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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6:9∼13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기도할 때 외식적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 기도를 했다기보다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자연히 그들의 기도는 장황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방인들처럼 중언부언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시면서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들에게 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주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가리켜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엄청나게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가 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의 가슴은 설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1:12에 있는 말씀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영접치 아니하고 배척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결코 아버지라고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왕 되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면서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감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에 어떤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미식축구를 대단히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중학생이 되어서 축구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몸집이 너무 작았기 때문에 축구선수로 뛰기에는 사실 부적합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축구감독에게 사정을 해서 간신히 축구부에 들어가기는 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합이 있을 때는 언제나 벤치에 앉아서 다른 선수들이 뛰는 것을 쳐다만 보아야 하는 후보선수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와 단둘이서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시합을 할 때는 언제나 경기장에 와서 아들의 팀을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비록 아들이 주전선수로 뛰지 못하고 늘 벤치에 앉아 있는 후보선수에 불과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시합을 거르지 않고 늘 경기장에 와서 아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역시 축구부에서 열심히 훈련을 쌓았지만 그는 여전히 후보선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또다시 축구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는 아들보다도 더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시합하는 모든 게임의 전 시즌의 티켓을 미리 다 살 정도였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격려에 힘입어서 4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합 때가 되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시합 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였습니다. 감독이 그에게 다가오더니 한 장의 전보를 건넸습니다. 그는 전보를 열어보고 난 뒤에 감독에게 머뭇거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독님, 저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입니다. 오늘은 제가 연습을 좀 걸러도 되겠습니까?" 감독은 그를 위로하면서 토요일에 있을 시합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토요일이 되어서 시합이 벌어졌습니다. 그가 소속된 대학팀이 열세에 몰리고 있었습니다. 거의 패색이 짙어갈 때였습니다. 뜻밖에도 선수복으로 갈아입은 그가 감독에게 다가와서는 이렇게 간청했습니다. "감독님, 제발 저를 이 시합에 출전시켜 주십시오. 오늘은 제가 꼭 뛰어야만 할 이유가 있습니다." 감독은 조금 난처했지만 너무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그를 출전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디에서 그런 힘이 생겼는지 그는 말 그대로 천하무적이었습니다. 그는 경기장 안을 종횡무진 뛰면서 전의를 상실했던 그의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의 팀은 그가 들어오고 난 뒤부터 득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 가서 동점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더니 경기 종료 몇 분을 남겨놓고 그가 상대방의 공을 빼앗았습니다. 그는 쏜살같이 달려가서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는 역전승이 되었습니다. 경기장 안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꽉 차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끝났습니다. 감독은 뛰어가서 그를 얼싸안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오늘 너무 멋있었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그는 뜻밖에도 이러한 대답을 했습니다. "감독님, 며칠 전에 돌아가신 저의 아버님이 앞을 전혀 못 보시는 맹인이라는 사실을 모르셨지요? 우리 아버님은 지금까지 제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늘나라에 가셨기 때문에 아버님은 제가 오늘 뛰는 것을 처음으로 보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아버님에게 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전혀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장래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시합이 있으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언제나 찾아와서 격려하고서 돌아가고는 했던 것입니다. 이 땅에 있는 육신의 아버지도 그러한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녀와의 관계임을 먼저 일깨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생각하면서 기도할 때마다 먼저 구해야 될 것 세 가지를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의 기도를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우리가 기도할 때 먼저 하나님을 생각했습니까? 우리 자신의 이기적인 기도를 하기에 급급하지 않았습니까? 그저 엎드릴 때마다 신세타령 하듯이 푸념 섞인 어조로 "이것도 주시고, 저것도 주시고"라고 기도하기에만 급급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다 아시기에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우리의 신앙이 좀 더 성숙해서 이제는 기도할 때마다 초점을 우리 자신에게 맞추지 말고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9절 하반부입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십니다. 이것은 성경에 있는 어떤 인물들에게 종종 하나님께서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셨다는 사실을 보아서도 우리가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아브라함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또 야곱에게는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또 예수님도 시몬에게는 베드로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이름도 소중히 여김을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여기서 "거룩"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입니까? 본시 뜻은 "구별되다"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완전히 구별되신 분이십니다. 이 세상적인 것에서 초월하신 절대자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합당한 최고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는 사람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지 못하고, 하나님의 이름에 욕이 돌아가게 하는 것은 매우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신다는 사실은 우리가 십계명 가운데 제3계명을 통해서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아니하리라." 우리가 모세의 삶을 예로 들어서 생각해 보십시다. 출애굽기 32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는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밑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범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모습을 보시고 몹시도 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제안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시켜 버리시고 그 대신에 모세를 통해서 큰 나라를 새롭게 이룩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이렇게 간구했습니다. 출32:12입니다.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지금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 백성이 죽어 마땅한 죄를 지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백성들이 여기서 다 죽게 되면 애굽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자기 백성들을 이곳에서 다 죽이기 위해서 애굽에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죽는 것이야 상관없지만 하나님의 이름에 누를 끼치게 될까 싶어서 두렵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라도 이 백성을 살려 주시옵소서." 모세는 이렇듯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기도한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간구할 때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진노를 푸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드리는 기도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반면에 민수기 20장을 읽어보면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입니다. 그곳에는 마실 물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서 심하게 불평하면서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민20:8입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찌니라." 하나님은 분명히 모세와 아론에게 반석에게 명해서 물을 내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손을 들어서 반석을 향해 지팡이를 두 번 내려쳤습니다. 물론 반석에서는 물이 많이 솟아올랐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갈한 목을 다 축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일 후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민20:12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을 믿지 아니했다고 말씀했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자기가 그냥 말로 해서는 반석에서 물이 솟아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로 명하는 대신에 자기 손에 있는 지팡이를 가지고 두 번이나 반석을 내려쳤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의 더 큰 잘못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지 아니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자기 손에 있는 지팡이를 가지고 반석을 두 번 내려침으로서, 마치 자기에게 무슨 능력이 있어서 그러한 기적을 베푸는 듯한 인상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어주고 만 것입니다. 