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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누가복음(새벽)

누가복음 1:26-56

본문 누가복음 1:26-56
찬송가 170장 ‘내 주님은 살아계셔’



누가복음의 특징
어제에 이어서 누가복음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누가의 본래 직업은 의사였습니다. “검사는 인간의 악한 면을 보고, 목사는 인간의 선한 면을 보며, 의사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본다”라는 말처럼 누가는 ‘인간이 되신 예수님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지혜와 키가 자라감에 따라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워가셨다는 말씀과 12살이 되었을 때 성전에 가신 소년 예수님에 관한 부분은 누가복음에만 있는 내용입니다. 또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신 것과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땀이 핏방울 같이 흘러내렸다는 말씀도 누가복음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을 찬찬히 읽으면 완전한 하나님이시자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누가복음의 특징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이러합니다.
① 사회적인 복음입니다. 즉 가난한 사람, 소외된 사람, 낮고 천대받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방인처럼 취급을 받았는데,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 강도 만난 사람을 도운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와 예수님께서 열 명의 한센병자를 고쳐주셨는데 그중에 돌아와서 감사를 표현한 사람은 딱 1명이었고 그가 사마리아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는 누가복음에만 있습니다. 또 당시에 세리는 죄인과 동의어였는데, 세리장 삭게오의 이야기도 누가복음에만 있습니다.
② 여성을 위한 복음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여성은 어린아이와 더불어 인격적인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누가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린 안나 이야기, 독자를 잃은 나인성 과부 이야기, 잃은 드라크마를 찾는 여인 이야기 등은 누가복음에만 나옵니다. 또한, 누가는 여러 여인이 자신들의 소유로 예수님을 섬겼음과 예수님께서 골고다로 끌려가실 때 제자들은 도망가고 없었지만, 여인들은 따라가며 슬피 울었음을, 또 그들이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음을 증거합니다.
③ 기도와 성령의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는데, 그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왔습니다. 그 순간에 예수님이 기도하고 계셨음은 누가만 밝히고 있습니다. 또 열두 제자를 선택하시기 전에, 주님의기도를 가르쳐주시기 전에,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실 때 기도하셨음도 누가만 밝힙니다. 뿐만아니라 밤중에 찾아온 친구를 위해서 이웃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빵(떡) 세 덩이를 빌리러 간 이야기,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간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등 기도에 관한 이러한 비유도 모두 누가복음에만 나옵니다.
또 마태복음에는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다고 증거하지만, 누가복음에는 ‘성령’으로 응답하신다고 증거합니다. 또한 누가복음에는 ‘세례자 요한’, ‘마리아’, ‘사가랴와 엘리사벳’, ‘시므온’등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 여러 명 등장합니다. 이것은 누가가 정말 기도와 성령의 사람이었음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의 나심 예고(26-38절)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예언과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그리고 마리아의 찬가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26-38절은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전해진 예수님의 탄생 예고입니다.

