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향한 네비게이션(3)영원한 지금(고후4:16-18,6:1-2)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인 스펜서 존슨이 쓴 책 가운데 ‘선물’이란 책의 이야기를 들려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어떤 노인과 소년의 대화로 시작됩니다. 노인은 어린 소년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을 갖도록 돕겠다고 합니다. 소년이 그 선물을 발견하면 평생을 정말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 그 선물이 무엇이지 암시는 주지만 그 선물은 자신이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고 합니다. 소년은 그 선물을 발견하지 못한 채로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그리고 소년도 성장해 가면서 그 선물에 대한 관심을 잊어갑니다. 그는 어느 사이 성인이 되어 취직을 하고 직장인이 되어 살면서 어느 날 문득 인생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직장에서 진급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여 가는 어느 날 이 청년은 과거 소년 시절 노인이 들려 준 선물 이야기를 생각해 냅니다. 다시 그가 노인을 찾자 대뜸 노인은 아직도 선물을 찾지 못했느냐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힌트를 줄 터이니 선물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노인은 청년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행복하게 느낀 인생의 장면들을 떠올려 보라고, 그리고 그런 장면들에서 어떤 공통점이 있었느냐고 묻습니다. 이 청년이 살아온 인생의 스냎 사진들을 떠 올리다가 갑자기 그는 이 선물의 정체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현재라는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행복했던 모든 경우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에 그가 몰입하고 있던 그 순간들이었던 것입니다. 영어 단어로는 ''''''''''''''''선물''''''''''''''''이란 ''''''''''''''''present''''''''''''''''가 ''''''''''''''''현재''''''''''''''''를 의미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영원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그 영원은 지금 여기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미래적 선물이기도 하지만, 그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이 순간 여기서부터 경험될 수 있는 현재적 선물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엄밀하게 말하면 과거도 우리의 시간이 아니고(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또한 미래도 우리의 시간이 아니지만(아직 오지 않았기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영원의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쓴 유명한 책의 제목이 오늘의 저의 설교 제목과 동일한 ‘영원한 지금’(The Eternal Now)입니다. 그러면 지금 여기서부터 우리는 어떤 태도로 영원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를 향해 보낸 그 편지에서 대답을 찾고자 합니다. 그 영원한 지금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1. 지금은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후서에서 그가 복음을 전하면서 겪어 온 환난을 살 소망까지 끊어진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라고 고백합니다.(고후1:8-9) 그런데 그가 이런 환난의 시간을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극복하고 있는지를 본문에서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낙심하지 아니하다고 말하고 있는 이유-무엇 때문이었습니까? 4:17입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여기 이 구절에서 우리는 대조적인 3개의 단어들을 발견합니다. 잠시와 영원, 환난과 영광, 경한 것과 중한 것입니다. 지금 그가 겪고 있는 환난-그것이 아무리 심한 것이었다 해도 그는 환난의 지금 이 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는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영원한 영광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볼 수 없는 미래에 속한 것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그 볼 수 없는 미래를 바라보고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문과 동일한 고백을 우리는 롬8:18에서도 발견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고. 다시 말하면 바울은 고난의 현재가 장차 나타날 영광을 만들어 냄을 믿고 버티면서 낙심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이지요.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의 탄생을 묵상해 보십시오. 제가 만일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여기 계신 자매들의 손에 쥐어 드리면 싫어할 분이 있으시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다이아몬드는 원소기호로 표기하자면 C-탄소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혹시 숯덩이도 원소 기호로 말하면 탄소인 것을 아시는 지요? 제가 만약 숯덩이 하나를 지금 자매들 손에 쥐어 드리면 좋아할까요? 혹시 똑 같은 탄소가 하나는 사람들이 귀히 여기는 다이아몬드가 되고 또 하나는 사람들이 만지기도 싫어하는 숯덩이의 차이를 만들었을까요? 그 대답은 이렇습니다. 이 숯덩이 탄소가 저 땅속 깊은 곳에서 어마 어마한 지열과 어마 어마한 지압을 통과하면 다이아몬드가 되고 ,그 탄소가 아무런 고난도 없이 그냥 세월만 보내면 숯덩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12:10에서 자신에게 직면한 약함도 능욕도 궁핍도 박해도 곤고도 오히려 기뻐하겠다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지금의 환난이 바울로 그리스도만을 붙잡고 사는 다이아몬드 인생을 만들고 있음을 그는 믿었기 때문입니다. 질문은 이것입니다. 숯덩이 인생으로 만족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다이아몬드 인생을 구하시겠습니까? 잊지 마십시오. 고난의 지금은 바로 그 영원한 영광의 내일을 바라보고 사셔야 하는 시간입니다. 2.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고난은 고통이지만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바울은 함께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난은 아픔의 시간이지만 동시에 은혜의 시간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 12장에서 자신의 치유되지 못하고 있었던 육체의 찌르는 가시의 아픔을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주님으로부터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는 말씀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후6:1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어떤 번역은 이 대목을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만들지 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미 고난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함께 하고 있는데 그 은혜를 유익하게 선용할지언정 무익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Philips역.