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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필곤목사

하나님은 우리가 노년(절정기. 은퇴 이후)에도 잘 되길 원하십니다./사사기8:22-32

하나님은 우리가 노년(절정기. 은퇴 이후)에도 잘 되길 원하십니다./사사기8:22-32

 

지난 주 고향의 한 자매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욕심도 많고 야심이 큰 자매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저의 친구와 교제를 하였는데 그 친구와 헤어지고 3살 연하의 후배 남자와 결혼하였습니다. 자매의 남편은 신문을 즐겨 보는 사람이면 제가 이름만 대도 금방 알 수 있는 똑똑한 모 일간지 기자가 되었습니다. 욕심이 있기 때문에 그 자매는 학원을 하고 남편은 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집도 몇 채 장만하고 조그마한 빌딩 하나도 마련했다고 합니다. 딸을 넷을 낳았는데 아들 낳고 싶은 욕심에 계속 낳아 마지막으로 아들 하나를 낳았습니다. 원하는 것 많이 얻어 어느 정도 인생의 절정기에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다단계 판매를 하게 되었답니다. 남편은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고 자신은 지방에서 다단계 판매를 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빚만 늘어 가게 되었고 남편은 서울에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결국 빚 고민과 남편 외도로 번민하다가 자살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인생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생의 절정 이후에도 잘 되길 원합니다. 우리가 은퇴한 후에도 잘 되길 원합니다. 우리가 노년이 되었을 때도 잘 되길 원합니다. 우리가 노년기에도 은퇴 후에도 인생의 절정기 이후에도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1. 절정기의 축복(노획물, 승리)을 자신이 취하는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22)/승리를 자신이 취하지 않는 인생
누구나 인생의 절정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시기가 젊을 때 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절정기가 긴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짧은 사람도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는데 어떤 사람은 20대에 국회의원이 되고 60대에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5섯번 낙선하고 60대에 국회의원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나오는 사사 기드온도 인생의 절정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무명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요아스는 집에 바알신과 아세라 신의 단을 만들어 놓고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인생의 절정기가 다가왔습니다.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지금 말하면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당시 7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디안의 압제 하에 있었습니다. 산으로 도망가 굴을 파고 살았습니다. 곡식을 빼앗아 가고 소와 나귀를 빼앗아갔습니다. 이 때 기드온이 300명의 군사로 13만 5천명과 대항하여 전쟁을 벌였습니다. 어쩌면 참으로 무모한 짓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이 때 백성들이 요구합니다.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했으니 왕이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대를 이어 충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 기드온은 멋지게 거절합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참으로 멋진 거절입니다. 얼마나 이 구절을 읽으면 감동적인지 모릅니다. 노획물을 자신이 취하지 않는 것 쉽지 않습니다. 주어진 축복은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고 대대 손손 쌓고 물려주고 싶은 것이 인간들의 일반적인 정서입니다. 그런데 그 유혹을 깨끗하게 물리칩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이것 못하기 때문에 노년이 추해지고 은퇴 후 비참해 지고 절정기 이후에 자신도 죽고 공동체도 죽이는 것입니다. 은퇴 후에도 끝까지 자기 자신의 것이라고 붙들려고 하니까 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신과 공동체를 조금더 발전하지 못하게 하고 부패하게 만들고 죽이는 것입니다. 계절이 변하면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그것이 상식이고 하나님의 섭리의 법칙입니다.
