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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안식을 빼앗기지 말라/창2:1~3 / 2001년 1월 14일

성경: 창세기 2:1~3

 

제목: 안식을 빼앗기지 말라

2001년 1월14일 주일 낮 설교

2: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2:2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安息)하시니라

2:3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설교:

여러분은 1부터 10까지의 숫자 중에 어느 숫자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3을 좋아하고 4는 참 싫어합니다. "죽을 死"字라 생각하여 어떤 병원은 아예 4층이 없습니다. 병원이 미신이 얼마나 쎈지요.

미국 사람들은 7을 좋아합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분도 7을 럭키 쎄분(Luckey seven)이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왜 7이 행운을 불러오는 숫자일까요?

7은 3이라는 하늘의 완전수(聖父聖子聖靈)와 4라는 지상의 완전수(東西南北)가 합하여진 수를 말합니다. 그래서 하늘과 지상이 합하여지면 우리에게 복이 되는 숫자라는 것입니다.   

유태인들에게도 "7"이라는 숫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1주일 중에는 7일째에 안식일입니다. 또한 7년째 해에는 밭을 갈지 않고 묵혀 쉬게 합니다. 그리고 49년째 되는 해는 대단히 경사스런 해로 禧年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이 해에는  밭을 갈지 않고 묵히며, 남에게 빌린 돈도 채무가 소멸됩니다. 또한 일년에 두번 있는  대축제인 유월절(출애굽 기념)과 맥추절(수확제)은 각각 7일 동안이나 계속됩니다.

 

미국의 신년은 1월 1일이지만,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달은 미국이 독립한 7월입니다. 그래서 국가 재정의 회계 년도나 학교의 시작 연도도 모두 7월에 시작됩니다. 이 모든 것이 7이라는 숫자에 대한 호감 때문입니다.

 

하여간 하나님은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제7일째 안식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인간들이 그 안식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누리도록 정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복중에 복은 안식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창조된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천지 만물을 만드시고 7일째 쉬셨으나 인간은 6일째 만들어지고 다음날인 제 7일에 안식을 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을 잘 누리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복으로 주신 안식을 빼앗기지 않는 성도가 복이 있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년 52주의 안식의 날을 온전한 복으로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1. 왜 하나님이 安息을 하셨는가? (2절)

하나님이 피곤하셔서 쉬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인간처럼 지치거나 피곤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런데 왜 그분이 하루를 쉬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함이 아닙니다. 당신의 피조물인 우리 인간을 위하여 쉬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발견해 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먼저 쉬고 일하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간의 안식이 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안식을 위해 존재함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좀 쉽게 말하면 '일하기 위해 쉬는 것이 아니고 쉬기 위해 일하는 것'임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혼돈을 겪게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왜 돈을 법니까? 왜 열심히 일합니까? 목적이 잘 쉬기 위함입니다. 잘 일하기 위해 돈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주신 안식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참복을 잃고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또 하나,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만드실 때 전능자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한계가 있는 연약한 존재로 만드셨기에 안식을 선물로 주시며 동시에 복도 누리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면서 탐심, 욕심이 들어와 안식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안식의 중요성을 모르고 죽을둥 살둥 돈벌기에 급급합니다. 살기 위해서라고 하나 실상 죽을려고 하는 짓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안식의 중요성을 모르면 우리 인간은 불행해 집니다.

각종 병이 생깁니다. 심령의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가족관계가 파괴됩니다. 삶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욕이 없어져 죽고 싶어집니다. 죽으면 안식이라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우리 심령 속에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의 안식이 참 안식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옥에서는 절대로 안식을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혹 여러분에게 감당키 어려운 고통이 있지는 않습니까? 그 원인이 여러 가지 일수도 있겠으나 혹 안식을 놓치며 살았기 때문이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착각치 말아야 합니다. 열심히 사는 것과 안식을 포기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일만하며 산 것은 하나님이 인정치 않는 미련한 짓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도 쉬셨는데 자기가 뭐라고 안 쉽니까? 일종의 교만입니다. (2절)  

 

다시 말씀 드립니다.

사람이 하나님 주신 '안식'의 가치를 상실하면 반드시 고통이 찾아옵니다.  

 

2. 어떻게 안식을 누려야 하나?

하나님이 주신 안식을 어떻게 누려야 잘 누리는 것일까요? 어떻게 누려야 복을 받는 것일까요?