-not to fail to use the grace of God) 그렇습니다. 고난중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하고 그럴 수 있다는 권면의 말씀인 것입니다. 고난의 상황 그 자체는 어쩔수 없더라도 고난에 대한 반응의 선택의 몫은 여전히 우리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응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고난의 시간은 오히려 엄청난 은혜의 유익을 누리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오늘의 설교를 열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펜서 존슨의 ‘선물’이야기를 인용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크리스챤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신영(경청의 저자)의 최신작 ‘쿠션’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한 바로는 모든 일을 바로 처리하기보다 바로 바로 모든 일에 잘 화를 내고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 바로이었습니다. 조부의 유산을 상속하기 위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조부의 재산보다 더 중요한 유산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자극과 반응의 틈새에는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의 발견이었습니다. 그는 자극과 반응의 틈새 공간을 인간의 몸이 닿는 모든 부분에 완충물질로 사용하는 쿠션에 비유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쿠션, 우리 영혼의 쿠션은 고난중에도 함께 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품성, 온유의 품성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유산 상속의 과정에서 풀어 낸 숙제는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반응(Response)능력(Ability)=자유(Liberty)] 반응하는 능력이 인생을 자유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바로 기도와 묵상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어떻습니까? 그러면 지금우리가 지나는 시간이 비록 고난의 시간이어도 기도하면서 은혜를 누리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이 바로 영원에서부터 부어지는 그 은혜를 누리셔야 할 시간입니다. 고난중에도 은혜는 여전히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3.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며 살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사실 은혜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매우 광범한 의미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이요 하나님의 호의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은혜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고난의 골짜기를 잘 통과할 수 있었음도 은혜입니다. 우리가 허무한 인생의 광야에서 이런 보람을 누리며 하나님의 일을 수종들 며 살아가고 있음도 은혜입니다. 깨닫고 보니 그리스도인의 평생은 은혜에 빚진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은혜의 고마움을 아는 사람들은 마침내 그 은혜를 나누며 살기로, 그리고 그 은혜를 전하며 살기로 작정합니다. 그래서 그 은혜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이번 여름철 우리 교회 많은 성도들이 단기 선교와 단기 봉사의 장에서 땀을 흘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은혜의 고마움을 알고 섬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주위를 감동시킵니다. 그런 곳에 남겨진 섬김의 향기는 오래 오래 거룩하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섬김의 사역은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환경을 벗어난 섬김의 광야에서 은혜의 고귀함을 체험한 우리라면 이제 우리가 돌아온 일상의 장, 우리의 가정, 마을 직장에서 다시 그 은혜를 나누고 전하는 삶을 계속하셔야 합니다. 종종 우리 중에는 여름철 봉사같은 장에서 자신을 나타낼 기회가 있으면 최선을 바쳐 전도도 하고 봉사도 하다가도 일상의 장에서는 다시 자신을 자폐시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전도의 우선순위의 장은 땅끝만이 아닌 여기 예루살렘에서부터 인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제는 지금 여기서 전도하고 지금 여기서 섬기실 시간입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회의 이야기를 다시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옛날 그리스의 시라큐스의 거리 한 복판에는 괴상하게 생긴 동상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동상은 날개를 어깨 뿐 아니라 발에도 달고 있었습니다. 앞머리는 무성한데 뒷 머리는 대머리였습니다. 동상 아래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 있었습니다. 누가 그대를 만들었는가?-리시퍼스. 그대의 이름은?-기회(시간) 그대는 어째서 날개를 발에도 달고 있는가-빨리 빨리 날아 다니기 위해서. 그대의 앞머리는 왜 그렇게 무성한가?내가 올때 사람들이 쉽게 붙잡기 위해서. 그대의 뒷머리는 왜 그렇게 대머리인가?-내가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붙잡기 어렵기 때문에. 기회는 그런 것입니다. 전도할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봉사의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헌금의 기회도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할 기회도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 노아는 이웃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방주를 만들기 위해 땀을 흘렸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는 일에 기꺼이 하루 하루를 바쳐 순종했습니다. 그가 방주를 만든 다음은 방주의 문을 활짝 열고 이웃들이 들어오도록 촉구하였습니다. 노아는 자기의 시대에서 하나님의 의를 전파했다(벧후2:5)고 베드로 사도는 증거합니다. 그러나 그 방주의 문은 항상 열려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마침내 그 문을 닫아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 다음 기회의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복음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6:2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 바울의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보라 지금이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할 시간이라고, 지금이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나라로 초대할 시간이라고. 지금 이 가을이 바로 이웃들의 영혼을 거두어 들일 영원한 지금의 순간이라고. 이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내시겠습니까? 다시 이번 여름 선교의 마당에서 땀방울을 흘리시던 동일한 열정으로 이제는 당신의 사랑하는 이웃들을 전도하고 섬겨 주시겠습니까? 바로 그것이 영원을 준비하는 이 순간의 우리의 행복입니다. 이제 이 가을 다시 성령의 네비게이션을 따라 영원을 준비하는 순종의 걸음을 옮기시겠습니까? 바로 이 영원한 지금에 말입니다. 이동원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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