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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광복목사 기도 주제 설교

1. 야곱의 기도1
성경: 창32:9-12

“야곱이 또 가로되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하옴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냄이니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창32:9-12)

야곱은 제가 좋아하는 인물이다. 좋아하는 이유는 야곱은 허물이 많고 욕심도 많고 속이기도 하고 이삭처럼 일부일처도 아니고 자녀 관리도 잘한 것도 아니다. 아들이 간음죄를 짖고 딸이 간강을 당하고 도저히 존경할 구석이 하나도 없지만 그 속에 숨겨진 복음의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장자권, 구원권을 붙들었다는 것 하나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것이다. 구속사적인 인물이다.
성경 전체에서 야곱이 최고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전 성경에서 야곱을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다. 야곱은 이스라엘 민족의 대명사가 될 정도이다. 야곱아 너는 내것이라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이 책임지겠다는 말씀이다. 구속의 진리를 따르는 자는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하나님이 야곱 속에 담아 놓으셨다.
신약에서는 요한을 좋아한다. 요한도 성격이 보통 급한 사람이 아니고 혈기도 강한 사람이다. 불을 내려서 죽이라고 할 정도이다. 신앙을 굽히지 않고 마지막에 밧모섬에서 계시를 받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좋아한다.
그런데 야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거부가 된 후에 고향 땅으로 돌아가려는데 형 에서가 그를 죽이려고 기다리는 위기를 만난다. 어떻게 그는 위기를 극복할까?

1. 아브라함, 이삭의 하나님을 붙잡는 기도

9절“야곱이 또 가로되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은 창세기28:15절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찌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28:15)

이 땅으로 돌아올 때까지 지키리라는 약속을 하신다. 우리가 기도할 때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약속을 믿고 기도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개치 않으시고 반드시 이행하신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다. 약속을 잃어버리면 우리들은 방황하고 흔들린다. 그러나 믿는 자에게는 반드시 지켜주신다.
나이 많은 노처녀가 결혼을 앞두면 고민이 된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도 제가 불신 결혼을 할 수 없잖습니까? 그 약속을 끝까지 붙잡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 약속이 나를 지키고 붙잡고 도와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이다.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갈4:28)


구약은 옛 약속이요 신약은 새 약속이다. 성경은 가히 약속의 책이라 할 정도로 하나님의 약속으로 가득해 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약속은 변치 않으신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롬4:20)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야곱은 겁이 많은 사람이다. 인간의 연약함을 다 가지고 있다. 새벽기도를 나온 사람들을 보면 너무도 좋고 행복하다. 이 진리 안에 완전히 미치고 취해야 한다.
야곱은 주께서 내게 명하신 약속을 20년 동안 믿었다. 완전히 미쳐 버렸다. 이것에 취해서 이곳까지 달려 왔고 위기가 오니까 그 약속을 붙잡고 있다. 약속의 하나님이여, 형이 저를 죽이려고 합니다, 도우소서... 기도하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을 부르는 것은 역사성을 말한다.
위기가 왔는데 기도하지도 않고 있으면 하나님이 얼마나 미워하실까? 자녀가 너무 급한 위기에 빠져 있는데 부모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으면 얼마나 밉겠는가? 우리 하나님은 어떠한 일이든지 무엇이든지 구할 때 들어 주신다.
IMF 때 그 위기 속에서도 이 복음을 붙잡고 기도를 하였다. 성전 이전만 보아도 최적의 장소를 주셔서 과거의 아픔이 아름다운 간증이 되고 신앙의 고백이 되게 하셨다.

