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을 본받는 聖徒가 되자.(요3서 1장 9-12) 2010. 8/22 주일 낮 설교
좋은 것을 배우고 본받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쁜 것을 본받고 따르는 것은 빠르고 쉽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도 상스러운 말은 쉽게 배우지만 존대어는 쉽게 배우지 못합니다. 어른이든 아이들이건 좋은 것을 본받고 따라 야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들이 좋은 사회를 만들고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본문 11절에서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고 했습니다.
본받는다는 것은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본문에서 두 사람의 교회지도자 이름을 거명하면서 본받을 사람과 본받아선 안 될 사람의 모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받아야 할 사람은 12절의 「데메드리오」이고 본받아서 안 될 사람은 9절의 「디오드레베」입니다. 본받아야 할 점과 본받아선 안 될 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본받아야 할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11절 끝을 보면 "선한 것을 본받으라."고 했고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2절을 보면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저를 증거 하노라"라고 했습니다.
데메드리오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었는가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도요한이 시무했던 초대교회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중요한 것은 뭇사람들, 즉 그의 주변 사람들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칭찬하고 증거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이신 주님도 그의 행한 바를 증거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 자신도 그를 증거 해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두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뭇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담임 교역자인 사도요한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나아가 진리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학대학교에 입학할 때 제출하는 서류 가운데 담임목사의 추천서가 있습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만든 소정 양식을 따라 담임목사가 소견을 밝히는 것입니다. 추천의 공정성과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소견을 묻는 수 십 가지의 문항에 체크한 다음 봉함 날인하여 보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항 가운데 「이 사람을 변호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난이 있습니다.
적극 변호하겠다( )보통으로 변호하겠다( )변호하지 않겠다( ) 셋 중 하나에 체크를 해야 합니다. 데메드리오는 진리로부터 뭇사람으로부터 그리고 요한으로부터 증거를 받았습니다.
얼마 전 저에게 000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자기네 교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하는데 그 사람됨이 어떤지 몰라서 그러 노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여러 가지입니다.
①"글쎄요. ②좋은 분이지요" ③"네, 일 잘할 수 있을 겁니다." ④"훌륭한 분입니다. 제가 보증할 수 있습니다"등. ⑤십 수년간 제가 지켜본 그분은 말없이 교회를 섬겼고, 사랑했고, 믿음을 지킨 분이었기 때문에 "교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보증할 수 있는 분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교회 안에서든 사회에서든 칭찬받고 인정받으려면 다음 몇 가지 덕목을 지켜야 합니다.
1) 그 공동체 안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①없어선 안 될 사람, ②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하는 사람. ③그 사람이 그 자리를 뜨면 안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④있으나마나한 사람이 되어선 안 됩니다.
2) 협동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제아무리 일을 잘해도 독불장군처럼 굴면 안 됩니다. 협력하고 협동하고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1904년 일제는 한국경제를 파탄에 빠뜨리고 일본에 예속시키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하게 했고 통감부는 이 차관을 한국 민의 저항을 억압하는 경찰기구, 고문기구 그리고 일본인 거류민을 위한 시설에 충당했습니다.
계속 빛은 불어났습니다. 그리하여, 1907년 한국 정부가 짊어진 빛은 총 1300만원이나 되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살림 부족액만도 77만 여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빚 갚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이에 전 국민이 주권을 수호하고 빚을 갚자고 벌린 운동이 국채보상 운동이었습니다. 우리 힘으로 빚을 갚자는 기치를 내걸고 대구에서 서상돈, 김광제, 박해령 등 16인이 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남녀노소 유학생 심지어 기생들까지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일제의 간교한 탄압과 방해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힘으로 일본 사람한테 진 빚을 갚자는 민족운동은 경제 위기를 당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운동입니다.
3) 겸손해야 합니다.
어느 교회 집사님 가운데 한 분이 준장으로 있다가 소장으로 진급을 했습니다. 소장 장군 복을 입고 인사차 담임 목사님을 찾아 왔습니다, 축하와 감사의 기도를 함께 드리고 헤어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목사님 경례 받으십시오"라며 목사님께 거수경례를 했습니다. 소장 계급 달고 민간인에게 처음 하는 경례라며 떠났습니다.
