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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화/탈무드

[스크랩] 사랑하면 기도한다- 옥한흠

◈하나님을 사랑하면... 기도한다                    시 116:1–2                   08.04.13. 옥한흠 목사님 설교

                                                                                                                                                     [출처보기]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1. 기도가 어렵다는 성도들의 하소연

 

▲성경에 보면 기도하라는 명령이 참 많이 나옵니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부르짖으라,

마음을 토하라,..”


이런 표현들을 우리들이 종합해 보면

그 기도하라는 명령이 단순하게 그냥 듣고 지나갈 만한 내용들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힘을 주어서, 강조해서, 우리에게 권고하는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 안에는 약 650편 이상 되는 ‘기도문’들이 들어있어요.

성경은 어떤 면에서 ‘기도의 책’이라고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신학자 포사이드는

‘우리가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죄는 기도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까지 했어요.


▲기도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 중에는, 기도를 잘하지 못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도를 해야 하는 줄 알지만, 막상 기도를 해 보면 기도가 잘 안 되어서

‘기도’라는 말을 들으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아예 기도 좀 하려다가 안 되니까, 아예 포기해버리고

주일날 교회만 왔다 갔다 하니까,

자기 마음에 ‘기도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죄책감’을 안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혹자는 말하기를 ‘기도는 하나님께 가는 가장 쉬운 길이면서, 가장 어려운 길이다’

라고 했어요. 기도는 가장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란 말입니다.


▲대꾸가 없으니까 더 어렵다.

기도가 어떻게 쉽습니까? 해 본 사람들은 모두 다 어렵다고 느낍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한 두 시간 엎드려 기도해도, 하나님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이 임재하신 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그런 임재의 느낌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접촉점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은 기도입니다.


실제로 성도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보았더니

자기 기도생활에 자기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는 성도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은, 기도가 자기에게 무거운 짐이 된다는 것이고

기도 때문에 갈등하는 부분이 있고,

기도를 통해서 은혜 받는 것보다,

기도를 못해서 마음에 죄책감을 갖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2. 기도를 즐거워한 다윗


그런데 다윗은, 우리 성도들과 정반대로, 기도를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행복하게 즐긴 다윗

저는 오늘 읽은 시편116:1–2을 보면서 종종 도전을 받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시116:1–2


이 말씀을 가만히 묵상하면,

다윗은 기도를 굉장히 즐거워하는 사람같이 느껴져요.

기도가 하기 싫은데 안 할 수가 없어서 억지로 하는 사람이 아니고,

참으로 기도가 좋아서, 기도시간이 너무나 행복해서

날마다 기도하는 사람으로 우리게 비춰집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도전이 됩니다.


▲기도를 행복하게 즐긴 크로스비 여사

시116:1~2절을 묵상하노라면,

90세 평생을 시각 장애로 살면서 위대한 찬양, 위대한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었던

크로스비 Fanny Crosby 여사가 남긴 찬송시가 생각납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어찌 아니 기쁠까

주의 얼굴을 항상 뵈오니 더욱 친근합니다.♪ 찬219장 3절


이 찬송시의 영어 원문은 이렇습니다.

♬O the pure delight of a single hour                      님 앞에 무릎꿇는 한 시간이

That before thy throne I spend,                          얼마나 내게 기쁨이 충만한지요.

When I kneel in prayer, and with thee, my God, 친구와 친구로 만나 보내는 그 시간

I commune as friend with friend♪                        그것만큼 내게 행복이 없습니다!

[찬송 피아노 반주 듣기 클릭]


시116:1~2절의 다윗의 고백을 들을 때,

훼니 크로스비 여사의 찬송시를 들을 때,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기도시간이 정말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기도를 즐거워한 원인 - 사랑하니까!

그렇다면, 다윗이 그렇게 <기도를 행복하게 여길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야 우리가 다윗의 기도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본문을 가만히 음미해 보면

그 비결은 한 마디에 집중되어 있어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에요.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시116:1–2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에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그의 기도는 너무나 행복한 기도가 되었고

기쁨이 넘치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 이유

그가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

두 가지를 유추해 봅시다.


①너무 큰 격차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해서 기도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연륜이 점점 쌓이면서,

하나님이 자기 음성을 들어주시고, 자기 간구를 들어주시고,

자기가 부를 때마다 귀를 기울여 주신다는 사실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점점 깨닫게 되었어요.


한줌의 흙으로 빚어져서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하찮은 존재인 인간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영으로 계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절대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이 큰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과 펴신 팔로 모든 세상에 있는 것을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이, 렘32:17

그 광대하신 하나님이, 약하고 미천한 내 기도를 들으신데요!


그러면 ‘나’라는 존재는 어떤 존재입니까?

욥9:1~2절에, 인생은 하나님 앞에 의롭지 못하며

하나님 앞에서 변론할 때에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창조자 하나님과 흙으로 된 인간과의 격차는 이루 헤아릴 수 없어요.

그 두 사이의 간격은 절대 메울 수가 없어요.


이렇게 <엄청난 격차>를 느끼기 때문에

자기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다윗은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관대 저를 생각하시나이까 시144:3,  시8:4참조 


②고난의 세월이, 다윗에게 기도를 배우게 했습니다. (중략)



◑3. 적용 : 내가 과연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기도가 사랑의 교제이지, 더 이상 거래deal가 아니다.

우리가 험한 세상을 살기 때문에 참 어려운 고비를 만나면

거래(흥정, 협상)와 같은 기도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기도도 좋아하세요. 하나님이 이런 기도도 받으세요.

그러나 이런 ‘거래’가 기도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의 본질은, 전능하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모든 것을 다 가지신 하나님, 무궁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는 아버지가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는 것이 너무 좋아서, 그 분 앞에 가서 앉는 것입니다.


