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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방이 있습니까? (눅2:1-7)
미국 어느 작은 마을에 월리라는 9세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지적능력이 떨어졌지만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믿음이 있는 어린이였습니다. 성탄절이 되어 교회에서 성극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연극의 내용은 마리아가 성령의 역사로 예수를 잉태하여 무거운 몸을 가지고 호적정리를 위하여 베들레헴에 와서 있을 방을 찾다가 방이 없어서 결국은 말구유에 예수를 낳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월리는 이 연극에서 여관집 주인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무겁고 힘든 모습을 하고 등장하여 쉬고 잠잘 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들레헴에는 호적정리를 위하여 유대 각지에서 사람이 몰려 여관은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이 들어갈 빈 방이 없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간절히 여관집 주인에게 빈 방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에게 빈 방을 주십시오. 우리는 멀리서 왔고 해산할 날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제발요.” 월리는 대사대로 “빈 방이 없어요. 가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마리아와 요셉은 슬프게 돌아서 갔습니다. 그런데 월리는 문간에 서서 걱정스럽게 마리아와 요셉이 돌아서는 모습을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크게 소리쳤습니다. “마리아, 요셉 가지 마세요! 마리아를 데리고 돌아와요. 내 안방을 쓰세요. 내 방에서 쉬란 말이에요!” 물론 각본에도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연극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관객들은 다같이 일어나 박수를 쳤습니다.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나 예수님 당시의 사람이나 우리 인간들의 삶은 주님을 모시기에 너무 분주합니다. 너무 세상 것으로 채워져 있고 복잡합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해마다 성탄이 오고 성탄절이 요란해도 진정 주님을 모시는 성탄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은 준비하고 비워진 자 속에만 오시고 역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
첫 번째, 마음의 빈 방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음이 바쁘고 복잡한 것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4장에 보면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는 받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가인이 시기하여 화가 나서 자기 동생 아벨을 돌로 쳐서 죽이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나오는 최초의 살인 사건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살펴보면 먼저 하나님이 가인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창4:7) 네 속에 죄의 소원이 있는데 너는 죄를 다스려야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태어날 때부터 죄의 씨를 갖고 태어나기에 죄를 다스려야 하는데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우리가 주님을 모시어야 죄를 다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즉 가인이 조금만 뒤로 물러나서 마음의 빈 방을 준비하고 주님을 모셨다면 그는 살인의 죄를 이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인은 그것에 실패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가인의 제사 제물에서 왜 그가 마음에 주님을 모실 수 없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창4:3-4)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아벨은 양을 잡아 피 있는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즉 가인은 세상 것으로 채워져 있기에 그는 주님을 모실 빈 방을 가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을 위하여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모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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