2. 두 떼나 이루어주심을 고백하는 기도

10절“...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야곱의 재산이 두 떼나 이루었다고 고백하는 것은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을 의미한다. 저 과거 20년 전에 아버지 집에서 형에서 때문에 쫓겨 날 때는 지팡이 하나 들고 나왔는데 지금은 양 두 떼를 데리고 갈 정도로 거부가 되게 하신 것이다. 이런 측면을 보면 야곱이 멋있는 장면이다. 우리가 위기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 감사하라, 원망과 불평과 의심과 번뇌와 수면제나 먹고 잠을 자는 불안 초조 근심 속에서 기도하지 말라는 의미다. 하나님 저를 지금까지 살게 하신 것도 감사하고 과거에 제가 무엇이 있었습니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잃어 버리고 원망과 불평만 담고 있으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 주시겠는가? 자녀들이 감사를 하면 속상한 마음이 있다가도 마음이 풀어져 버린다. 둘째 딸이 결혼을 하면서 책상에 편지 한 통을 써 놓고 갔는데 그것을 읽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하나님의 마음도 똑같으시리라.
위기가 올 때마다 감사 기도를 드려라. 암에 걸리고 사업이 망해서 도망 다녀도 골방에서 잠들어도, 감사기도를 드려라. 과거에 어머님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감사하라고 하셨다. 수술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머니는 그래도 수술 할 수 있지 않으냐고 하신다. 조재훈 박사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셋째 딸 지혜가 눈이 나뻐서 병원에 갔더니 이상한 말을 하는 것이다. 아버지로서 얼마나 가슴이 아픈가? 그런데 가정예배를 드리는 데 더 안좋은 일도 많은데 하나님께 감사하자는 마음이 생겼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8)


기도할 때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고 권면한다.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4:2)


다니엘도 죽음 앞에서 기도할 때 감사함으로 기도하였다. 그래서 죽음의 자리에서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었고 민족을 위해서 귀하게 쓰임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지팡이 하나 들고 떠났던 야곱이 양 두 떼를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오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우리들의 기도 속에서도 늘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차고 넘쳐야 하리라.

3.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간청하는 기도

11절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이것은 구체적인 기도를 의미한다. 위기를 만났을 때 막연히 기도를 하면 안 된다. 새벽 기도를 작정하고 나온다거나 구체적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간구한다는 말은 간절한 기도를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감찰하사 모든 인생을 보심이여”
(시33:13)


우리 하나님은 마음을 다 아시고 알 바를 아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나의 입을 열어서 무엇을 원하는지 듣기를 원하신다.
다윗, 사무엘, 엘리야 등 위대한 신앙인들의 기도를 정리하다가 깨달은 것은 기도의 특징이 동일하다는 점이다. 진리는 성경 하나 밖에 없다. 성경에 취해서 살아야 한다. 성경 안에서 내 삶을 살아갈 때 행복하고 가치를 느끼고 가정과 자녀와 생업의 모든 것의 지혜를 얻는다. 다른 것은 다 가짜다. 죽으면 끝나 버린다. 시대에 따라 변한다. 그러나 성경 진리는 영원하다.
욥을 보면 마귀가 모든 소유를 다 없애 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이 마지막 생명만큼은 건들지 못하게 한다. 마귀는 이 땅의 모든 것을 다 주기도 한다. 점쟁이나 무당들도 그 자체를 부인할 수 없다. 인정할 것은 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마귀의 본성은 속이고 파멸 시키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듣고 따라가다가는 죽는다.
생명을 주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 부족하지만 저의 목회를 생각해 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분해서 살겠는가? 그러나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해결 받는다. 나는 원망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원망도 하지 않고 과거의 죄악을 보시지 않고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어떠한 문제든지 해결해 주신다.
야곱이 위기를 만났을 때 기도하는 모습은 바로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우리 인생 앞에 어떤 위기가 다가올지 모른다. 그럴 때 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감사함으로, 구체적으로 기도해서 위기를 극복하라!
“야곱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각가지 문제가 우리를 괴롭힐지라도 야곱의 기도의 대상, 언약의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게 하소서, 야곱이 구체적으로 기도할 때 확실하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이 우리들의 기도 제목도 들어 주소서”


2. 야곱의 기도 2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야곱이니이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야곱이 청하여 가로되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 환도뼈로 인하여 절었더라 그 사람이 야곱의 환도뼈 큰 힘줄을 친고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환도뼈 큰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창32:24-32)

하란에서 20년동안 살았던 야곱은 식솔들을 거느리고 고향 가나안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야곱은 곧 무덤같은 깊은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형 에서가 군사를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게 된 것이다. 야곱은 모든 소유와 가족들로 하여금 얍복강을 건너게 한 후 홀로 하나님께 무릎을 끊고 기도하게 된다.
본문의 야곱의 씨름은 거의 모든 주석가들의 견해대로 야곱의 처절한 기도의 모습을 의미한다. 야곱은 이 처절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대면하게 된다. 무덤같은 절망감을 기도로 극복한 야곱의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 그의 세 가지 기도의 모습을 살펴보자.


