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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14~20

사도행전 20:14~20



우리가 믿음의 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히브리서 11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이 있는 자는 하나님께 나아간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히브리서 11장 8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순종하여 앞으로 나아갈 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 역시 아브라함도 믿음의 길을 향해 나아갔다 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히브리서 11장 15~16절에 보면 “믿음의 선배들이 자기들이 나온바 본향을 생각했더라면 다시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들이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여 앞을 향해 나아갔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모든 믿음의 선배들은 그들이 떠난 고향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앞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지시한 대로 나아간 삶이 믿음의 선배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민수기 14장에 보면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열두 명의 정탐꾼을 뽑아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오게 했습니다. 정탐꾼 열 두 명 중에 열 명이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보고를 듣고 2절에 “우리가 차라리 애굽 땅에서 죽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고 또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어떻게 우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칼에 맞아 죽으며 우리 처자들을 다 빼앗기겠는고” 라고 말합니다. 4절에는 “우리가 한 지도자를 세워서 뒤로 돌아가자.” 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14장 30절에 “나를 두고 맹세하노니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어느 누구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라고 선언하십니다. 뒤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앞에 있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크리스챤의 삶이 무엇입니까? 우리 믿음의 선배들을 보면 한결같이 저들은 앞을 향해 나아간 사람들이었습니다. 창세기 12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분명히 다릅니다. 창세기 12장에 아브라함은 기근이 임했을 때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22장에는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 올라가 바치면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맡기는 온전하고도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사도행전 9장과 디모데후서 4장에 나오는 사도 바울과는 사뭇 다릅니다. 부름받은 초기에 바울은 바나바와 다투기도 하고 중간에 중퇴한 마가를 정죄했지만 디모데후서 4장에 보면 그 모든 것을 자기의 잘못으로 여기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크리스챤의 삶은 날마다 전진하는 삶이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도 바울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몇 가지 비결이 있는데 그 비결을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나의 생명 나의 길 나의 사명’ 이 세 가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특별히 “나의 생명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는 말씀은 마태복음 16장 25절에 예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잃을 것이고 나를 인해서 생명을 잃고자 하는 자는 그 생명을 얻으리라.” 라는 말씀과 마태복음 7장 24절에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생명을 바로 예수님께 내어맡길 때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생명을 잃는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귀중하게 다루는 것이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려고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내가 온 것은 양들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한 삶을 주려고 오셨다.” 라고 하십니다.
사도 바울도 삶의 진전을 이룬 이유는 자기 생명을 하나님 손에 내어맡겼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도 바울로 하여금 담대하게 만들었고 더욱 더 전진하는 삶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생명을 주의 손에 내어맡길 때 우리는 담대해질 수 있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주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두 번째는 나의 달려갈 길입니다.
그 길은 바로 좁은 길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려거든 넓은 길로 가지 말고 좁은 길 좁은 문으로 오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좁은 길을 힘 있게 걸어가도록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늘 하늘의 새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입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 나의 달려갈 길 좁은 길을 최선을 다해서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나의 사명입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걸림돌을 제치고 그 사명을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끝까지 이루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너 네 직무에 최선을 다해라. 네 사명을 감당해라.” 우리는 다 사명이 있습니다. “내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그 사명을 마치려 함에는 내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것이 사도 바울의 사명관입니다. 이 사명을 잘 감당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많이 닮은 성숙한 자 믿음의 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축복이 여러 성도님들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