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공부/목장교회

[스크랩] 목자의 자질

목자의 자질

1. 목자란?

목자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이다. 이는 주로 유목민들 가운데서 사용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본래 목자란 양 떼나 소 떼 등 가축들을 돌보는 일을 전담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서 이들은 짐승들을 먹이기 위해 목초지로 몰고 나가며 물이 있는 곳으로 인도할 뿐 아니라 소 떼나 양 떼들을 맹수와 같은 들짐승들로부터 지키며 보호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주님 자신은 우리와의 관계를 비유함에 있어 우리를 양으로, 그리고 주님 자신을 목자로 비유하여 설명하셨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자신이 3년 동안이나 가르치고 훈련시킨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교회 지도자들의 주된 역할이 주님의 백성을 돌보며 가르치는 사역임을 천명하셨다. 이러한 말씀을 토대로 베드로 역시 교회 지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했다.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 함으로 하지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2-4).

2. 목자의 모델이신 예수 그리스도(요 10장 1-15절)

예수께서는 자신을 가리켜 “나는 선한 목자라”고 스스로 목자이심을 강조하셨다. 그분의 일생은 목자로서의 삶이었으며 자신이 본문에서 언급한 바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는 예언의 말씀과 같이 양들을 구하기 위하여 마지막에는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목숨까

지 버리셨다.

첫째, 예수께서는 자기 양을 아셨다.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예수께서 양을 아는 수준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 관계 속에서 아는 지식을 의미한다.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둘째, 예수께서는 자기 양을 우리에서 내어놓으셨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 .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양을 우리에서 밖으로 내어놓는 행위는 양들로 하여금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행위인데 여기에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자신을 자기 양들을 보살피시며 먹이시는 부지런한 목자로 묘사하셨다.

셋째, 예수께서는 양들 앞에서 가셨다. 목자로서 양을 인도하는 일은 양들 앞에 서서 그들의 갈 길을 제시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는 모본을 통하여 삶의 길을 제시하는 목자의 역할을 의미하며 우리가 따라야 할 생명의 길을 제시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목자로서 예수께서는 선명한 삶의 발자욱을 남김으로써 그 뒤를 따르는 양들의 삶을 위한 길잡이가 되셨다.

넷째, 예수께서는 양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다. “내가 온 것은 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목자로서 예수님의 전생애는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희생의 삶이었다. 그분은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고 말씀하신다.

다섯째, 예수께서는 양들에게 더 풍성한 삶을 주신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는”(엡1:3) 분이다. 목자로서 양들을 향한 예수님의 관심은 앙들이 풍성한 목초지로 인도하여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건강한 양이 되고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여섯째, 예수께서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 . .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선한 목자로서 예수께서는 양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이며 이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그분은 자신의 목숨을 주셨다.

3. 목자의 역할과 책임

1. 목자는 불신자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셀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가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이는 셀 구성원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실질적으로 전도하는 모델을 목자에게서 볼 수 있어야 한다.

2. 셀 모임을 주관하며 셀 모임이 영적 분위기를 최고조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3. 셀 구성원 각자의 영적 생활을 면밀하게 점검, 평가하고 그들을 구체적으로 돕는 책임을 맡은 양육인을 격려하며 지도한다

4. 예비목자를 목자로 개발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

5. 자신의 영적 지도자인 담임목회자 또는 지역사역자와 긴말한 사랑관계를 유지하면서 양육인과 피양육인의 이상적인 관계의 모본을 보인다.

6. 교회나 다른 셀과의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셀 구성원들에게 교회와 관계된 사역이나 각종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적극 참여토록 격려한다.

4. 목자의 자질

1. 하나님으로부터의 소명의식--사람이 맡겨준 역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셨음을 확신하는 소명의식이 철저해야 한다.

2. 영혼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자라야 한다. 사람을 대할 때 그의 영혼의 귀중함을 바라보며 또한 그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과 계획하심을 맏고 그 영역을 도와주려는 영적인 본능적 충동이 잇는 자여야 한다.

3. 하나님과의 영적 민감성이 예민하게 개발된 사람으로서 끊임없이 주님과의 영적 관계를 누리는 사람을 사는 사람이다. 그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 훈련되어 있는 자이며 그 음성에 즉각적으로 순종함을 통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이 개발된 사람이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도생활에 있어서 훈련된 사람이어야 한다.