1. 밤을 새운 기도

24절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여기에서 씨름했다고 하고 있는데, 이 말의 어원적 의미는 ‘땅에 먼지가 일어날 정도로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다’, ‘단단히 붙잡다', '껴안다'이다. 즉 필사적인 싸움을 암시한다. 이는 실제 씨름하듯 영육간의 모든 힘을 쏟아 필사적으로 간구하는 야곱의 기도 모습을 생생히 묘사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투쟁적인 기도는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하나님과의 싸움이다. 이것은 전쟁시 죽기 아니면 살기의 필사적인 자세를 갖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할 때의 기도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나의 죄성을 극복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세 번째는 마귀와의 싸움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간혹 자꾸 세상적인 생각이나 무의미한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데 이는 마귀의 방해이다. 마귀는 무슨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통해 들어온다.
야곱은 지금 이러한 치열한 영적 상황속에서 밤을 새워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의 모습은 예수님의 기도를 연상시킨다. 눅6:12을 보면 주님께서도 ‘밤이 맞도록 기도했다’ 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눅6:12)

밤은 기도하기 좋은 시간이다. 복잡한 낮과 같은 분주함이 없는 시간이다. 또한 밤은 정물화와 같은 깊은 고요가 있는 시간이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기 좋은 황금같은 순간인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부흥은 철야기도에 비결이 있다. 통행금지가 있었던 당시 한국교회는 밤을 새며 눈물로 부르짖는 사람들이 교회에 적지 않았다. 그러나 통행금지가 없어지자 철야기도도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였고, 한국교회의 침체도 함께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
침체가 찾아온 한국교회를 깨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나 이벤트 행사의 개발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나는 철야기도와 새벽기도의 회복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필자는 늘 새벽 3시에 일어나면, 그 자리에 앉은 체로 고요한 가운데 20~30분 동안 기도한다. 그 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나는 원래 잠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잠이 많아서 새벽기도회 때문에 신학교 가는 것을 망설일 정도였다. 직장생활을 할 당시에는 제발 잠 좀 원 없이 자보는게 소원이었다. 그런 나였으나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하여 참 은혜를 맛보고 지금은 고요한 시간을 놓치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난다. 고요한 시간을 놓치지 않는 자는 전능한 하나님을 놓치지 않는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기도로 유명한 기도하는 대통령이다. 한번은 인기 배우 제임스 머독이 링컨의 초청으로 백악관에 머물다 남군이 쳐들어 온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잠을 깬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소리는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는 링컨의 기도 소리였다. 그는 고요한 새벽 황금시간을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링컨은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종종 전쟁터를 찾았는데‘ 그때에도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링컨은 병사들과 조국을 품에 안고 하나님께 필사적으로 기도한 것이다.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북군의 전세가 불리해지자, 1863년 4월30일 목요일을 ꡐ금식 기도일ꡑ로 선포하고 온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여 위기를 극복하였으며, 밤마다 기도했다고 한다. 결국 기도의 사람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밤과 새벽에 기도하는 대통령... 부러울 따름이다.
이와 같이 밤을 새고 새벽을 깨우는 기도는 승리를 안겨준다. 중요한 것은 재능과 능력이 아니라 밤을 새며, 날을 새고, 새벽을 깨우는 기도이다. 링컨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이렇게 고백했다고 한다.

ꡒ북군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였습니다. 우리에게 남군의 로버트 리 같은 명장이 없었음이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께 더욱 의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ꡓ

현재 우리나라의 내수 경제의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행이 2004년 9월 22일 발표한 ꡐ2004년 2․4분기(4~6월) 자금순환 동향(잠정)ꡑ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개인부문의 부채 잔액은 무려 49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빚 때문에 자살했다는 소식과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뉴스는 이제 일상적인 소식이 될 정도이니, 어쩌면 지금이 ꡐ전국민 금식 기도일ꡑ을 선포하며, 밤마다 새벽마다 기도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이 땅의 일천만 그리스도인들이여~! 밤을 새워 놀고 새벽까지 놀며, 뒤늦게 후회할 것이 아니라 링컨처럼 야곱처럼 이제는 밤을 새워 기도하고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여 위기를 극복하자.
기도는 결단이요. 투쟁이다. 고요한 시간을 잠과 헛된 시간으로 사라지게 하지 말고 깨어라, 그리고 기도하라!