우리 나라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한결같이 끝이 안 좋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것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승만 대통령 국민적 영웅으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결국 비극으로 끝이나 미국으로 망명을 가야 했습니다. 사사 오입이라도 해서 영구 집권을 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나 아니면 대한 민국이 망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양아들 이기붕 부통령의 아들 이강석씨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해 호가호위하다가 4.19 혁명 이후 자기 아버지 이기붕을 살해하고 자살하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총통을 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니면 경제 발전을 중단에 포기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과는 어떻습니까? 부인이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자신도 총에 맞아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아들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구속되었습니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어떻습니까? 임기가 끝나자 감옥에서 옥살이를 했습니다. 장남은 1995년 부친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감옥에 갔습니다. 지금도 검찰에서 먹은 돈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딸은 92년 외화 밀반출 혐의로 법정에서 심판을 받았습니다. 김영삼 전대통령은 어떻습니까? IMF라는 치욕을 남겼습니다. 차남 현철씨가 97년 이권 청탁과 관련 66억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현 김대중 대통령은 어떻습니까? 두 아들이 각종 이권 청탁에 관련되어 구속되었습니다. 인생 절정기 때 관리를 잘못한 것입니다.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 총통은 노쇠해진 다음에도 물러나지 않고 각의를 주재했지만 나중에는 장관들의 얼굴조차 알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64년에 구 소련의 최고권력자가 된 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은 죽기 5년 전부터는 손을 떨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무엇에 서명하는지조차 알지 몰랐는데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윌슨 대통령은 임기말년에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도 죽기 전까지 7개월 동안 그의 부인과 2명의 측근이 대통령직을 수행하였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왕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끝이 좋지 않습니다. 초대왕 사울을 보십시오. 대단하게 출발합니다. 그러나 자신도 자식도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솔로몬은 어떻습니까? 초기에는 얼마나 신앙이 좋았습니까? 그러나 가면 갈수록 추해집니다. 그리고 나라는 두 조각으로 나뉘어져 버립니다. 모세가 위대한 점은 무엇입니까?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를 세우고 깨끗이 물러갑니다. 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정기에 얻은 축복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멋진 인생을 살기를 원합니다. 물질의 축복을 받았습니까? 그 물질로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권력을 받았습니까? 지혜를 받았습니다. 건강을 받았습니까?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고 나와 우리 가정을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멋진 인생, 잘사는 인생, 축복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헤롯이 승리의 축복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지 못하고 자신이 취했기 때문에 고통당하고 충이 먹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승리의 전리품을 자신이 취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아들까지도 주님께 돌려 드립니다. 얼마나 멋진 인생을 살았습니까?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그를 믿음으로 조상으로 존경합니다. 모세, 다니엘, 느헤미야 얼마나 멋진 절정 이후의 삶을 살았습니까?
절정기의 승리를 자신이 취하지 않는 인생을 살면 우리도 마지막까지 멋진 인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정 이후에도 은퇴 이후에도 노년에도 잘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2. 절정기에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24)
사람의 욕심은 끝도 한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욕심을 솔직히 표현합니다. 맛있는 것 있으면 두 손으로 들고 먹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적당히 감추며 욕심을 부립니다. 사람은 가질수록 욕심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지나친 욕심에 집착해서 분수를 넘어서 푼수가 되고 노년에 노욕에 사로잡히면 외롭고 쓸쓸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건강하고 아무리 지식이 많고 아무리 부자이고 아무리 권력이 있다하여도 자기 분수를 지킬 줄 알아야 절정 이후, 은퇴 이후, 노년에도 잘 사는 것입니다. 절정기에 멋지게 살았던 기드온은 절정기 이후 추하게 되어집니다. 자신의 가정이 망해 버리고 백성들은 다시 바알신을 섬기며 불행해집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그는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었습니다. 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40년 동안입니다. 그런데 미디안을 이기고 난 후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기드온은 23절에서 멋지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돌렸는데 24절에서 백성들에게 한 가지를 요구합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귀고리를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것이 뭐 필요하겠습니까? 