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신약성서]의 5번째 책으로 초대 그리스도 교회의 귀중한 역사서. 그리스어로 씌어졌으며, 저자는 복음서의 기자인 누가라 추측된다. 이는 [누가의 복음서]가 [사도행전]이 시작되는 곳, 즉 그리스도의 승천 장면에서 끝을 맺는 것과도 부합한다. [사도행전]은 70~90년경 로마에서 씌어진 듯하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저작 연대가 그보다 좀더 빠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순절에 성령이 사도들에게 강림한 사건(교회의 기원으로 해석됨)을 소개한 다음, 누가는 성령의 인도 아래 기독교가 어떻게 이방세계로 전파되었는가를 중심 테마로 추적하고, 또한 교회가 유대교의 전통으로부터 점차 벗어난 과정을 서술한다. [사도행전]에는 사도 바울의 선교여행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울이 누가의 절친한 동료이며 이방인들에게 파견된 뛰어난 사도였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없이는 초대 교회의 모습을 재구성할 수 없으며, 이것을 통해 바울의 편지들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다. [사도행전]은 바울가 그당시 이방세계의 중심지였던 로마에서 성공적으로 복음을 전파했음을 서술한 뒤 갑작스럽게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