모세가 겸손하여 하나님께 기쁨으로 쓰임 받았고, 다윗이 겸손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굳건한 나라가 세워 갖습니다
.
4) 좋은 믿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몇 년 전 플라스틱으로 여러 가지 생필품을 만드는 공장을 견학한 일이 있었습니다. 집안에서 쓰는 휴지통에서 시작하여 고급 그릇 류, 텔레비젼 상자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데 모든 제품은 그 모형을 만들어 그 모형에 따라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품은 모형을 따라 결정됩니다.
신앙생활도, 교회생활도 좋은 믿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①마지못해 교회를 드나드는 사람을 본받으면 마지못해 교회를 출석하게 됩니다. ②일을 하지만 억지로 하는 사람을 보고 배우면 그도 그렇게 되고 맙니다. ③그러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신앙의 사람을 본받고 따르면 좋은 믿음의 소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날 미국 교도소에서 처형 일을 기다리는 사형수가 「미합중국 22 대 대통령 클리브랜드 취임」이라는 기사를 읽다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신문을 가득채운 대통령 취침기사, 축하기사를 보면서 그 죄수의 마음은 찢어지듯 아팠습니다. 그 죄수와 클리브랜드는 대학시절 술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술집으로 가는 길에 길가 교회에서 찬송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때 클리브랜드는 무엇에 감전된 듯 교회로 들어갔고 죄수는 술집으로 달려가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셨습니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의 인생길은 달라졌습니다. 클리브랜드는 변호사와 뉴욕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었고, 그 죄수는 대통령 취임기사를 보며 통곡하는 사형수가 된 것입니다. 어느 쪽으로 가느냐. 누구를 본받느냐, 누구를 따르느냐에 따라 인생길이 달라지고 행복과 불행이 갈라집니다.
2. 본받아선 안 될 것을 생각해 보십시다
9절을 보면 디오드레베라는 사람을 거명하고 있습니다. 그가 누구였는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습니다. 디오드레베라는 이름의 뜻은 로마의 주신이었던 제우스의 기르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 역시 초대교회의 중직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의 단점이 9-1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으뜸 되기를 좋아했고 (남 앞에 나서기 좋아하고)
2)요한을 접대하지 아니했고. (베푸는 일이 없고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이었다.)
3)망령된 말로 폄론했고, (악한 말로 남을 비난하고 깍아 내리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4)남을 접대하려고 하는 사람을 시기하고 상처를 주며 교회에서 내쫓았습니다.
한마디로 나쁜 점을 골고루 다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남 앞에 나서기 좋아하고 남을 대접치 않고 대접하려는 사람을 시기하고 방해하는가 하면 악한 말로 남을 비난하고 깍아 내리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한 마디로 교회 중직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후하고 넉넉한 사람 이 됩시다. 남에게 유익을 주고 덕을 끼칩시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대단위 농장을 소유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한 청년이 찾아와 먹여주고 재워만 준다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해 농부로 채용했습니다. 지미라는 이름의 청년을 창고 안에 있는 구석진 방에서 잠자고 낮이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주인집 외동딸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지미를 붙잡아 놓고 죽을 만큼 두들겨 패 내쫓아 버렸습니다. 이유는 종놈이 주인의 딸을 겁도 없이 넘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미는 짐 하나도 챙기지 못한 채 맨몸으로 벌벌 기어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 후 35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미국 20대 대통령 제임스 A가필드(James A Garfield)가 취임했습니다.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예편한 후 8번 국회의원을 역임한 뒤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오하이오의 부자가 창고를 개조하기 위해 구석방을 치우다가 35년 전 개패 듯 두들겨 내쫓은 지미의 낡은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그 가방을 열어 옷가지를 뒤지다가 성경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첫 장을 들추자 제임스 A가필드라는 서명이 있었습니다. 두들겨 패 내쫓은 그 종놈이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데메드리오처럼 칭찬받고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됩시다. 디오드레베처럼 남이 하는 일을 방해하고 자기도 안하고 남을 비난하는 그래서 본받을 것이 없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1:1에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최고의 분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가장 값지고 귀한 일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닳읍시다. 주님의 삶을 배웁시다. 주님이 행하신 일을 따릅시다. 본문 11절 중간을 보면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닮고 배우는 사람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좋은 것을 본받읍시다. 예수님을 배우고 닮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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