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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일반 예화

바쁠수록 여유를 가지고

바쁠수록 여유를 가지고

수년 전에 미국의 대통령 후보였던 카터가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할 때에 그에 대한 기사가 여러 가지로 났었다. 그 중에 기억나는 것 중의 하나로, 그는 주일이면 선거 운동의 바쁜 일정을 멈추고 고향 조지아 주에 있는 자기네 교회로 돌아와서 주일학교 교사의 자리를 지켰다는 것이다. 그가 23년 동안 가르쳐 오던 교회학교 교사직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기왕이면 큰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큰 교회에서 예배도 드리고 선거 운동도 겸해서 할 수 있었지만, 그는 차분하게 자기 교회로 돌아와서 20여명 되는 작은 반의 교사직에 충실했던 것이다. 바로 여기에 그의 위대함이 있다. 그가 20여명을 앉혀 놓고 성경을 가르칠 때, 취재 기자들은 70여명이나 모였다고 한다. 그는 조용히 성경 공부를 가르치고 나서 기자들에게 말하기를, "오늘은 여러분이 이 교회를 나왔습니다만 다음 주일부터는 각자 자기네 교회에 나가십시오"라고 충고했다는 것이다.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주일을 거룩히 지킨다. 바쁠수록 여유를 가지고 조용히 명상하며 기도하고 말씀을 상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