2. 환도뼈가 부러진 기도

25절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환도뼈는 엉덩이 부근의 뼈이다. 문자적으로 '엉덩이의 우묵한 구멍', 곧 넓적다리 부분의 움푹패인 곳을 가리킨다. 그리고 야곱을 친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다. 그것은 28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창32:28)

즉, 하나님께서 야곱의 환도뼈를 치신 것은 육적 수단에 의지해 왔던 야곱을 완전히 꺽고, 이후로는 하나님만을 의지케 하기 위함이셨다. 이는 예표적으로는 장차 그의 허리에서 나올 이스라엘의 운명 역시 인간적 수단에 의지하게 될 때 이처럼 무력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와 아울러 오직 그 허리를 치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었다.
야곱의 환골뼈가 위골 된 것은 육이 죽은 것을 의미한다. 육이 죽지 않은 기도는 정욕을 위한 기도가 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그런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다.

(약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그래서 기도는 자신과의 싸움이며, 인내와의 싸움이다. 자기가 낮아지고, 변화되는 자기 부인의 과정인 것이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 역시 동일한 과정을 밟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모세를 보라. 모세는 애굽의 화려한 왕궁에서 왕자로 살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사용하시기 위하여 그를 이드로가 살고 있던 광야로 내몰고 가신다. 그의 육을 죽이고자 했던 하나님의 심오한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 바로의 왕자라는 환도뼈로는 하나님의 지도자로 사용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자기 명예도 부러지고 자기 자존심도 부러지고 다 부러져야 하나님은 비로소 그를 사용하신다. 환도뼈가 2겹 3겹 강화되어 오히려 무쇠덩이가 되어 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가 없다.
바울도 마찬가지였다. 바울은 가말리엘 문하생으로서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으며, 혈통이 잘 보존된 베냐민 지파의 가문과 혈통 좋은 양반 중에 양반이 바울이었다. 그러나 그 뼈가 부러지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래서 그는 다메섹에서 훈련을 받았다.
교만해선 안된다. 환골뼈는 부러져야 한다. 교회 성도들 중에 금식 기도하다 더 이상해지는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된다. ‘우리 교회 목사님은 금식기도도 않고, 기도도 부족해’ 라고 하며 오히려 교회의 가시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금식기도 40일 했다는 일이 오히려 그의 환골뼈가 된 것이다.

영국의 왕 찰스 2세는 유쾌하고 모험적인 일이라면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한번은 한 척의 놀잇배를 젓게 하여, 귀족 친구들과 더불어 뱃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귀족들과 함께 각종 음식을 가득 싣고 기분 좋게 부두를 떠나 바다로 향했다. 먹고 마시며 흥이 취한 때에 갑자기 하늘이 어둡게 되면서 우뢰소리와 번개불이 번쩍번쩍하고 비바람이 무섭게 뱃전을 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물결은 사나워져 큰 파도가 일기 시작하였다.
놀이판의 흥이 깨어진 것은 물론이고 배 안의 남녀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모두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음식은 흔들리는 파도에 흩어지고 사람의 아우성 소리와 파도 소리만이 높아갔습니다. 아무리 모험을 좋아하는 왕이라 해도 이 경우에는 사정이 달랐다.
사태는 더욱 급해져 사람들은 빠짐없이 손에 닿는 대로 무엇이든 붙잡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모두 살기 위한 일념으로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사느냐 죽느냐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귀족의 체통이나 왕의 체통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행히 폭풍우가 그치고, 모두들 무사히 귀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야곱은 얍복강에서 인생의 폭풍우를 만났다. 그는 이전까지 튼튼한 자기 환도뼈를 의지하고 발버둥치며 살아왔다. 그러나 튼튼한 그의 환도뼈는 도망 다니는 일에 다소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에서라는 큰 폭풍우 자체를 넘게 할 수는 없었다. 야곱은 환골뼈가 꺾이지 않았다면, 그 튼튼한 환골뼈로 죽는 날까지 에서를 피해 다녀야 했을 것이다.
그렇다. 환골뼈는 꺾여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체면이나 나의 자존심, 나의 명예 따위는 자신의 등 뒤 낭떠러지로 던져버려라! 그런 뼈들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데 방해물이 될 뿐이다. 진정 하나님을 만나길 원하는가? 그러면 오늘 야곱과 같이 환골뼈가 위골될 기도를 하라!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지금도 찾고 계신다.


