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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나라(사 55:6-13)

하나님을 만나라(55:6-13)

2013. 12. 29. 설교자 권혁길 목사

2013년 마지막 주일을 맞이했다. 만감이 교차되기도 한다. 한 해 동안 우리에게 복을 주시며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한없이 감사 할 뿐이다. 반면에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도 금할 길이 없다. 하나님을 좀 더 잘 섬기며, 맡은 사명을 더 잘 감당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다. 한 해를 결산하기위하여 즉,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복을 감사하며, 잘못한 부분을 회개하며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기 위한 연말정산 차원에서도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1.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우리의 자세(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찾으라는 말은 vr'D; (다라쉬) 자주가다, 구하다, 문의하다, 요구하다라 는 뜻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찾아가서 문의하며 요구하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것도 자주 가서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까이 계실 때, 근접해있을 때, 즉 기회가 주어질 때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부르라는 것이다.

부르다 ar;q; (카라) 부르다, 소환하다, 선포하다, 큰 소리로 부르짖는 것을 의미한다.

29:12-13절에 보면,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성전에 와서 예배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우리의 지은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며 회개하는 것이다.

7절은 보면,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고 하셨다. 한 해 동안 살면서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우리의 모든 허물을 하나님께 고백해야 한다. 고백하고 자백하면, 요일 1:9절에 보니까,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라고 하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지름길이다.

 

2. 하나님을 만나면 긍휼이 여김을 받는다(7)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다. 7절을 읽어보자.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하나님께 돌아오면 긍휼이 여기신다고 하셨다. 긍휼이란 !j'r; (라함) 깊이 사랑하다, 긍휼이 여기다, 자비롭다, 젖먹이에 다한 엄마의 사랑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다.

하나님은 우리를 충분히 이해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한 해 동안 살면서 왜 죄를 지었는지, 무엇 때문에 넘어졌는지, 왜 실패했는지, 무엇을 힘들어 하는지,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다 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한 부분을 하나님께 고백할 때 맡은 사명과 직분을 더 잘 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까지 하나님께 고백할 때 우리의 실수한 모든 것까지도 이해하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다.

 

3. 하나님을 만나면 용서를 받는다(7)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단 조건이 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7절을 보면,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고 하셨다. 여기서 돌아오라 bWv (슈브) 되돌아가다,

회복하다, 악에서는 돌아서고 선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 회개할 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다. 죄는 하나님과 나 사이에 큰 장해물이 되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좋은 것을 가로막고 있다.(5:25)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로부터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죄를 자백하고 깨끗함을 받고 새해를 새롭게 맞이해야 복이 된다.

 

4.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12)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후에는 복을 주시며 복을 주신 후에는 아름답고 유익한 길로, 그리고 안전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12 말씀을 보면,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라고 하셨다. 이 말씀의 역사적인 배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바벨론에서 나와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고국으로 들어 올 것을 예언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 역시 2013년도를 떠나, 2014년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며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 나아가며, ax;y:(야차) 떠나다, 나가다, 앞으로 가다, 이끌어내게 하다, 라는 뜻이고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lb'y: (야발) 가져오다, 이끌다, 인도하다, 라는 뜻이다.

여기서 기쁨으로 나가가며 라는 말씀은 바벨론을 떠나는 일도 억울하거나 불쌍하거나 후회스럽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기쁘고 즐거운 일이며 보람된 일이라는 것과,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라는 말씀은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이 영광스럽고 복 된 일이며 통과하는 모든 나라 백성들에게도 축하를 받을 일이고 고국에서도 환호를 받을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2013년을 이런 분위기에서 떠나고, 2014년을 이처럼 희망찬 새해로 맞이해야 한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이런 복을 누리면서 사는 복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곧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 가능한 것이다.13절을 보면, 이런 복이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이것은 현재는 물론, 영원토록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영영한 !l;/[ (올람) 영원, 긴 기간, 항상, 미래,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만나주시려고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길을 더욱 쉽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으며, 만나고보니 죄와 허물투성이요 이미 영적상태가 죽어있는 것을 보시고 우리 죄를 사하시며 구원하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쏟으셨다. 지금도 보혜사 성령으로 오셔서 여전히 우리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