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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남준목사

[스크랩] 네 자녀를 사랑하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Ⅰ. 본문해설
사람은 악한 성품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들이 죄와 방탕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적절히 가르치며 책망과 징계를 하여야 한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살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향한 부모의 참 사랑이 있어야 한다. 부모가 진심으로 자녀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충분히 사랑해 주는 것이야말로 자녀를 참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Ⅱ. 자녀를 노엽게 말라
성경은 부모에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 것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것을 요구하면서 먼저 “아비들아”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부모의 대표자로 ‘아버지’가 거론되었을 뿐이다. 어머니도 자녀를 노엽게 할 가능성이 있음으로 이 명령은 부모 모두가 들어야 한다.
성경은 부모에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한다. ‘노엽게 하다’라는 단어는 ‘옆에’, ‘주위에’를 뜻하는 희랍어 ‘파라’와 ‘화가 나게 만들다’를 뜻하는 단어 ‘오르기조’로 이루어졌다. 성경은 자녀들을 기를 때 자녀가 분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무엇 때문에 분노하게 될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모의 폭력과 무관심, 과도한 기대와 무리한 요구, 부도덕한 삶 등을 보면서 자녀는 분노하게 된다. 아이들은 분노하여도 그것을 표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그대로 아이의 영혼과 정신에 쌓여 자녀의 인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어떤 부모들은 자신이 자녀에게 희생하고 잘해준 것만 생각하고 자신이 자녀들에게 행한 나쁜 일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은데 부모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깊이 반성하여야 한다. 부모는 자신의 어떠한 것들이 자녀를 노엽게 하였는지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자녀에게 용서를 구할 줄 알아야 한다.

Ⅲ. 자녀를 양육하라
이어서 성경은 자녀를 양육하라고 한다. ‘양육하다’라는 말은 원어상 ‘굳게 하다’라는 뜻이다. 즉 자녀는 아직 불완전하고 부족하니 스스로 자기를 세울 수 있도록 부모가 도우라는 것이다.
오늘날의 자녀 양육은 주로 경쟁사회에서 이기도록 준비시키는 데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이란 존재는 경쟁에서 이긴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이기기도 하고 때로는 지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래서 부모는 우리의 자녀들이 만나는 수많은 삶의 사태 속에서 어떻게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다가 죽을 수 있을까, 어떤 삶의 상황을 만나든지 간에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길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자녀를 양육하여야 할 부모에게 성경은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A. 주의 교훈으로
첫째는 “주의 교훈”이다. 여기에서 “교훈”은 지식의 단순한 전달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품과 생활을 포함한 전인적인 돌봄을 의미한다. 그리고 성경은 그 교훈이 주님에게 속해 있다고 말한다. 부모가 이렇게 아이들을 교육시키려면 먼저 부모의 마음속에 온전한 인간은 누구인가, 어떻게 하여야 이 아이가 참 인간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부모 자신이 먼저 주님의 말씀 앞에 올바르게 사는 참 인간이 되어야 한다.

B. 주의 훈계로
둘째로 “주의 훈계”이다. “훈계”는 무엇인가 자녀들의 마음에 감화를 불러일으키고 경계하도록 하여서 정신을 차리게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자라도록 하되 타락과 방종으로 흐르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어떤 삶의 상황을 만나든지 간에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분명한 목적 아래에서 자녀를 양육하여야 한다.

Ⅳ. 자녀를 사랑하라
자녀를 책망하고 교훈하는 부모의 동기는 자녀를 향한 사랑이어야 한다. 그렇게 부모의 사랑을 흠뻑 받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적으로는 최고의 교육을 받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최상의 물질을 누리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삶이 바르고 굳센 정신의 힘을 가진 자녀로 성장할 것이다.

Ⅴ. 결론
자녀가 한 인간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은 부모가 자신을 완성해 가는 과정과 일치를 이룬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식의 인생과 영혼의 운명이 마치 여러분 자신인 것처럼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하며 자녀를 올바른 사람으로 기르는 데 힘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김남준 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숲속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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