3.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는 기도

26절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얼마든지 야곱을 뿌리치고 떠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는 굳이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라고 요청하신다. 이는 야곱의 결사적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겨져 있다. 만복의 근원이신 여호와로부터 축복을 받으려는 결사적인 야곱의 기도의 모습에 하나님께서 감동하신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을 이겼다는 것은 하나님보다 힘이 세다거나 위대하다는 말이 아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야곱에게 감동하신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든 지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께서 단지 야곱의 그 열정과 그 놀라운 투지에 감동하셨고, 그러한 야곱을 기뻐 받으셨던 것이다.

“야곱과 같이 목적이 성취될 때까지 끈질기게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동하신다.“

나의 어머니는 자식이 목사될 것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셨다. 그러나 나는 고2 시절부터 세상과 벗하며 자유롭게 생활하였고, 어머니의 기도와는 상관없이 사업가로서 사회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나의 어머니는 쉬지 않고 기도하셨다. 하나님은 어머니의 기도에 침묵으로 일관하셨으며, 응답하지 않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어머니는 쉬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나의 어머니의 끈질긴 기도에 감동하셨고, 결국 지금 나는 목사가 되어 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가? 하나님의 침묵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가? 그러나 지치지 말고 끈질기게 기도하라 야곱과 같이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는 목적 성취의 기도를 하라. 하나님께서는 그런 기도에 감동하신다.
필자는 흰돌선교센터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18년째 섬겨오고 있다.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5가지 설립목적을 쉬지 않고 기도해오고 있다. 그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설령 오래 걸려 기도응답이 이루어질지라도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것을 체험하였다. 얼마 전에 대둔산에서 세미나를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강사진과 10여명의 일행만 대동하고 오붓하게 산행을 하려 계획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70여명의 목회자들을 보내주셨고, 산행 후에 자연스럽게 성경 세미나로 이어졌고, 은혜로운 가운데 세미나는 성황리에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은혜의 원동력이 무엇인가? 필자는 감히 확신한다. 이는 18년간 쉬지 않고 기도하는 나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 것이라고.
하나님은 우주의 운전기사이시다. 우리 모든 인생과 우주 만물을 오른 쪽, 왼쪽 가시고 싶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주관자이시다. 우주의 운전기사이신 하나님께서 감동하시도록 끈질기게 기도하라.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인생의 안전운행이 이루어지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잠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사실 야곱처럼 형편없는 사람은 없다. 성경을 통해 보면 그는 매우 실망스런 사람이다. 에서의 장자권도 속임수를 사용하여 빼앗았으며, 삼촌 라반의 집에서도 그런 기회주의적인 모습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야곱을 칭찬할 만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그의 집념일 것이다. 그는 집념 하나 만큼은 대단했다. 탯줄에서부터 형 에서의 장자권을 쟁취하기 위해 집념을 가졌는데, 이는 그의 끈질긴 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의 그런 끈질긴 영성은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는 목적 성취의 기도로 이어졌다.
응답되지 않는 기도는 없다. 단지 응답의 형태가 다를 뿐이다. 만일 기도응답의 형태가 인삼과 같이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기도 응답도 신속하며 쉽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의 응답이 산삼과 같은 고귀한 것이라면 오랜 인고의 시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인삼은 근처 밭에 가서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산삼은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탄생을 보라. 마찬가지이다. 동물은 금방 태어나지만 사람은 10개월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 뱃속에서 기다려야 한다.
기도도 마찬가지 원리이다. 어떤 기도는 금방 응답되기도 하지만 어떤 기도는 위대한 작품의 탄생을 위해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끈질긴 기도가 이루어질수록 위대한 응답이 이루어지게 될 것을 기대하라. 오늘 야곱 역시 끈질기게 기도함으로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야곱은 끈질긴 기도 후에 비로소 12지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으며, 드디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창32:28)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는 목적 성취의 기도를 하라! 하나님은 진귀한 삼삼과 같은 은혜를 풍성하게 부어주실 것이다.



3. 한나의 기도
성경: 삼상1:10-13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줄로 생각한지라”(삼상1:10-13)


한나의 기도는 자녀를 위한 기도이다. 부모가 기도 제목이 큰 것이 있다면 랭킹 1위가 자녀를 위한 기도일 것이다. 자나 깨나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과 비교한다.
한나가 자녀를 위해 기도했던 사건으로 구약의 역사 가운데 찬란한 이름으로 빛난다. 한나의 어떤 기도였는가?