그들은 즐거이 귀고리를 기드온에게 줍니다. 금 일천 7백 세겔이라고 했습니다. 노획물입니다(25). 현대 계량법으로 계산해 보면 19.38kg입니다. 1돈 3.75g이니까 5168돈입니다. 한 돈이 6만 원 쯤되니까 약 3억 1천 만원쯤 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무엇을 했습니까? 그것으로 무엇을 만듭니까?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에봇은 대제사장이 입는 조끼 모양의 상의(上衣)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할 때에 대제사장은 이 옷을 입고 우림과 둠밈으로 판결을 구하였습니다(출 28:6-30). 이것은 실로에 가서 대제사장을 만날 필요없이 자기 처소에서 하나님의 뜻을 편하게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월권이었습니다. 분수를 모르는 행위였습니다. 모든 결제는 다 자기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 뿐 아니라 종교까지도 모두 자기 손아귀에 들어오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 역할까지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말하면 장로님 세워 놓으니까 목회자 역할까지 하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월급 사장 세워 놓으니까 기업주 역할까지 다 하려는 행위입니다. 아들 낳아 놓니까 아버지 역할까지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교만입니다. 분수를 모르는 행위입니다. 그것을 만들어 고향 오브라에 비치해 놓습니다. 실로로 갈 것이 아니라 다 자기를 통과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다 자기를 통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됩니까? 27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었습니다. 기드온이 사는 날 동안 평안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평안이 결코 평안이 아닙니다.(28) 33절을 보십시오. 기드온이 죽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백성들은 기드온이 죽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알을 열렬히 숭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33절). 하나님을 기억하지도 않았습니다(34). 그의 가계를 후대하지도 않았습니다.(35) 결국 기드온은 절정기 이후 자기 우상화의 죄를 범한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에 깊이 자리잡은 자기 우상화의 욕구를 거절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황금 만능주의 우상, 출세 제일 주의의 우상, 극단적 이기주의 우상(사60:6) 이런 것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절정기 이후에도, 노년기에도, 은퇴 후에도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는 젊은 날 바알 신앙을 부숴버리며 종교개혁을 단행한 사람입니다. 이제 자신이 백성들로부터 환호 받으며 인기인이 되자 자신 우상화의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것으로 말미암아 후대 공동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말았습니다.
쓸데없는 것에 과욕을 부려서는 안됩니다. 나이 들면 은퇴하면, 절정기를 지나면 또 해야 할 발달 과업이 있습니다.
사람은 20세 즈음부터 뇌의 신경세포가 죽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50세부터는 10년마다 2%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70~75세에 이르면 더욱 급격하게 신경세포가 줄어들어 치매 등의 문제를 야기되기도 하는데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자기애(自己愛)’가 강해진다고 합니다.
보통 20·30대 젊은층에서 나타나는 기질적 성향은 자기 자신보다 일의 성취를 중요시하고 40대가 되면 일의 성취도 중요하지만 가정과 자식, 자손 등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진다고합니다. 50대에는 지역사회를 많이 생각하는 경향을 띠다가 60대가 되면 지역사회에서 자기 자신으로 정서적 생각이 옮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40대와 70대가 하루에 생각하는 대상과 시간을 보면 40대는 우리 아이, 내 사업(직장), 나 자신 등의 순인데 70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나아기 먹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체력이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만 떨어지고 집중력이며 기억력이 떨어지고 판단력도 감퇴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신 고집과 에고(ego)와 편견이 늘고 더욱 욕심스러워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나는 못하지만 우리 주님께 맡기면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쓰시면 얼마든지 하나님의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90세에 가나안을 찾아갔습니다. 모세는 80세 때에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인도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80세가 넘어서 가나안으로 들어가 그 땅을 정복하였다.85세가 된 갈렙은 자신의 공적을 자랑하며 평안히 안주하기보다는 아낙 자손이 진을 치고 있는 땅을 정복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여호와께 의지하며 나아가 승리하는 것을 봅니다.(수14:7-12)
영국사람 윈스턴 처칠이 공산권을 [철의 장막]이란 말로 경고한 것은 71세 때였습니다. 78세에 노벨 평화상을 받기까지 젊은이답게 일하였습니다. 38세에 선교 사역을 시작한 씨바이쩌는 77세에도 자신의 이념을 성취하기 위해 집념을 불태우다가 77세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며 뉴욕주 롱 아일랜드 오이스터베이 감리교회의 찰즈 맥코이 목사는 71세에 새출발을 했습니다. 인도 선교사 한 분이 설교를 한 후 교인들에게 선교사 지망을 호소했습니다. 한 사람도 희망자가 없자 담임목사인 맥코이 목사가 "71세라도 늦지 않았소?"하는 질문하였습니다. "늙은 나무에 더 좋은 열매가 맺힐 수도 있다"는 대답을 듣고 이날 결심하고 선교사가 된 맥코이 목사는 86세에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15년간을 중국의 아편 중독자들을 위하여 사랑을 쏟았던 것입니다.