▲기도의 교제를 즐기신 예수님

기도가 사랑의 관계에서 나오는 교제임을 몸소 보여주신 분이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복음서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 것이 약 170번 정도 나오는 데요.

예수님이 이전에 아무도 하나님을 그런 식으로 부르고 찾은 분이 없었어요.


그러므로 그에게 기도라는 것은 <사랑하는 아버지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라도 다 나눌 수 있는 자상한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마음을 털어 놓고

조용히 안겨 있기를 원하는 것이 주님께는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나님과 단둘이 있고 싶어서

조용한 시간을 어떤 때는 구별하시기도 하시고,

하나님 하고 단둘이 있는 것을 방해 받지 않기 위해서

한적한 곳을 찾아 가시기도 하시고,

그렇게 하나님과 만나 기도하셨어요.


그래서 어떤 분은 예수님을 일컬어 ‘개인 기도의 개척자다.’ 이런 말도 했어요.

또 어떤 사람은 ‘새로운 기도 방식을 탄생시키신 분’이다.

아무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매달리면서 하나님에게 안기는 기도를 해본 일이 없는데

예수님이 그런 스타일의 기도를 개발하셨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예수님이야 말로 서로 사랑하는 <두 인격간의 대화>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기도로 주님과 교제를 즐기시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는 어떠하십니까?

날마다 달라고 하는 떼를 쓰는, 거래와 같은 기도에 아직도 머물러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사랑해서 그와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나누는 사랑의 행위로서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세요. 사랑하면 행복한 기도자가 됩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앞에 가까이 나가면 나갈수록

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편안한 대화식 기도를 계발하시라!

우리가 이처럼 기도를 사랑의 교제관계로 이해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시시때때로 하나님 앞에 나가면

좋은 것이 한 가지가 있어요.

그것은 무슨 말로 하나님께 기도할까 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중에 기도 못하는 분들 대부분이, 할 말이 없어서 기도를 못한다고 해요.

5분만 말하면 할 말이 떨어져서.. 기도가 굉장히 힘들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마음으로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면 해결되는 거예요.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시고, 나도 하나님을 너무 사랑해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났는데

그 관계는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고 싶고, 듣고 싶어하는 거예요.


마음속에 있는 좋지 못한 감정도 털어 놓을 수도 있고,

마음속에 있는 짜증스러운 이야기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시급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을 달달 볶을 수도 있고요.


▲시편의 기도를 보면...<모든 감정>이 다 녹아있다.

시편을 보면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시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경건한 자들이 하나님께 아뢴 온갖 기도들로 가득합니다.

시편에는 인간의 모든 감정이 녹아있어요.


두려워 떠는 사람도 있습니다. 찬양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노해서 부들부들 떠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심에 찌들린 사람도 있습니다.

절망에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감사하며 춤을 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슬픔에 땅을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통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남을 저주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것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가면, 내놓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예요.

시시콜콜 모든 상황을 기도로 아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이 그 증거입니다. 


▲저주시詩의 이해

그 중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이 있다면 '저주하는 기도'입니다.

시편 109편을 보면 너무 사람들이 자기를 괴롭히고 중상모략하니까

다윗은 참다 참다 못 견디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저주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런 저주의 기도를 보면서, 오랫동안 참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으로 저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죠.

이런 독한 마음이 생길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들고 나가는 거예요.


시편의 저자들은, 저주하고 싶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다 들고 나갔어요.

이런 악한 감정을 원수에게 직접 쏟아 놓으면,

그것은 (해서는 안 되는) '저주'가 됩니다.

그러나 선하신 하나님 앞에 그 악한 감정을 다 쏟아 놓으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탄원'이 됩니다.


이런 탄원의 기도를 주님 앞에 드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아픈 감정과 고통의 소리를 다 들으실 뿐만 아니라

때를 따라 그를 위로 하시고, 변화시켜 주시고, 치유하시고, 단잠 주시고,

나중에는 원수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도 주시고,

억울한 일이 있으면 풀어주시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 주세요.


그러니까 하나님 앞에 나가면 여러분 못할 말이 없는 거예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억울한 일 당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억울하고 고통스럽고 참 견디기 힘든 일을 당할 때

내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대상이 있습니까? 없어요!

세상에는 없어요. 아무에게도 우리 마음을 다 털어 놓을 수 없어요.

속지 마세요. 내 이야기 다 들어 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오직 한 분만이 우리의 마음에 있는 좋은 감정, 나쁜 감정,

선한 감정, 독한 감정도 있는 그대로 다 들어 주세요.

그 분은 우리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그 앞에 나갈 때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도의 훈련이 꼭 필요하다!

끝으로 한 가지 꼭 알아두세요. 기도가 사랑의 행위라고 해도,

가만히 있는데 자연스럽게 절대 되지는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일치고, 연습, 훈련 안하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악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탄은 어떻게 하든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기도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입을 틀어막습니다. 모든 시간을 다 도둑질 해갑니다.

우리의 관심을 세상으로 향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진정 사랑해서 기도하기를 원하면

기도하기를 원하는 것만큼 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기도도 연습을 안 하면, 훈련을 안 하면 안 됩니다.

장애물을 제거하는 훈련을 해야 되요.


기도할 시간이 이것 밖에 없는데 텔레비전이 보고 싶으면

텔레비전을 끌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 거예요.

기도해야 될 시간인데 자꾸 핸드폰에 손이 가면

핸드폰을 집어 던질 수 있는 훈련을 해야 되는 거예요.


오늘 우리 모두 신앙 생활하면서

기도 때문에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08.04.13. 인터넷 설교에서 발췌  *원제목 : 사랑하면 기도한다                                     [주제별 분류]  기 도

출처 : ◈냉수 한 그릇
글쓴이 : 김지윤 박지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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