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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유머 예화

쓸데없는 소망

쓸데없는 소망

어느 동갑내기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내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회만 있으면 여행 타령이었습니다. 스위스, 프랑스……,

그런데 남편은 달랐습니다. 늘 다른 여인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길거리의 여인을 보면 다 자기 아내보다 낫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이혼하지 않고 살았는데 60세가 되어 동갑내기 부부가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파티가 끝나갈 무렵 천사가 나타나더니 부부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무엇이든지 소원을 말하면 생일 선물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부인이 말했습니다.

"천사님, 제 소원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세계일주를 하는 것입니다. 세계일주 할 수 있는 비행기표를 주십시오." 그 말이 끝나자 팔락거리며 세계일주 비행기 표 두 장이 부인 앞에 떨어졌습니다. 남편에게 천사가 물었습니다. "그대 소원은 무엇인가? 내가 들어 주겠노라."

그러자 그 남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사님, 저는 늙은 마누라가 싫증이 났사옵니다. 접다 30세 젊은 예쁘고 팔팔한 아내를 주십시오.

30세 젊은 아내와 사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천사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소원을 원하고 있구나. 그러나 네가 그토록 원하니

네 소원을 들어 주겠노라"하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60세 남편이 90세 된 영감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90세 된 영감 곁에는 60세 된 젊고 팽팽한 아내가 서 있었습니다. 천사가 떠나며 하는 말이 이랬습니다. "잘 먹고 잘 살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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