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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소망2009.10.01강용규목사▒▒▒ 로마서 8:12~25

믿음과 소망2009.10.01강용규목사▒▒▒ 로마서 8:12~25



살다보면 사람이 한 집안의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네가 우리 집안의 꿈이다. 네가 잘 되어야 한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사무엘살 17장을 보면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소고라는 지역에 진을 치고 대항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 진영의 사기가 충천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블레셋 진영에는 여섯 규빗이나 되는 대단한 장수 골리앗이 버티고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이스라엘 진영은 누구하나 내세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스라엘은 패배의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 진영을 향해 “누구든지 나와서 나와 싸우자. 싸워서 너희가 이기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고 내가 이기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라”며 큰 소리로 외쳐댔습니다. 그때 형들에게 도시락을 갖다 주기 위해 온 다윗이 이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물맷돌을 들고 다윗은 골리앗 장수 앞에 서서 말합니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간다.” 소년 다윗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소망으로 삼고 물맷돌을 골리앗에게 던졌습니다. 어린 다윗이 던진 물맷돌이 골리앗의 정수리에 박혀 거구인 골리앗이 쓰러지고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대한 소망은 다른 말로 믿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소망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적인 것이지 지나간 과거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400년 넘게 종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고난 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은 고통 가운데 있지만 머지않아 출애굽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믿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의 일을 믿는다는 고백을 하였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소망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믿음과 소망은 바늘과 실처럼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믿음에는 분명한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약속이 미래에 이루어진다는 즉 소망적인 특징입니다. 다른 하나는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는 즉 확신적인 특징입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우리는 여러 각도에서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을 길러내시는 것을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75세의 아브라함 80세의 모세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믿음의 사람으로 길러내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요셉에게 꿈을 보이시고 그 꿈이 이루어짐을 믿는 소망의 사람 믿음의 사람으로 길러내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다는 것은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소망이 없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587년에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갑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 대신 바알과 아세라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호세아 아모스 미가 이사야 등 예언자들을 보내어 우상숭배에서 떠나 하나님을 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상을 섬기는 일에서 떠나지 않았고 심지어 예루살렘 성전 안에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남자 여자 창기들을 두어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 성전은 불타고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의 수치를 가죽 옷을 지어 입혀주심으로 가려주신 것처럼 우상숭배로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비와 긍휼과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포로로 끌려와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머지않아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소망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이처럼 미래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소망하는 사람은 그 소망대로 될 줄을 믿습니다. 믿음은 곧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신약에 와서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는 말씀처럼 예수님이 소망이 되십니다. 로마서 5장 8절에 “하나님이 알지 못하는 죄인 된 우리를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로마서의 말씀에서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를 인식하시고 사랑하시는 징표가 되는 까닭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산 소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썩지 않고 쇠하지 않는 산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의 소망입니다.

그렇다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성령입니다.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영원히 사는 진리이심을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며 믿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의 소망은 성령입니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아들 딸 됨을 깨닫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소망은 로마서 8장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재림의 주님을 기다립니다. 틀림없이 주님이 이 땅에 오시는 것을 믿고 기다리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소망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영광스러운 존재로 우리가 들려지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소망을 품고 오늘을 담대하게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