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에게 | ||
떨리는 마음으로 네 손을 잡고 결혼식장 들어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손자가 생겼다니
엄마 없는 결혼식이라 신부인 네가 더 걱정스럽고 애가 타서 잠 못 이뤘을 것이다.
네 손에 들려 있던 화사한 부케가너의 마음처럼 바르르 떨리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선하다. 결혼식 끝나고도 이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만 애비의 울음보를 터뜨렸지.
화장실에서 한참을 울다 당숙의 손에 이끌려 겨우겨우 나왔단다.
큰애야. 손자가 생겼다는 기쁜 소식을 받고 이렇게 펜을 들었다.
마음이야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이리 어렵진 않았을 텐데
읍내 장에 나가 참깨를 팔아서 금은방에 들렀다.
손주 녀석 은수저 한 벌을 고르고 그릇도 한 벌 사왔다.
건강하게 잘 크라는 외할아버지 마음까지
이 다음 손주 녀석이 크면 외할아버지 사랑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겠지
아이가 건강하다니 무엇보다 큰 다행이구나. 않다고 들었다.
행여라도 네 엄마가 생각나서 그런 거라면
슬프고 안타까운 네 속을 애비는 안다. 지내기를 "날마다 기도 한단다."
- 아버지가 보낸다 - 진정 아름다운 사연에 아버님의 사랑이 물신 묻어나는 아름다운 사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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