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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교회성장

[스크랩] 목사님들의 금기시 되는 설교 주제들

금기시 되는 설교 주제들

오늘 날 교인들이 교회에 와서 들어야 하는 메시지는 사랑과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이며, 그러므로 그들을 더 피곤하게 하거나 그들에게 부담을 주는 설교를 해서는 안된다는 이론이 팽배합니다. 그리하여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나 지옥에 대한 설교, 헌신을 도전하는 설교 등은 교인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절대권위를 절대 거부하는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를 본질로 하는 시대라는 인식을 근거로 가능하면 권위를 전제로 하는 메시지는 삼가야 한다는 주장도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높고 거룩하시며 초월적이고 심판하시는 엄위하신 하나님 보다는 우리의 친구와 같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내 곁에 계시는 이웃 할아버지 같은 하나님을 집중적으로 선포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교인들은 강단으로부터 위로와 소망과 격려와 축복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이 곧 교인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옥에 대한 말씀과 헌신을 도전하는 말씀과 죄와 회개에 대한 말씀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우신 거룩한 하나님으로 선포하는 말씀이 그 자체로 그들에게 부담이 되거나 부담을 주는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교인들은 지옥을 말하는 설교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옥설교를 지옥같이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헌신을 메시지로 하는 설교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헌신설교를 강도 만나 강탈을 당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설교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에 대한 설교를 협박과 공갈을 당하는 것처럼 위협적으로 쏟아내는 설교를 싫어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깊이 깨닫고 그분 앞에서 통곡하며 회개할 때 비로소 가슴 깊은 곳,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해방감과 자유, 그리고 깊은 평안과 담대함을 드디어 경험하게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경험을 통하여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신앙의 양심은 죄의식으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데도 교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죄와 회개의 메시지는 감추어버리고, 용서의 하나님이 계시니 괜찮으며, 하나님은 당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고 사랑하시니 담대하라고 외쳐대는 설교가 주는 것은 위장된 거짓 평화일 뿐이라는 사실을 정직한 교인들은 그 가슴 속에서 이미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와 초월성과 거룩성을 강조하거나, 경외와 두려움의 대상으로서의 하나님을 설교하면 현대 교인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저들의 꺼림을 받을 수 있으니, 하나님을 우리의 친구, 우리의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하시는 분,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 우리에게 위로를 베푸시는 분으로만 설교하여 교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안심시키는 데에 주력하려는 것은 자기 스스로 속는 어리석은 시도일 뿐 아니라, 진리에 대한 왜곡과 실용주의에의 편승이기도 합니다.

오늘 날의 설교자에게는 청중을 거스르지 않는 성공적인 설교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금기시되어 있는 여러 주제들을 과감하게 설교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글: 정창균 교수 (합동신학대학원 / 설교학)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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