가마터가 있습니다. 흙으로 벽돌을 만들면 150원, 기와를 만들면 1500원, 된장 항아리를 만들면 50만원, 백자나 청자를 만들면 200만원이 된답니다. 같은 흙이지만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이지만 나를 붙잡고 있는 존재가 누구냐가 중요합니다. 나를 붙잡고 계시는 분이 주님이 될 때 나는 내가 노력하는 것보다, 든든한 어떤 후원자가 밀어주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1995년도 미스 아메리카로 뽑힌 헤더 화이트 스톤(Heather Whitestone)이라는 자매가 있습니다. 헤더가 18개월 되었을 때에 귀머거리라는 것을 부모가 알게 되었습니다. 헤더의 어머니는 낙심했습니다. 절망했습니다. 듣지를 못하니까, 말을 배우지 못할 것이고, 말을 배우지 못하면 말을 못하고 결국은 인생을 바보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거기에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딸의 선생이 되어서 말을 가르치기지 시작했습니다. 자기 딸의 한계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 가능성에 도전했습니다. 어머니는 동분서주하며 정보를 수집하면서 딸을 교육시켰습니다. 딸의 손을 엄마의 목에 대어서 진동을 느끼게 하고, 다른 손은 엄마의 입술에 대게 해서 호흡을 느끼게 하면서 그 언어의 표현을 하나씩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last name 즉 성을 발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쉽게 이야기 하지만, 피눈물 나는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엄마는 그 딸이 음악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박자를 가르쳐 줍니다. 음정을 가르쳐 주고, 노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래에 따라서 춤을 추는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헤더는 장성하여 미스 아메리카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향하는 노래에 맞추어서 헤더는 춤과 노래를 엮은 멋진 연기를 펼쳐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습니다. 그녀가 자신� �청각 장애인이라는 것을 고백을 하기 전까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미스 아메리카로 그녀가 선발되고 난 다음에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최고의 복은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나를 한 번도 장애인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어머님은 나를 가능성을 지닌 한 멋진 인격체로 끝까지 바라보았습니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위대한 어머니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는 위대한 아버지가 계십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나의 가치를 진정으로 인정해 줄 분이 누가 있을까요? 실패, 패배, 죄악 등 인간을 좌절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오늘 내 속에 있는 진정한 가치와 그 속에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시고 나를 이끌어 주시고, 격려하시고 변화시키시는 분이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참된 가치를 인정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가문도 좋지 않고 능력도 없으며 거기다가 겁쟁이였던 기드온을 큰 용사라고 부르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 안에 숨겨진 우리의 가치를 아시고 인정해 주시는 분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너는 보배롭고 존귀하고 사랑스런 존재다. 너는 왕관의 보석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자란다.”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믿음 없이 두려워하던 기드온에게 계속된 표적으로 믿음을 심어주시고 강하고 담대한 큰 용사로 만들어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더 가치 있는 존재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단련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욥기의 고백대로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처럼 나아가겠습니다”라는 믿음과 고백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를 위대하게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가문도 좋지 않고 능력도 없으며 거기다가 겁쟁이 였던 기드온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귀머거리 헤더 화이트 스톤을 미스 아메리카로 만들었던 어머니보다 더 위대하신 아버지이십니다. 연약한 우리를 위대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