1. 아들을 주시라는 기도

11절 “...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아들을 주시라고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구체성을 의미한다. 기도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요 명상이 아니다. 기도는 창조주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구할 것이 너무도 많다. 특별히 자녀를 위해 구할 것이 많다. 자녀는 아직 미완성이다. 인격과 신체 등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한나는 아들을 주소서, 구체적으로 기도한다. 나를 돌아보사, 나를 생각하사, 잊지 아니하사 삼중적 표현이 나온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는 표현이다. 돌아보시라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나를 생각하사는 나의 불쌍한 모습을 보실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잊지 아니하사는 아들이 없어 고통 당하는 모습을 하나님이 보시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가?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18:19)


우리 아버지께서 무엇이든지 구하면 들어주신다. 우리는 물 한 컵 먹는 것을 감사하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분이 나에게 모든 것을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1억이라는 돈이 필요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귀찮으니까 묻지 말라고 해 버린다. 그것은 친구가 돈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물으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준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7:11)

우리들의 삶 속에는 구할 것이 너무도 많다. 그렇기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2.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다는 기도

11절 “...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겠다는 한나의 서원은 '나실인의 서원'과 맥을 같이 한다. 나실인이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는 이유는 머리털을 보존함으로써 자신위에 자신을 주장하는 자가 있음을 나타내며, 또한 머리를 기름으로서 자기 생명의 근원을 인식하고, 아울러 자기 위에 계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오직 그 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즉 아들을 주시면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겠다는 한나의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기도한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했다. 한나의 기도는 일차적으로는 나를 위한 기도였다. 아들을 주옵소서, 물질을 주옵소서... 만약에 무조건 주시옵소서로 끝나버리면 기도의 가치가 없다. 그러나 한나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기도를 드린다.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그 다음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헌신된 내용이 있어야 좋은 기도이다. 장막을 주소서, 교회 가까이 장막을 주시면 기도하겠습니다, 기도를 하면 그것이 바로 한나의 기도이다.
입시생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합격해야 합니다만 강조하는 것은 바른 기도가 아니다. 합격을 주시면 평생 동안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겠습니다, 이런 기도를 드리는 것이 한나의 위대한 기도이다.
셋째 딸도 이번에 수능을 보는데 이번에 합격을 주시면 더 큰 그릇으로 사용하겠습니다,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기도가 없으면 약4:3절의 기도가 되어 버린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약4:3)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한나는 아들을 하나님께 드려버린다.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는 것은 나실인을 말하는데 이 세상과 구별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드리겠다는 의미다. 나실인은 구별성, 경건성, 거룩성을 의미한다. 한나의 기도는 하나님을 위한 서원의 기도였다. 기도의 사람들은 다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구체성, 하나님을 위한 기도, 타인을 위한 기도 등이다.
무조건 주시옵소서라고만 하는 기도에서 그치지 말고 하나님께 반드시 서원의 기도를 드려라.

3. 입술만 동하는 기도

13절“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당시 한나의 기도는 자신의 기도에 스스로 완전히 몰입하여 하나님 앞에 온 심령을 토로하는 깊고도 은밀한 내적 기도였다. 또한 실로 이런 기도는 간절한 소원과 깊은 신앙심 없이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고차원의 기도였다.
한나가 입술만 움직이지 음성이 들리지 않으니까 엘리제사장이 취한 줄 안다. 한나가 오래 기도를 하였다. 짧은 기도가 아니다.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취한 기도, 몰입한 기도를 말한다. 형식적인 명상이나 희망사항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 온전히 하나가 되어서 기도한 것처럼 기도하는 것이다.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 하듯이 취하여 기도하라는 의미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창32:24)


