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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을 통하여 풍성한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마태복음13:44-50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제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어느 때이니이까?' 저들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시켜 주실 정치적인 메시아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될 때 예수님 때문에 출세하고 성공할 것을 은근히 욕심내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승천하시는 것을 보고 속된 말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심정으로 그와 같은 질문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와 같은 질문을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주신 말씀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에 있었는데 제자들의 관심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현상을 신앙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신앙의 동상이몽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관심은 하늘이 아니라 땅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이 아니라 세상에서의 성공과 출세입니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출세가 나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지만 기독교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이지 세상에서의 성공과 출세가 아닙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구원이라고 부릅니다. 구원이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나라란 어떤 곳인가? 하나님 나라를 천국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좀 부족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만 제한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늘에도 있고 땅에도 있기 때문에 저는 천국이라는 말보다는 하나님 나라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늘에 있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통하고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식과 법이 통하는 나라는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된다는 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법과 식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인가? 그곳은 세상과 비교 하여 어떤 차이가 있나?>
하나님 나라에는 세상에 없는 것이 있고, 세상에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사망과 애통과 슬픔과 아픔이 없습니다.
<계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하나님 나라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시16:11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요15: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 나라에는 참 평화가 있습니다. 평안이 있습니다.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사 11:6~9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 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 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하나님 나라에는 참 사랑이 있습니다.
<막 12:29 ~ 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 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부함과 가난함을 커다란 차이로 알고 부하면 행복하고 가난하면 불행한 것이라고 단정짓고 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가난함이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서 불행하다고 혹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부함도 행복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세상적인 성공과 실패를 큰 차이로 알고 성공하면 행복하고 실패하면 불행한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실패의 고통이 크기 때문에 실패를 불행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성공을 무조건 행복이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적인 성공과 실패, 부함과 가난함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모든 것이 다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부함도 세상이요, 가난함도 세상입니다. 세상적인 성공도 세상이요, 세상적인 실패도 다 세상입니다. 부함과 성공도 세상의 한계를 벗어 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하나님 나라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는 사망과 아픔과 슬픔과 애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난함과 실패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적으로 부하고 성공한 사람에게도 그와 같은 사망과 애통과 아픔과 슬픔은 똑같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기쁨과 평안과 사랑이 없습니다. 가난함과 실패 속에도 기쁨과 평안과 사랑은 없지만, 부함과 성공 속에도 그와 같은 것은 없습니다. 돈으로 기쁨을 살 수 없고, 세상적인 성공으로 진정한 사랑과 평안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세상입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고, 세상적인 출세와 성공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소원은 언제나 세상에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를 믿는 우리들에게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어리석음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교우 여러분들이 하나님 나라에 소원과 소망을 두고 예수를 믿으시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소원과 소망을 어디에 두고 사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소원과 소망을 하나님 나라에 두고 살면 세상을 팔아 천국을 삽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천국은 하나님 나라를 언제나 의미합니다. 그러나 소원과 소망을 세상에 두고 살면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삽니다. 세상에 소원과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은 언제나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부와 성공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식대로 살면 결국 세상적인 부와 성공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식대로 사는 사람이 궁극적으로 얻는 것은 세상적인 부와 성공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여 하나님의 뜻과 식대로 사는 사람 중에 간혹 세상적인 부와 성공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들에게 세상적인 부와 성공에만 의미를 두고 사는 사람들과 같은 절망을 주지 못합니다. 저들은 부하면 부한대로, 비천하면 비천한대로 늘 자족하며 천국을 사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찬송하며 살 수 있는 삶의 능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부와 성공만으로 삶의 소원과 소망을 삼은 사람들은 그것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법과 식보다는 악인의 꾀를 선택하기 쉽습니다. 결국 저들은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는 그와 같이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현대판 파우스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천국은 세상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팔아 천국을 사야지,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살수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을 팔아 천국을 사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소원과 소망을 천국에 두고 사시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삶의 소원과 소망을 세상에 두고 사는 사람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세상에서 부자 되고 성공하는 것으로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위하여 예수를 믿는 사람되지 마시고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하여 예수를 믿는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 설교를 배울 때 설교 중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설교 중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참 많이 합니다. 저는 설교를 '예수 믿고 사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왜 교수님들이나 선배님들이 설교 중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금기 시 하셨는지는 압니다.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매우 위험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저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이 망설이고 기도하였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부담스럽고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스스로 올무가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설교 중에 여러 번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어려서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장사를 하는 사람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성냥 장사를 해도 장사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돈과 전혀 상관없는 목회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만은 제가 신학을 선택할 때 목회자란 밥 굶기 딱 좋은 직업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가난한 목사가 아닙니다. 물론 사업을 크게 하는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목회를 하는 사람치고는 물질적으로 매우 넉넉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짐작들을 하고 계시겠지만 저는 교회에서 주는 생활비 외에도 수입이 많은 사람입니다. 책을 출판하여 받는 인세도 만만치 않고 이곳 저곳에서 강의를 하고 받는 강사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동안도 물론 그 돈을 다 저 자신만을 위하여 쓰고 모으려고 만은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저 자신의 몫과 하나님의 몫을 신경 쓰며 꽤 적지 않은 몫을 하나님께 뗄려고 노력해 왔다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제가 전에 설교 중에 말씀을 드렸던 수입의 34% 이상을 하나님 몫으로 떼려고 노력을 하였고 그 이상은 하나님께 드리며 살아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다가 바로 지난 주 아내와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를 아내와 계산하였습니다. 생활비는 얼마 정도 있어야 하고 아이들과 우리 부부의 노후를 위하여 어느 정도의 저축이 있어야 할 것인가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그것도 옳지 않고 사치라고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지만 저는 목사도 저축을 할 수 있으면 저축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야만 후에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제 저축의 목적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기 위함입니다.
생활비와 저축의 액수를 정하였습니다. 수입이 얼마가 되어도 그것과 상관없이 그만큼 만의 돈으로 생활하고 정한 액수만큼만 저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범위 안에서 살다가 죽을 때는 하나님께 정산하여 드리고 가려고 합니다. 죽을 때는 하나님께 드릴 터이니 터무니없이 저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계산으로는 맥시멈 40%를 우리 살림을 위하여 쓰고 60%를 밖을 위하여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언하고 실수할까봐 '우선 50%, 50% 선에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부부가 심각하게 그런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너무 돈에 대하여 욕심을 부리다가 보다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감히 저희 부부의 지난 주 결정이 세상을 팔아 천국을 사려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돈이 좋습니다. 저는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돈이 좋다고 말하는 정직한 일이고 정상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와 같이 돈을 좋아하는 마음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그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세상적인 부와 성공을 삶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아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정이 오늘 말씀드린 것을 실천하며 살 수 있다면, 저희 가정은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없는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저는 세상을 팔아 천국을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모두 저와 함께 세상을 팔아 천국을 사는 사람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천국을 팔아 세상을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보화가 감추어진 밭과 진주를 샀던 사람과 같은 사람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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