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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유머 예화

[스크랩] 운전사의 재치

 

운전사의 재치

이선구의 행복비타민지기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자 사방에서 강연 요청이 들어왔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뿌리치지 않고 여기저기 강연을 다녔다.
연일 계속되는 강연으로 꽤나 지쳐 있는데 어느 날 그의 전속 운전사가 그에게 농담조로 이렇게 말했다.

 

“박사님, 저도 박사님을 따라다니며 수십 차례 강연을 듣고 나니

이제는 강연 내용을 외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박사님은 지쳐 계시니 다음번에는 제가 박사님의 양복을 입고 강연하면 어떨까요?”

그러자 박사는 무슨 생각에선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강연 장소는 어떤 대학이었다.

두 사람은 대학교에 도착하기 전에 차를 세우고 서로 옷을 바꿔 입었다.

가짜 아인슈타인 박사의 강연은 매우 훌륭했다.

말 한마디, 표정까지 진짜 박사와 똑같았다.

가짜 박사는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니 사람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연단을 내려오려고 했다.

바로 그때 문제가 발생했다.

첫눈에도 학식이 대단해 보이는 교수가 질문을 한 것이었다.

 

“박사님,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그의 질문은 ‘상대성 이론’의 핵심에 관한 것으로, 수준이 매우 높은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연단 밑에서 운전사 복장을 하고 앉아 있던 아인슈타인은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런데 가짜 아인슈타인 박사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 질문이라면 아주 간단합니다. 그 정도는 제 운전사도 답변할 수 있을 겁니다.”

빙그레 웃으며 그가 진짜 아인슈타인을 향해 소리쳤다.

 

“여보게! 자네가 교수님의 질문에 답해드리게나!”

아인슈타인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나서 설명을 시작했다.

출처 : 정용달 관세사
글쓴이 : 정용달관세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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