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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약속의 땅을 향한 로드맵(완)미완성의 과업(수 14:6-12)

약속의 땅을 향한 로드맵(완)미완성의 과업(수 14:6-12)

 

퀴즈입니다. 먹으면 죽는 줄 알면서도 사람들이 기어이 먹는 것이 무엇일까요? 정답은 ‘나이’입니다. 요즈음 65세는 결코 늙은 나이라고 할 수 없지만 1950년대만 해도 나이 65세는 당연히 은퇴하고 인생 퇴장을 선언해야 하는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켄터기 주에서 자기 나이 65세가 되던 해(1952년) 새로운 인생 도전을 결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호주머니에는 105불짜리 수표와 고물 자동차가 그의 재산의 전부였지만 그는 인생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잘 할 수 있는 유일한 재주는 맛있는 닭고기 요리라는 것을 생각해 낸 그는 흰색 정장 양복을 차려 입고 닭고기 레스피와 양념통을 들고 식당 주인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자신의 닭고기 레스피를 채택한 다음 닭고기 요리를 팔 때마다 자기에게 5센트만 달라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식당 주인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그를 쫓아 냈습니다. 이렇게 그는 1008명의 식당 주인들을 만나 거절을 당합니다. 그런데 1009번째로 만난 식당 주인이 그의 레스피대로 요리를 만들어 보라고 한 다음 그의 조건을 수락합니다. 2년 내에 5개의 식당이 이 조건을 수락하고 1963년 11년만에는 식당 600곳이 이 조건을 수락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프랜차이스 사업이 바로 켄터기 후라이 치킨 KFC인 것입니다. 일찍이 켄터키 주 지사는 그가 본래 육군 이등병 출신었지만 이런 그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사서 그에게 명예 대령을 수여합니다. 그래서 그후 그는 커널(Colonel)샌더스라는 애칭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본명은 할란드 샌더스(Harland Sanders)입니다. 1976년 그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존경받는 세계적인 사업가로 선정됩니다. 1980년 그는 전 세계에 약14,000여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약 8억 4천만 달러(9,660억)를 보유한 자산가가 되어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 까지 전 세계 20만 마일을 여행하면서 KFC 왕국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나이 85세 된 노인 갈렙이 가나안 땅에서 아직도 정복되지 못하고 있던 헤브론 산지를 바라보며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는 이 헤브론 산지의 정복이 없이는 약속의 땅의 정복은 미완성의 과제로 남을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수년전(1974년) 랄프 윈터라는 선교학자가 모든 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갔기에 세계 선교는 사실상 성취된 것처럼 세계 교회가 안주하고 있었을 때 소위 각 나라들안에 방치된 미전도 종족들의 복음화 없이 세계 선교는 미완의 과제임을 우리에게 일깨운 것과 유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산지의 정복은 워낙 힘든 과제이어서 아무도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제에 갈렙이 도전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약속의 땅을 향한 로드맵의 마지막 주자로 하나님이 쓰신 사람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85세의 노인 갈렙을 쓰신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우리 인생의 미완성 과업의 성취를 위하여 로드맵 마지막 시간 노익장 갈렙에게서 배워야 할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겸손한 사람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갈렙은 평생을 여호수아의 그늘아래서 그는 제2인자로 살아왔습니다. 수14:10을 읽겠습니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년동안을 여호와의 말씀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세로되” 7절에 의하면 갈렙이 여호수아와 함께 유다 지파를 대표하여 정탐꾼의 사명을 수행한 때가 그의 나이 40세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의 나이는 85세, 그러니까 지난 45년의 세월을 그는 제2인자로 살아온 것입니다.(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약5-7년이 경과된 시점) 그동안 그는 이름도 빛도 없이 겸손한 제2인자로 살아왔습니다. 여호수아의 입장에서 사고하면 그런 그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싶어하지 않았겠습니까. 14:13을 읽어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자신의 손으로 발로 말없이 섬겨준 갈렙을 여호수아가 어찌 축복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이스라엘 공동체가 어찌 그를 축복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창조주 하나님이 어찌 축복하지 않을 수 있으셨겠습니까.


벧전 5:5에 보면“-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질투나 시기의 마음을 갖지 않고 자기 몫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무엇보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에게 시선을 두고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겸손한 사람을 어찌 쓰시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이 겸손한 갈렙을 쓰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갈렙 같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 저는 샌더스 대령의 이야기로 이 설교를 시작했습니다만 그의 청장년 시절 그는 자신이 무척 교만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합니다. 그런데 그는 미국에 닥친 경제 불황을 겪으면서 그의 사업은 위축되고 경영하던 식당도 화재로 전소하자 깊은 절망속에 빠집니다. 그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그의 아들마져 잃고 아내는 그의 곁을 떠나자 그는 일종의 정신적 공황을 앓게 됩니다. 환갑이 넘어 국가에서 주는 사회 보장 기금을 받게 되는 자리로 전락한 어느 날 그는 예배당 앞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 한 여인의 찬송 소리를 듣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이 찬송을 듣고 그는 하염없이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교만하게 살았던 지난 날을 회개하고 자신을 낮추어 살기로 결단합니다. 그리고 그는 양념통을 들고 다시 일어섭니다. 이것이 그의 65세 인생 재기의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가 자신을 낮추자 하나님이 그를 높이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2. 강건한 사람입니다.


