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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시사 예화

내눈 빼줄께...

개그맨 이동우가 어머니에게 실명을 고백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5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개그맨 이동우가 출연해 시력을 잃어가면서 겪었던 심정을 밝혔다.

이날 이동우는 "병이 진행되니 실수가 반복이 됐고 어머니는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니?'라고 화를 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부모님께는 점잖게 얘기하고 싶었고 내 병을 내가 받아들였을 때 말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 뒤집어엎으면서 '나 사실은 시력을 잃어가고 있거든? 나 눈먼 데. 이까짓 거 갖고 화내지 마'라고 털어놨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동우는 "그 얘기를 하면서 결국은 나에게 졌구나 싶었다. 어머니께서는 오열하며 쓰러지셨다. 온몸을 떨면서도 '아무 걱정하지마. 내 눈 빼줄게. 엄마 다 살았잖니'라고 했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이동우는 틴틴파이브 멤버 출신으로 왕성히 활동하던 중 지난 2004년 갑작스레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아 시력을 점차 잃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