그리함으로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드높아져야 하는데 모세가 중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 버린 것입니다. 자기의 이름이 드높아지고 만 셈이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이 축복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자기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지 못할 때 매우 싫어하십니다. 그 옛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잘못이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기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서, 자기들의 영광을 받기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예수님께로부터 준엄한 책망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해야 합니다. 우리의 이름을 드높이고, 우리가 영광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때 하나님은 우리를 절로 높여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10절 상반부입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이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견지에서 보면 단 두 종류의 나라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이고, 또 하나는 사단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있고, 사단이 왕노릇 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십니다. 그러나 사단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1장에 보면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에게 벙어리 귀신이 들렸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벙어리가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서 몹시도 기이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는 예수님을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마치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낸 것처럼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11:20입니다.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말하자면 이 땅에 있는 사단의 권세를 쫓아내고, 그 대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의 건설에 힘쓰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중심내용은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이었습니다. 예컨대 마4:17입니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전파하신 것이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눅8:1입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두루 다니시면서, 사람들에게 가르치시고 전하신 복음의 중심도 역시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행1:3입니다.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난 뒤 승천하실 때까지의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가르치시고 전하신 것도 역시 하나님의 나라의 일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마치실 때까지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힘쓰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그 제자인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마6:33의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려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가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이 임하고, 우리의 가정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우리의 일터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이 찬송이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길 줄 모르는 자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아니고, 사단에 매여서 종노릇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욱 힘써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 땅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도덕, 교육, 외교, 국방 등 모든 분야에 하나님의 나라가 충만히 임하기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 나라 이 민족이 살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나라를 위해서, 정치적인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기에 앞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먼저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절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번영하게 될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신실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10절 하반부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언제나 온전하게 이루어집니다. 그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뜻에 거역하는 존재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천군 천사들도, 먼저 구원을 받아 하늘나라에 간 성도들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곳은 언제나 빛과 사랑으로 넘칩니다. 기쁨과 평화만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지를 못합니다. 사단의 권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단에 매여서 종노릇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종종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는 빛 대신에 어두움이 있습니다. 사랑 대신에 미움이 있습니다. 기쁨 대신에 고통과 슬픔이 있습니다. 평화 대신에 다툼과 전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흔히들 기도하면서 우리의 뜻만 이루어지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지 좋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당신에게 당신의 소원들 가운데 한 가지만 이루어주신다고 말씀하시면 당신은 무엇이라고 아뢰겠습니까?" 그때 그는 이러한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그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겠습니다. 왜냐하면 내게 있어서 무엇이 절실하게 필요한지 가장 잘 아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지각이 부족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빌 바를 알지도 못할 만큼 연약합니다. 돌이 떡인 줄 알고 어리석게 돌을 구할 때도 있고, 뱀이 생선인 줄 알고 뱀을 잘못 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지각에 뛰어나십니다. 전지전능하십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장래 일까지도 훤하게 내다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 이루어질 때 그것이 우리에게는 최선의 길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어떤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그의 편도선이 부었습니다. 그는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 목사님은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며칠 동안 병상에 가만히 누워서 생각을 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하나님께 원망스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님, 왜 쓸데없이 편도선을 만드셔서 이렇게 부었다 내렸다 합니까? 제가 이렇게 편도선이 부어서 수술까지 받다보니까 설교도 할 수 없고, 심방도 할 수 없고, 얼마나 불편합니까?" 그러나 그는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감동으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편도선이란 이제 좀 쉬어야 한다는 신호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만일 편도선이 붓지 않았다면 자기는 과로 때문에 아마도 쓰러져서 목숨까지 잃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야 그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닫고 오히려 하나님께 이렇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게 편도선을 주셔서 이렇게 제때 붓게 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제가 병원에서 며칠을 푹 쉬면서 다시금 원기를 회복할 수 있게 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 이루어질 때 그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가장 행복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롬12:2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 인간의 뜻은 늘 선한 것은 아닙니다.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아니할 수도 있습니다. 또 우리의 뜻은 불완전합니다. 하나님의 뜻만이 언제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 언제나 최선의 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우리를 나쁜 길로 인도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질 때 그때가 우리에게는 행복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 흘리시면서 간절하게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제나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세 가지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간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기도를 하실 때 이 세 가지를 위해서 기도하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신세타령 하기에 바쁘시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기도보다도 더 나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신앙이 좀 더 성숙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떼를 쓰듯이 기도하는 것보다도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우리의 써야할 것,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미리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이러한 은혜와 축복이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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