타티안은 98세에 그의 거작 "르판트의 전쟁"을 그렸으며 미켈란젤로는 80이 넘어서 그의 대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권투선수, 혁명가, 장기복역수,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보십시오. 그는 깨끗이 놓습니다. 그는 84세의 나이에 화가로 데뷔했습니다. 얼마나 멋진 인생입니까? 은퇴 후엔 은퇴 후의 멋진 삶이 있습니다. 노년기엔 노년기에 맞는 멋진 삶이 개인마다 있는 것입니다.

3. 끝까지 고결한 인격을 지니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30,31)/
인생의 절정기가 되면 권력자들에 반드시 따라오는 유혹 두 가지가 있습니다. 돈과 이성의 유혹입니다. 권력자의 절정기에 있는 자들이 더러운 돈의 유혹으로 절정기 이후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후대 사람들로부터 칭송받는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얼마나 많이 쓰러집니까? 기드온은 이성의 유혹에 무너졌습니다. 30절을 보십시오. 태평의 시기가 계속되자 향락에 빠져 처와 첩을 많이 거느렸습니다. 처는 당시 문화에서 인정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내의 숫자에 공식적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첩은 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비공식적인 사람들입니다. 세겜에 있는 첩이 나은 아들을 특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순간적인 쾌락을 누렸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것처럼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의 결과는 자신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기드온이 죽었습니다. 9장 5절을 보십시오. 그 가정에 처절한 비극이 찾아옵니다. 패가 망신이 되는 것입니다. 멸문지화가 임한 것입니다. 첩의 아들 아비멜렉이 있었습니다. 권력욕이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폭력배들을 돈을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자기 형제 70인을 다 몰살시켜 버렸습니다. 막내 요답만 숨어서 겨우 살았습니다. 이 얼마나 큰 비극입니까? 죄의 씨가 결국 불행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큰 방백과 같이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며 당시 주변 여러 나라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들여 사사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방 나라의 악습인 일부다처제도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시대의 풍조가 그러니까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만한 권력과 부를 누리고 있는데 능력껏하면 되지 무엇이 문제이냐고 항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역사상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처절한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절정에 오르면 오를수록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거룩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인격의 성숙을 위해 끝없이 어려웠을 때보다 배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없을 때는 유혹이 적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가지면 가질수록 유혹이 많은 것입니다. 부를 가지면 가질수록, 권력을 가지면 가질수록, 지식을 가지면 가질수록, 아름다움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 유혹이 많은 것입니다. 오르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나이들면 들수록 고결한 인격을 지켜나갈 때 은퇴 이후, 절정기 이후, 노년에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빈곤, 질병, 고독, 역할 상실 등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나이 들면 들수록 우선적으로 돈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돈 문제 있어서 만큼은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자신보다 자식들에게 의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식들의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존재가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삶과 진리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고 개인적인 평안만은 최선의 가치로 여기고 산다는 것입니다. 오직 나 중심의 삶이 기준이 되고 밖을 쳐다보는 행위는 사치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아집과 고집에 휩싸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나이 들면 들수록 자신을 관리해야 합니다. 되어지는대로 살면 안됩니다.
"CEO 대통령의 7가지 리더십"을 쓴 데이비드 거겐은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기 위한 7가지 교훈을 말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는 말하기를 지난 30년 동안 가장 재능 있는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리처드 닉슨과 빌 클린턴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뛰어난 능력도 있었고 호황도 누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 다 끝이 좋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가면 갈수록 더욱 겸손해집니다.
자신을 1)만삭되지 못하여 낳은 자와 같고(고전15:8) 2)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이며(고전15:9) 3)교회를 핍박한 자고 4)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한 자이고 5)죄인 중에 괴수라고 합니다(딤전1:15). 말년에 가면 더욱 겸손해집니다.
자신 있게 나이드는 법를 지은 메리 헬렌 스미스·셔포드 스미스는(미국 최고의 은퇴 전문가로 자리매김) 노후생활을 여유 있고 즐겁게 보내려면 아무래도 젊었을 때에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활동적이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활태도와 결심,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인 건강상태, 감정적인 성숙도가 행복하고 보람찬 노후생활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노년(절정기. 은퇴 이후)에도 잘 되길 원하십니다./사사기8:22-32/열린교회/김필곤/200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