야곱도 몰입하여, 취하여서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한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몰입된 기도를 보여준다. 말씀, 찬송, 기도가 우리 신앙의 세 가지 요소인데 평생 동안 설교를 듣는 다는 것은 육적으로 보면 지겨운 것이다. 가령 철학책 한 권을 월요일부터 내내 가르친다고 하면 지겨워서 살겠는가?
그러나 말씀, 기도, 찬송은 그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기에 완전히 취해 버리고 들을 수록 더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 진다. 모든 기도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위기를 만났다는 것이다.
맨 처음 기도의 사람은 모세이다. 모세가 40일 기도를 드린다. 그 다음이 엘리야다. 모세가 위기를 당한다. 적군이 감싸고 백성들이 원망을 하는데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엘리야도 목숨을 건 싸움을 하는데 어떻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첩이었던 브닛나는 아들을 잘 낳는데 한나는 아들을 낳지 못했다. 한나도 위기를 만난 것이다.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지 않은 것이다. 예수님도 위기 앞에 기도를 드린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그 문제를 붙잡고 취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취하였다는 것은 간절한 기도를 의미한다. 행2장 성령이 임하니까 취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기도를 하였더니 하나님이 응답을 하여 주시고 한나의 태를 여셨다. 한나의 기도는 무엇으로 구하든지 구체적으로 기도하였다. 기도를 응답하여 주시면 복음을 위해서 나를 헌신시키고 교회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는 하나님을 아는 자이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자이다. 그리고 취하여 기도하는 자이다. 제 자신을 보아도 부족한 것도 많고 허물도 많지만 하나님이 맡겨주신 양들을 붙잡고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강도가 아닌 이상 목사가 자신의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나처럼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기도하고, 완전히 취하여 기도해야 한다. 우리들의 머리카락을 헤아리시고 저 우주의 별들을 지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리라.
“한나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소서, 새벽에 나온 저들 너무도 귀한 발걸음이 아닙니까? 피곤하여 잠이 들고 싶어도 몸을 일으켜 나왔으니 주여 응답하여 주소서. 한나가 기도하였을 때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가 나왔으니 우리들도 한나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게 하소서”







4. 다윗의 기도
성경: 삼하7:28-29

“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말씀이 참되시니이다 주께서 이 좋은 것으로 종에게 허락하셨사오니 이제 청컨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삼하7:28-29)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감격의 찬양 중에서 기도 내용이다. 다윗의 기도는 자신의 가정에 축복을 주시라는 기도이다. 다윗은 일개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성경 뿐만이 아니라 일반 역사에서도 목동이 왕이 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그러나 이것은 다윗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하

1.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말씀이 참되시다 고백하는 기도

28절“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말씀이 참되시니이다”

기도의 대상에 대한 정확한 고백이 있었다. 여호와여, 라고 부른 것은 스스로 계신 참되신 신이신 하나님을 고백한다. 나에게 복을 주시는 이는 말씀이 참되시다는 것은 여호와의 약속은 말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절대 신앙을 가지고 기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벽 기도에 나와서 기도할 수 있는 것은 기도의 대상이 성경 말씀 그대로 유일신 하나님, 내게 복을 주시는, 지혜를 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임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르고 기도하면 안 된다.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요 피조물이 아니다. 그 분이 말씀하고 있는 것은 성경 그대로 이루어진다.
성경 말씀을 그대로 확신하는 자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자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복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창세기 1장에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인간을 노아 때 심판하시고 또 복을 주신다. 창대케 하고 번성케 하고 땅에 충만한 복을 주신다. 그 하나님은 참되신 하나님이심을 믿고 붙잡아라.
하나님을 신으로 여호와로 믿는 자는 살맛이 나고 인생에 힘이 난다. 나를 낮추시기도 하시고 나를 고난 가운데 넣기도 하시지만 그 과정은 나를 복을 주시기 위한 과정이다. 복이라고 하면 너무도 좋아서 아멘이 저절로 나온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세워서 창세기 12장에서 복을 주사 번성케 하리라고 약속하신다. 아담은 태초, 노아는 의조, 아브라함은 신조를 세울 때마다 하나님을 복을 주사 약속하신다.
기도의 대상이 누구인줄 알아야 한다. 다윗처럼 가정에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기를 바란다.

