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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과 정직 열왕기상 14:1~9

기만과 정직
  

성경 : 열왕기상 14:1~9

하나님은 다윗에게 네 자손 대대로 이스라엘 왕에 오를 것이라고 약속 해 주셨습니다. 여로보암은 다윗의 후손도 아니고 유다 지파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열두 지파 중에 열 지파를 찢어서 여로보암에게 주면서 여로보암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왕이 될 수 없는 사람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 속에 왕이 된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열 지파를 찢어서 여로보암에게 주면서 왕을 시키셨을까요? 그것은 아주 분명합니다. 여로보암으로 하여금 솔로몬 왕이 끌어들인 모든 잡신들을 다 쫓아내고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운 것입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은 단과 벧엘에 예루살렘 성전과 똑같은 성소를 두 군데 지으면서 법궤를 대신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를 주관하는 자를 레위 지파만이 아니라 어떤 지파든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골라서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하나님이 여로보암을 세운 것은 올바르게 하나님을 섬기라고 왕으로 세웠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뜻과는 정 반대로 오히려 더 악을 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축복의 선물을 주시면서 우상 숭배를 금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은 왕이라는 축복만 받고 그 왕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오히려 우상을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선물은 기쁘게 받았지만 선물을 주신 하나님의 뜻은 완전히 등 뒤로 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귀한 상을 주시고, 축복을 주시기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려주시고 새 삶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과 선물을 받은 것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됩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생활의 맹점은 하나님께 상 받기를 다 원하지만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것입니다.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었을 때 여로보암은 그제서야 자기의 잘못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여로보암은 자기 죄를 회개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속이려고 하였습니다. 자기 아내를 선지자에게 보내면서 변장을 하여 아히야가 자기 아내임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합니다. 아직까지도 여로보암이 변한 것이 없습니다. 자기 아들의 병이 낫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우상숭배를 멈추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은 무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될 사실은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속일 수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속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종과 하나님을 속이려고 하는 것 자체가 죄악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내 모습 이대로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신앙의 가장 기초입니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을 사랑하셔서 여로보암으로 하여금 기회를 주셨는데 그 기회를 또 다시 하나님을 속이고, 하나님의 종을 속이는 기회로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내 수단과 방법으로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신앙이고 자기 기만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죄를 지었든 하나님 앞에 내 모습 이대로, 내 허물된 모습 이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윗이 큰 죄를 범했지만, 회개할 때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용서하시고 당대에 아니 오고 오는 세대에 최고의 왕으로 다윗을 세워 주셨습니다.

올해 기독교 교회의 화두는 “평양 대 부흥을 다시 한번 일으키자.” 입니다. 또한 2007년은 장로교가 한국 땅에 세워진지 100년 되는 해입니다. 여러가지로 중요한 해가 2007년인데 100년전 구름같은 부흥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한국의 초대교회를 일으킨 사람 중에 한 분이 길선주 목사입니다. 이 길선주 목사님이 평양 장대현교회 장로로 시무하고 있었습니다. 1907년 1월 1500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 그 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길선주 장로님 마음속에 역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길선주 장로님이 성령의 역사 속에서 스스로 일어나서 자기의 죄를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친구가 죽으면서 나에게 재산을 맡겼습니다. 남아있는 처와 자녀들을 돌봐달라고 맡겼습니다. 내 친구의 재산 중의 일부를 내 마음대로 사용해서 많은 이익을 취했습니다. 나는 아간과 같이 하나님의 물건을 도둑질한 인간입니다.” 길선주 장로님이 회개하니, 1500명이 다 눈물바다가 되었고 저마다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날을 목격한 선교사들은 땅의 잔치가 아니라 하늘의 잔치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회개의 불길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복음이 퍼지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2007년이라고 해서 단순히 “평양 대부흥 100주년이다.” 거기에서 끝나면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솔직하게 나 자신을 내려놓고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자리까지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한신교회가 제2의 도약을 하려면 바로 이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신앙의 기초입니다. 아무리 오래 신앙생활을 했어도 이것이 빠지면 가짜입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솔직하게 내 죄를 내려놓고 우리가 회개할 때 하나님은 회개하는 영혼을 사랑하시고, 용서해 주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셔서, 하나님은 회개하고 자복하는 자를 길선주 목사님처럼, 다윗처럼 귀하게 사용하실 줄로 믿습니다.
2007-03-10 13: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