수14:11에 보면 갈렙은 이제 85세가 되었지만 그는 아직도 40세 장년의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힘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수 있으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나이에도 기꺼이 전쟁의 마당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입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리고 그는 실제로 15장에 보면 헤브론 산지에서 블레셋을 쫓아내는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합니다. 그는 진실로 강건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건강을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장수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어야 합니다. 강건하게 좀 더 인생을 살아야 할 이유-하나님이 맡겨주신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인생이 다할 때 까지 미숀을 수행하다 갈수 있다는 것이 바로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우리의 육체가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거의 유일한 종교입니다. 성경은 성도의 육체를 가르쳐 ‘성령이 거하는 전’ 곧 성전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성전관리가 중요합니다. 성령은 우리의 건강한 육체를 쓰셔서 거룩한 일을 성취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갈렙의 건강의 비밀이 바로 이런 소명의식에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프리카 선교사 리빙스톤은 위험에 직면할 때마다“나는 나의 일을 마치기 전 까지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고백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이런 소명 의식이 그의 건강을 붙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적인 건강관리 이상으로 소명 의식이야 말로 건강의 또 하나의 소중한 비밀인 것입니다. 내게는 아직 정복해야 할 산지가 있다는 것-이것이 바로 갈렙의 건강의 비밀이었습니다. 당신이 정복해야 할 당신의 산지는 무엇인지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십시오.


3. 믿음의 사람입니다.


어떤 분은 갈렙이 이런 나이에 헤브론 산지 정복에 나선 것을 그의 노욕이라고 비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 갈렙의 도전의 더 중요한 이유는 그 일이 하나님의 약속이었음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14:9을 보십시오.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그리고 이제라도 그 땅을 밟을 때 그 땅이 하나님이 다스리는 땅이 될 것을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믿음으로 그 땅에 대한 도전을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 헤브론 산지는 거인이라고 칭함받은 산족들 곧 아낙 자손들이 거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무슨 믿음입니까? 12절을 다시 보십시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바로 그것-“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이 믿음으로 그는 마침내 이 산지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 갈렙의 야망의 승리가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승리였던 것입니다. 적어도 성도들에게는 믿음의 승리 없이 우리의 승리는 불완전한 것입니다. 약속의 땅을 향한 모든 성도의 로드맵은 결국 갈렙과 같이 믿음을 온전하게 하는 여정임을 기억하십시오. 본문 14절에서 성경은 그가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다’고 말합니다. 옛날 번역에는 그가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쫓았다’(wholly followed the Lord)고 증언합니다. 이제 이 산지의 정복으로 그의 믿음의 여정은 비로소 온전함을 성취한 것입니다.


저는 오늘의 설교의 화두를 샌더스 대령의 이야기로 열었습니다. 샌더스는 본래 자기 어머니에게 두 가지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요리하는 법이었고, 또 하나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평일 어머니와 함께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을 즐겨했고 주일이면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기도를 배웠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사업에 바빠지며 점차 교회를 멀리하던 그는 모든 것을 상실한 그의 나이 65세에 신앙의 필요를 자각하며 다시 교회로 돌아옵니다. 그는 열심히 교회에 출석했고 열심히 봉사했고 열심히 헌금하고, 열심히 장학사업도 하고, 열심히 사회사업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그가 자기 교회 대표로 호주의 한 컨퍼런스에 다녀오면서 그는 비행기에서 만일 이 비행기가 추락한다면 나는 천국에 갈수 있을까를 처음으로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평생 교회 생활을 했지만 그에게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나이 75세 되던 해 켄터키 루이빌의 한 교회 모임에서 주 예수님만이 진정으로 자신을 용서하고 새 인생을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고 그를 개인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인생처음으로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고 자기와 함께하는 주님의 임재를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1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이 때가 KFC 사업의 성공의 계절보다 더 위대한 성공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때부터 대령 샌더스는 본격적으로 선교사 샌더스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회사를 양도하고 자신은 오히려 월급을 받고 자문과 홍보를 하면서 더 많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전 세계를 다니며 간증하고 전도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말년은 선교하는 삶으로 한 날 한 날이 보람으로 가득찬 인생이었습니다. 그가 90세에 세상을 떠났을때 그의 장례식은 남침례교 신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별세 직전에 어떤 기자에게 그의 인생의 정상의 시기가 언제이었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일이 있었을 때 그는 주저함이 없이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거듭난 날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하루 하루 날마다 날마다가 바로 자기 인생의 정상의 날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고백 없이 인생은 결국 미완성인 것을 아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여러분과 저는 한번 더 우리에게 남은 인생의 미완의 과업, 무엇보다 믿음의 과업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칠 수 있을까요?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말입니다.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남은 인생, 남은 과업을 믿음으로 성취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동원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 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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