2.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구하는 기도

29절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가정을 위한 기도였다. 자신의 기도에 끝나지 않고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하였다. 구약은 복은 물질적 축복이요 가나안 땅의 축복이다. 신약의 복은 영적이요 천국 구원의 복이다. 이제 가정을 복을 주옵소서 기도하는 것은 구약적 축복은 자동으로 영적으로 충만하게 기도하면 따라온다. 그러나 육적인 것은 구약에서는 필수적이었지만 신약에서는 주실 수도 있고 안 주실 수도 있다.
신약에서는 반드시 천국 구원의 복을 사모해야 한다. 내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영원히 복을 받게 해 달라는 것은 영원한 구원의 축복을 말한다. 내 온 가족이 손주가 내 딸이 아들이 영원히 천국 가서 살게 하소서 기도하는 것이다.
신약에서 가정 축복을 받은 대표적 가족이 고넬료 가정이다.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저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너를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행10:22)

온 가정이 기도를 하고 말씀을 묵상하였던 모범적 가정이었다. 온 가족이 함께 구원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이 반해 버릴 가정이 되어야 한다.
저희 교회 김봉만 전봉자 권사님 가족을 보면 너무도 신앙이 아름답다. 휠체어를 밀고 새벽 기도를 나오는 것을 보면 너무도 감동을 받는다. 의정부에서 잠실까지 20년 동안 공 예배를 빠지지 않고 나오신다. 사위가 집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가겠다고 하니까 너와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늘 교회와 목사님 편에 서서 기도를 해 주고 얼마나 충성하는지 모범적인 가정이다. 후손 가운데 누가 나올지 모른다.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저를 위해서 기도하였다. 얼마나 기도를 하셨든지 어머니가 5남매가 있었는데 제일 큰 언니가 이모부가 판사였다. 고등법원 수석 부장 판사였다. 작은 오빠가 군수요 어머니는 넷째요 다섯째는 강진에서 유명한 목사님이셨다. 어머니가 6.25때 혼자되셨는데 얼마나 외로웠겠는가? 다른 친족들은 너무도 잘 사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만큼은 어머니가 최고였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셨다. 새벽 마다 우리 아들 목사 되게 하소서... 기도하셨다. 그러나 아들은 35세가 되도록 신학을 안 하고 방황을 하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를 하셨다. 결국에는 제가 돌아오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하신 것이다.
어머니의 기도가 나를 지켜 주시고 우리들의 가정을 지켜 주셨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믿음의 복이 있어야 한다. 믿음의 복을 구하지 아니하면 모든 가정이 음란죄로 모두 깨져 버린다. 미국은 부부 간에 자신들의 아이들을 데리고 휴가를 다니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될 정도로 가정이 깨져 버렸다. 그런데 가정 예배를 드리는 가정은 이혼이 없다고 한다.
가정이 영영히 하나님 앞에 서게 하소서, 기도해야 한다. 구원의 복, 천국가게 하소서 기도해야 한다. 루디아가 대표적이다.


“두아디라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저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가로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 (행16:14-15)


바울에게 간청을 하여서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이것은 다윗이 종의 집이 영영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야곱이 세겜 족속에게 가족이 다 죽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신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였더니 야곱의 가정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다. 가정이 위기가 오고 어려움을 당할 때 눈물로 기도하라.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도와주시리라.

3.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기도

29절“...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소서 기도하는 것이다.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헌신의 기도이다. 기도의 목적이 분명하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사43:21)

인간의 창조 목적은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기 위함이다. 찬송이라는 말은 영광이라는 말과 동일하다. 가정이 하나님 앞에 멋있게 서야 한다. 저는 세 딸을 모아놓고 패밀리 시스템을 말하였다. 아빠가 받은 복음을 지키기 위해서 큰 딸은 미국에서, 사위에게 목회를 안 하더라도 신학을 반드시 해서 복음을 위한 삶을 살라고 말하였다.
가정의 복이 육적인 복에만 국한 시키지 말고 영원한 천국의 복을 사모하라. 사장이 사원을 출장을 보내면서 여비를 주지 않겠는가? 미국에 자식을 유학 보내면서 돌봐 주지 않겠는가? 하물며 하나님께서 주의 일을 감당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가정의 복을 주시지 않겠는가! 하나님 앞에 온 가족이 멋있게 서서 고넬료 가정과 같은 가정이 되어야 하리라.
하나님 앞에 멋지게 서는 가정이 되라.
시128:1-3절을 통하여 부부는 포도주 비유를 하고 자녀는 감람나무 비유를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시128:1-3)


포도주는 부부 간의 기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나무가 감람나무다. 그런 자녀가 되기를 원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다윗의 기도처럼 하나님을 복을 받는 가정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응답받게 하소서, 번성의 복을 받게 하소서, 온 가족이 아름답게 서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 agas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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