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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부 사랑의 완성

부부 사랑의 완성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32-33)

Ⅰ. 본문해설
에베소서는 하나님이 의도하신 가정을 이루어가는 것이 결국은 하나님이 이 세계를 창조, 구속, 완성하시는 위대한 경륜 안에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부부의 연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또한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 것이다.

Ⅱ. 부부와 그리스도의 연합
A. 그리스도와의 연합
우리는 거듭나서 그리스도께 접붙여짐으로써 예수의 몸의 일부가 된다. 그때 그분이 주시는 생명과 사랑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제야 순종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이미 예수와 영적으로 연합된 관계이지만 실제의 삶에서 주님을 사랑하고 순종할수록 주님과 내가 실제적으로 연합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즉, 주님을 사랑할수록, 주님께 순종할수록 주님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과 같은 방식으로 남편과 아내도 결혼을 통해서 결합하지만 서로를 긍휼히 여기고 사랑할수록 남편이 아내 안에, 아내가 남편 안에 있는 것 같은 온전한 연합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B. 부부 사이의 연합
부부 사이의 연합은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데, 첫째는 육체적인 연합이다. 부부는 한 공간에서 살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육체적인 연합을 이루어간다. 둘째는 영적인 연합이다. 남편과 아내는 부부인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로 한 몸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모두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존재하는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매우 특별한 영적인 연합이 존재한다. 셋째는 정신적인 연합이다. 부부는 하나님 앞에 각각 독립된 자기 결정적 존재이지만 서로 인격적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감으로써 부부만의 특별한 정신적 연합을 이루게 된다. 그래서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면서 둘 사이가 매우 특별한 사랑의 관계임을 확인하면서 살게 된다.

Ⅲ. 부부가 서로 사랑함
A. 아내를 교회처럼
부부관계의 기본적인 토대는 사랑인데, 성경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남편에게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자기 자신을 버려서 교회를 사셨고, 부활승천 후에는 끊임없이 교회를 돌보고 용서하신다.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이런 사랑을 생각하면 남편들 중에 그 누구도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아내를 충분히 사랑하였노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이렇게 놓은 기준을 제시한 것에는 지혜가 숨어 있다. 남편은 끊임없이 아내를 사랑하려는 과정을 통해서 불완전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아내가 아니라 불완전한 자신을 고치려는 그 노력을 통해서 그는 점점 더 예수를 닮은 사람이 되어갈 것이다.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가 복종하지 않기에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그리스도가 교회와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였는지를 깊이 숙고하여야 한다. 그 사랑을 본받아, 그 사랑의 힘으로 부족한 아내를 더 사랑하는 남편들이 되길 바란다.

B. 남편을 그리스도처럼
또한 성경은 아내에게 남편을 존경하라고 명령한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처럼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한다(엡 5:24). 이 복종은 군주제적인 복종이 아니다. 진실한 신자가 어떻게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지 생각해 보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알게 된 후 그는 주님이 지정해주신 질서가 가장 좋은 것임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순종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 모든 복종의 근거는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다.
그러나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부족한 남편을 사랑하고 복종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아내는 매일 매일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 남편을 사랑할 힘을, 남편에게 복종할 힘을 구해야 한다. 이처럼 아내는 남편의 어떠한 장점이나 우월한 지위 때문이 아니라 아내인 자신이 남편을 존경하고 복종하는 것이 그리스도께서 지정해 주신 자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게 복종한다.

Ⅳ. 결론
부족한 배우자를 보면서 우리 안에 사랑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매일 확인한다. 아무리 아내를, 남편을 사랑하려고 해도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 소망이 없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로 배우자를 사랑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자신이 완성되어 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배우자를 깊이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길 빈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숲속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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