4.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일생을 걸고 헌신한 사람이어야 한다. 목자는 자신이 속한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개념을 가진 자로서 자신의 교회를 위해 전 생애를 걸고 사랑하며 헌신하는 삶을 사는 자라야 한다.

5. 목자가 갖추어야 할 사역기술(

1. 듣는 기술(listening): 목자에게 필요한 첫 번째 사역기술은 셀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이 듣고싶어하는 것만 들으려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목자는 가능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도록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듣게 하시는 것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들을 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말하는 내용뿐 아니라 그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와 그의 감정까지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잘 들을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영적 현 상태와 그의 문제 등을 파악하고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돕고 그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단서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2. 관찰기술(Observation): 사람의 태도나 감정은 그의 행동이나 표정 또는 언어를 통해 나타난다. 이러한 표현들을 통한 관찰은 비형식적 관계 속에서 보다 잘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목자는 셀 구성원들과 개인적으로나 또는 셀 모임에서 구성원 각자의 작은 표정 하나라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의미를 반추해보는 민감성을 지녀야 한다. 성경을 공부하거나 교제하는 가운데 특정한 성서의 진리나 주제에 관하여 그가 보여주는 반응 속에서 그의 영적 상태나 내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관찰기술은 매우 중요한 사역기술 중 하나이다.

3. 명백화 기술(Clarification): 적지 않은 경우 사람이 말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의 말을 들은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목자는 잘 들을 줄 아는 자로서 셀 구성원들이 목장에서 말하거나 토의한 내용의 의미를 명확하게 만드는 기술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일은 구성원이 한 말을 목자 자신의 말로 다시 말함으로써 구성원 전체가 같은 이해를 갖도록 도울 수 있다. 셀 구성원들은 다양한 배경과 경험 또는 관심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자신의 관점에서 들음으로써 말한 사람의 뜻과 전혀 동떨어진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목자는 모든 구성원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4. 모본(Modeling): 사람들은 지도자의 말보다 행동에 더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를 나타내는 것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이다. 말로 가르치는 내용을 실제로 본으로 보여줄 때 보다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셀 구성원들이 셀에서 편안하게 자신들을 개방하여 말할 수 있기 원한다면 목자 자신이 편한 자세로 자신을 개방하는 모델링을 이루어야 한다. 셀 구성원들이 전도하는 일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면 목자가 그러한 일에 본을 보여야 한다. 그리스도 자신께서도 이러한 모델링을 통한 제자훈련의 방법을 택하셨기에 3년간 그들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자신의 모든 삶을 본받게 하셨다.

5. 목표에 집중하는 기술(Stay on Target): 셀 그룹은 공동의 목적을 가짐으로써 보다 강력히 결속될 수 있다. 목자는 셀 그룹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목표를 명백히 제시하고 그 모표를 이루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야 한다. 즉 함께 성장하며 함께 전도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 목표에 집중하게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교제, 인턴훈련, 돌봄, 성경공부, 봉사 등의 사역 역시 목자가 항상 염두에 두고 그러한 목장의 기능들이 제대로 수행되도록 관심을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6. 성령님(Holy Spirit): 목자는 항상 성령충만함을 유지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야 한다. 셀을 지도하고 성장케 하는 분은 목자 자신이 아니라 성령님이시다. 따라서 자신이 목자의 일을 함에 있어 성령님께서 도우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셀을 직접 인도하시고 지시하시도록 그분의 지도력을 철저히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야한다. 이러한 일은 목자의 기도생활을 통해 가능하게 된다. 목자는 모든 각종 모임이나 기타 사역활동을 기도로 준비해야하며 또한 구성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은사들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6. 목자의 업무

1. 매주 목장 모임을 준비, 주관, 인도, 평가

2. 목원 각자의 삶을 돌보고 양육, 훈련

3. 목장의 “전도 소그룹”들을 조직, 관리, 운영, 평가

4. 목장의 “일대일 양육관계”(sponsor-sponsee relationship) 형성, 격려, 평가, 육성

5. 목회자 또는 자신의 영적 지도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짐

6. 교회의 각종 사역이나 프로그램을 목장에 소개하고 적극 참여토록 격려

7. 목장 모임을 교회에 매주 보고(교회가 마련한 일정한 보고서 양식 사용하여)

8. 예비목자(intern)를 차기 목자로 훈련시킴

9. 다른 목장들과 수평적 교제의 기회를 마련하고 적극 참여

10. 예비 목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셀로 배가할 준비를 갖춤

출처 : 서울씨티교회
글쓴이 : 최경복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