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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포도주와 부대2010.02.19강용규목사성경 : 마가복음 2:18~22

새 포도주와 부대2010.02.19강용규목사
성경 : 마가복음 2: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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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 우리나라 중요 일간지 1면에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새롭게 발표한 아이패드(iPad)라고 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단말기가 우리나라 신문 1면에 실렸습니다. 아이패드 발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컴퓨터 하면 IBM이었습니다. 그 당시 IBM은 컴퓨터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런데 IBM은 이제 잘 보이지 않고 이제는 애플사의 아이패드라고 하는 컴퓨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것을 담아내는 회사만이 살아남는다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복음서의 주제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내용은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내가 새롭게 되고 교회가 새롭게 되고 다음에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가 읽은 마가복음 2장의 말씀도 새 포도주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아울러 새 부대에 대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새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 부대는 그 예수 그리스도를 담는 우리 자신 우리 교회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포도주를 담는 부대가 새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것은 내 자신이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바뀌는데 뭐가 바뀌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나의 생각입니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아닌 새로운 생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기드온의 이야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기드온이 하나님께서 부르시면서 기드온 아버지의 집에 있는 우상을 없애버리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입니다. 우리는 새 포도주를 담는 부대입니다. 예수님을 담기 위해서는 우리 속에 있는 우상을 찍어버려야 합니다.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는 것들이 모두 우상입니다.

또한 예수님이라는 새 포도주를 내 속에 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생각의 틀을 없애야 합니다.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이 기다리고 있던 메시야가 있었습니다. 다윗과 같은 용맹한 장수와 같은 왕을 그들은 메시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봤을 때는 전혀 메시야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각의 틀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메시야상 때문에 하나님이나 예수님께서 바뀌셔야 하겠습니까? 그들의 생각을 바꿔야 하겠습니까? 우리도 바리새인이나 서기관과 마찬가지 생각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는 이래야 하고 예수님은 저래야 하고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고 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생각의 틀이 있습니다. 이 틀을 절대로 깨지 않으며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 때문에 하나님이나 예수님 교회가 바뀌어야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늘 본문 밑에 26절부터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길을 가다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자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지는 않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은 메시야가 이 땅에 오시기를 간절히 고대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넣어주지 않으시고 무식한 어부에게 매국노라고 불리는 세리에게 말씀을 넣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알고 메시야를 그토록 기다리고 있던 자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베드로나 요한 안드레 마태 등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통해 변화되기를 노력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독교가 들어와서 상류층보다 하류층에 복음을 더 많이 전했고 더 빨리 복음이 전파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2010년도에 우리 교회에 2부예배 시간이 15분 앞당겨졌습니다. 그리고 남.여 신도회 연령대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변한 것을 가지고 어떤 집사님은 혁명이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혁명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새 가죽 부대는 내 뜻대로 하나님을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내가 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변화되고 예수님과 함께 새롭게 되고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새 가죽 부대를 가진 교회는 날이 가면 갈수록 변화되고 부흥하고 새로워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고정된 것은 없습니다. 새 포도주는 변하지 않습니다. 변해야 하는 것은 새 포도주를 담는 가죽부대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새 포도주는 예수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새 포도주는 십자가 위에 달린 예수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보혈입니다. 바로 그 보혈이 먹보다 더 검은 죄로 물든 우리를 깨끗하게 씻기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바로 희생입니다.

우리가 담는 것은 희생의 보물을 담는 것입니다. 우리 그릇에 교만이나 인간적인 자랑을 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보혈을 담는 것이 새로운 가죽부대입니다. 새로운 가죽부대는 성령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활동하는 자에게 부어집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나도 예수님처럼 변화되어야 하겠다고 다짐하는 그 사람이 성령을 받습니다.

여러분 2010년도에 예수님의 보혈을 담는 새 가죽부대가 되시고 우리 안에 담긴 예수님의 보혈로 이제는 우리 이웃들에게 적극적으로 나누어주고 활동하는 성도들이 되어서 여러분의 삶속에 성령의 능력과 역사가 나타나는 존귀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