오늘 봉독한 본문 3절을 보세요.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러기에 이 구절에서 우리가 어떻게 안식을 누려야 할 것인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 거룩하게 구별하며 누려야 합니다. 이날은 다른 6일과의 구별된 날입니다. 특별히 이날에만 복을 주셨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켜야 거룩하게 지킬 수 있을까요?

일을 손에서 놓아야 합니다. 나도 일하지 말아야 하고 남도 일하지 말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일에 남의 가계를 이용하는 것도 그 사람이 일하게 만드는 죄인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영적 교제를 가져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참된 안식을 누리는 예행 연습입니다.   

셋째로, 안식은 구원 얻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안식일은 동물들에게는 없는 날입니다. 오직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다 같은 안식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참 안식은 구원 얻은 성도만이 누릴 수 있는 능력을 소유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에 집에서 쉰다고 다 안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 안식은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총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습니다. 구원이 없는데 어떻게 참 안식이 있겠습니까 ?

더 나아가 안식이 왜 주어졌는지를 알아야 참 안식이 있는 것입니다. 1)하나님이 복 주시기 위해 정하신 날이요, 그러기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참 안식의 핵심인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2)이 땅에서의 안식은 저 천국에서의 안식을 미리 맛보는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땅에서 안식을 맛보지 못한 사람은 저 천국에서도 안식을 누릴 자격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안에서 죽는 것은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3. 안식을 누리면 어떤 결과가 오는가?

오늘 3절을 보면 복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안식을 누리면 복을 받는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복을 누리는 것일까요?

1)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간의 쉼을 위해 먼저 쉬고 일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아셔야 합니다. 잘 못 쉬면 반드시 고장이 납니다. 병원 가보신 분들은 아마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쉬세요. 쉬셔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병원에 갔더니 쉬라고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쉬는 것도 목회입니다." 라고 하더랍니다. 그 말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쉬는 것이 건강 회복의 비결입니다. 그것이 효과적인 삶을 사는 비결입니다.

미국 서부개척 시대에, 많은 사람이 금을 캐기 위하여 캘리포니아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더 많은 금을 빨리 캐기 위해서 휴식도 없이 서부로 달렸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렸기 때문에 말들이 지쳐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점차 병이 들어 전진속도가 줄어들면서 결국은 목적지에 이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 청교도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들의 뒤를 따라가는데 주일이 되면 푹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쉬면서 나아갔기에 끝내 개척자로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일도 없이 일만 하면 되는 줄로 알지만 그렇게 하면 결국은 쓰러지고 맙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와 거룩한 聖日을 지킬 줄 알아야 하며, 진리에 순종할 때 우리는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학자는 "인류가 만들어낸 제도 중 가장 완벽한 것은 안식일 제도이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주일을 잘쉬면

2)주님을 닮아가는 복을 누립니다.

안식을 통해 우리를 예배를 드립니다. 그 예배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말씀을 통해 만나므로 영적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결국은 자연스레 주님을 닮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가 닮는다는 소리를 합니다. 매일 같이 생각하고 매일 같이 바라보며 대화하면 자연스레 닮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듯이 주님을 만나면 만날수록 우리는 주님을 닮게 되어 결국 신령한 은혜 속에서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게 되는 것입니다.

 

3)가정이 건강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이 가정과 교회입니다. 가정과 교회는 우리가 안식 할 수 있는 처소입니다. 그런데 그 가정이 안식이 없는 가정이라면 건강치 못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안식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안식을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은 행복의 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을 보세요. 이 중요한 안식을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가정도 점차 파괴되어 가고있고 행복이 파괴되어 가는 것입니다.

가정을 그저 잠자는 곳으로만 생각치 마시기 바랍니다. 안식은 여러분의 가정을  새롭게 만들고 새 힘을 얻게 하는 터전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저녁 7시가 지나면 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가계가 저녁 7시가 넘으면 다 문을 닫습니다. 왜냐하면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쉬는 것을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중요한 안식을 왜 사람들은 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

이유는 3가지입니다. 첫째는, 영적 무지 때문입니다.

둘째는, 우리 속에 가득한 탐심이 우리를 쉬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더많이 소유하려는 욕심, 탐심이 우리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교만입니다. 나는 쉬지 않고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는 교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그 교만이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게 만들고 결국 우리는 안식의 복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 2001년 새해 여러분은 어떤 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까? 이 안식의 복을 빼앗기지 마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 : 최일환 목사(장안중앙교회)설교 카페
글쓴이 : 최일환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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