(26-27)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가브리엘 천사가 갈릴리 나사렛에 사는 마리아라는 처녀를 찾아왔습니다. 이것은 가브리엘 천사가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를 방문한 후 6개월이 지난 뒤의 일이었습니다.
매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라는 모임이 어디에서 열리는지 아십니까? ‘세계경제포럼’이라는 말보다, ‘다보스포럼(Davos Forum)’이 훨씬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보스’는 스위스 동쪽 끝, 알프스 중턱에 있는 인구 1만 명 정도의 작은 도시입니다. 그 작은 도시에 매년 초에 세계 각국의 경제와 정치 지도자들이 모입니다. 1971년 1월에 그 포럼을 시작하기 전에는 다보스가 어디에 있는지 사람들은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나사렛’은 우리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지명이지만, 구약성경에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당시 가장 천하게 여김을 받는 직업 중의 하나였던 목수와 약혼한 지극히 평범한 처녀였습니다. 아니 평범함보다 더 낮은 지위에 있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그런 무명의 장소에 사는 평범함보다 더 낮은 지위에 있던 여인을 찾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환경, 신분, 지위, 소유 등 모든 것을 뛰어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소망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브리엘 천사의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습니다.
(30-33)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가브리엘 천사가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가정에 가지고 온 소식은 나이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서 아기가 태어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소식도 사실 믿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가랴는 제사장이었을지라도 그 사실을 믿지 못해서 그만 말문이 닫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마리아에게 가지고 온 소식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처녀가 남자를 통하지 않고 아들을 낳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태어날 그 아기는 ‘큰 자가 된다’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것을 소명으로 받게 될 요한은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1:15)”라고 했습니다. 요한은 ‘주님 앞에서 큰 자_주님께서 보시기에 큰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사람들 앞에서는 또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큰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요한은 평생을 낙타의 거친 털로 만든 옷을 입었고,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먹었던 메뚜기와 석청_야생 꿀을 주식으로 삼았고, 유대 광야가 주거지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주님으로 인해서 큰 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를 통해서 태어나는 예수님은 누구로 인해서 큰 자가 되는 분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영원히 크신 분이십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이런 엄청난 소식을 전할 때, “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라고 말했습니다. ‘평안할지어다’의 문자적인 뜻은 ‘기뻐할지어다’입니다. 이것은 결코 기뻐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당연하게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합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엘리사벳의 임신은 희박할지라도 가능성이 있는 기적이라면, 자신의 임신은 인간으로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브리엘 천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사람은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유한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뿐만 아니라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영원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39-45절)
39-45절은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가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을 방문한 일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마리아는 엘리사벳이 사는 유대의 산골 동네로 향했습니다. 당시 제사장들은 대부분 예루살렘 시내나 예루살렘 근교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가랴는 나이가 많아서 밀려났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산골에서 살았습니다. 마리아는 그 산골을 향했습니다. 이 구절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빨리(스푸데)’입니다. 이 단어는 ‘빨리’라는 의미 외에도 ‘간절히’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마리아가 사는 나사렛과 유대의 한 동네는 약 150km나 떨어진 곳입니다. 여인이 임신하게 되면 첫 3개월은 유산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그 먼 거리를 지체하지 않고 갔습니다. 가난한 목수의 아내인 마리아에게 나귀나 낙타와 같은 교통수단이 있을 리가 만무했습니다. 그럼에도 마리아는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마리아는 무엇 때문에 엘리사벳이 사는 곳으로 서둘러서, 간절하게 가 보고 싶었겠습니까? 마리아는 자신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가브리엘 천사의 말처럼, 자신의 친척 엘리사벳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한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41-42)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태아는 대체로 4-5개월이 되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미 엘리사벳은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리사벳의 뱃속에서 태아가 움직이는 것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자연적인 현상이었다면, 성경이 ‘출산과 육아에 관한 책’이 아닌 한 누가가 그 사실을 기록하였을 리 만무합니다. 그래서 44절에서는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 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라고 다시 강조합니다. 마리아가 찾아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는 소리를 듣고 아이가 뛰놀았다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라는 의미입니다. 즉 이 말씀은 단지 두 임신부의 만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역사함으로 말미암아 요한과 예수님의 만남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구약과 신약이 만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이 바로 구약과 신약의 분기점이 됩니다. 그래서 할머니 엘리사벳은 처녀 마리아에게 ‘내 주의 어머니’라고 고백합니다. 마리아가 임신한 아기가 자신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찬가(46-56절)
46-56절은 마리아가 부르는 노래,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라틴어 성경에는 마리아의 노래가 ‘마그니피카트(Magnificat)’라는 단어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 노래를, ‘마그니피카트’라고 합니다.

(47-48)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마리아는 자신을 찾아와 주시고, 자신을 통해 메시아를 이 땅에 오시게 하시는 하나님을 ‘구주’라고 고백하며, 그 하나님을 기뻐한다고 합니다. 신앙의 힘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데서 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찬양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고백하는데, 첫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비천함을 돌보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마리아는 목수와 약혼한, 보잘것없는 여인이었습니다. 당시 목수는 연장통을 메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떨어진 문짝도 고쳐주고, 부러진 칼집도 만들어 주고 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 자신을 예수님을 잉태하는 통로로 삼아주시는 것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의 모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천함을 돌아보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두 번째 이유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49-50)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큰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마리아에게 큰 일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메시아를 잉태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난 삶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일을 많이 행해 주셨습니까? 그것을 중심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51-55)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이 고백은 ‘역설의 은총을 베푸시는 하나님’입니다. 교만한 사람, 권세 있는 사람, 부자가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소유를 힘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비천한 사람, 주리는 사람은 하나님만을 자신의 힘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엘리사벳은 오랫동안 아기를 갖기를 원했지만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임신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설의 은총이 임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서 보냄을 받은 요한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마리아는 아기를 갖기 위해서 기도한 적이 없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설의 은총이 임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와 예수님을 잉태할 것이라고 하자,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말씀이 마리아를 마리아가 되게 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힘으로 삼고,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엘리사벳은 평생 임신하기 원했지만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많이 들고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하나님의 역설의 은총이 임했습니다. 마리아는 임신을 위해 한 번도 기도하지 않은,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였습니다. 하지만 마리아에게도 하나님의 역설의 은총이 임했습니다. 엘리사벳이 요한의 어머니가 되고, 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었던 것은 모두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순종했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바라옵나니 우리의 가정이, 우리의 일터가, 우리의 삶이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19와 같은 질병도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역설의 은총을 베풀어주시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교회가 더욱더 새로워지며, 하나님의 역사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서 예수님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지 않았던 말씀에 순종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 결과는 어떠하였습니까?
2. 마리아는 하나님의 역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유대 산골에 사는 엘리사벳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당신의 가슴을 뛰게 했던 하나님의 역사는 무엇이었습니까?
3.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나고 하나님의 역설의 은총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베푸신 역설의 은총은 무엇이었습니까?
4.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통로가 되며,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힘으로 삼기 위하여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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