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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1:31-38 아들을 낳으리니
눅1:31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눅1:32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눅1:33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눅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눅1: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눅1: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눅1: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눅1:38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신약 성경에는 네 권의 복음서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성탄의 기사를 다루고 있는 복음서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입니다. 작년에는 우리가 마태복음에 기록된 성탄의 기사를 살펴보았고, 금년에는 우리가 누가복음에 나타난 성탄의 기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탄의 이야기가 신약 성경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탄의 이야기는 이미 구약 성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성탄을 예언하는 말씀이 적어도 350번이나 기록되고 있습니다.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한 후에, 하나님이 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에 "여자의 후손"이라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조금 더 원어에 가깝게 번역을 하면, "여자의 씨"라는 뜻입니다.
본시 여자에게는 씨가 없습니다. 남자에게만 씨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장차 남자의 씨를 받지 않고서도 후손을 가지게 될 한 여자가 있을 것입니다. 그에게서 태어날 아이는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입니다. 갈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사도 바울은 창3:15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으로 잉태되시지 않고, 동정녀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되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남자에게서 난 남자의 후손이 아니라, 여자에게서 난 여자의 후손으로 오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탄은 구약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의 첫머리에서부터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도 구약 성경은 적어도 350번에 걸쳐서 성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성탄은 구약 성경에서 예언되었고, 신약 성경에서는 그대로 성취가 된 것이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서, 우리는 오늘도 누가복음 1장에 나오는 말씀을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천사 가브리엘과 마리아 사이에 있었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내용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성탄의 예고(31-33절). 둘째, 성탄의 기적(34-37절). 셋째, 성탄을 위한 헌신(38절). 첫째로, 성탄의 예고에 대해서 살펴봅니다(The Divine Announcement). 눅1:31 (1) 1) 보라 네가 수태하여 2) 아들을 낳으리니 3)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눅1:32 (2) 1) 저가 큰 자가 되고 2)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3)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눅1:33 4)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5)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1) 성탄의 소식(31절)
천사 가브리엘은 오늘 본문 31절에서, 마리아에게 성탄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하여 준 성탄의 소식은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잉태와 출산과 작명입니다. 이들 세 가지 요소는 다른 아이들이 태어날 때에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창16: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1) 네가 잉태하였은즉 2) 아들을 낳으리니 3)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삼상1:20 한나가 1) 잉태하고 때가 이르매 2) 아들을 낳아 3)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첫째, "보라 네가 잉태하여"입니다.
지금 천사가 하는 말은 이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마리아야! 너는 이제 얼마 후면 요셉과의 정혼 기간을 끝내고, 그와 결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너는 곧 잉태하여 너의 남편 요셉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 그 때 그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만일 천사가 그런 뜻으로 말을 했더라면, 마리아는 오늘 본문 34절에서 천사에게 이렇게 질문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는 마리아가 사내를 전혀 알지 못하는 동정녀의 몸으로 잉태하게 될 것을 일러주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는 사람의 시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얼마든지 이 일을 가능케 하셨습니다. 둘째, "아들을 낳으리니"입니다.
물론 마리아가 동정녀의 몸으로 잉태했다는 사실은 기적이요, 초자연적인 현상임에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그 나머지는 정상적인 절차를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배속에서 10개월을 자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태어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기 위해서는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으셔야 했던 것입니다.
셋째,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입니다.
"예수"는 헬라식 이름이고, 그 히브리식 이름은 "여호수아" 또는 "예수아"입니다. 그리고 그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Jehovah is salvation), 또는 "여호와가 구원하신다"(Jehovah saves)입니다. 그런데 그 동안 이러한 이름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그저 자기의 이름을 통해서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경우는 이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바로 그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 있으면, 우리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이미 우리를 대신하여 지불하셨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가지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일상의 생활 가운데서 겪는 고통과 문제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하셨을 때, 혼자서 괴로워하시지 말고 예수님에게 다 아뢰기를 바랍니다. 그리함으로서 날마다 예수님이 허락하시는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2) 태어날 아들(32절)
천사 가브리엘은 32절에서, 마리아에게 그에게서 태어날 아들이 어떠한 인물인가를 계시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태어나시기도 전에, 아니 아직 잉태되시기도 전에, 천사를 통해서 예수님이 어떠한 인물인가를 다섯 가지로 일러주셨습니다. 첫째, "저가 큰 자가 되고"입니다.
예수님은 "큰 자"이십니다. 물론 예수님보다 앞서 온 세례 요한도 "큰 자"였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가리켜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에게는 하나의 단서가 붙어있었습니다. 눅1:15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세례 요한은 큰 자가 될 것이로되, 그는 어디까지나 "주 앞에 큰 자가" 될 뿐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그를 크게 세워주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는 절대적인 의미의 큰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큰 자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비로소 큰 자가 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본래적으로 영원토록 "큰 자"이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의 삶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삶은 온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도 온전하셨고, 예수님의 행하심도 온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처럼 전지전능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큰 자"로서 높고 위대하신 것처럼, 예수님도 "큰 자"로서 높고 위대하십니다. 둘째,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the Most High)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칭호입니다. 그 뜻은 "최고로 높으신 존재"입니다. 사실 하나님보다 높고, 하나님보다 위대하고, 하나님보다 권세 있는 존재는 결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이"라고 불립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또한 예수님이 본질상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예수님 자신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계속해서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요14:9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빌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히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셋째,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입니다.
마태복음 1장의 족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은 법적으로 "다윗의 자손"이셨습니다. 또한 누가복음 3장의 족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은 혈통적으로도 "다윗의 자손"이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다윗의 위를 이어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셨습니다. 삼하7: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삼하7:13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언약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몸에서 날 자식, 곧 "다윗의 자손"을 왕으로 세워,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코케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이는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던 솔로몬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은 나라를 견코케 했던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나라를 망하게 하고 분리하도록 만든 장본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나라 위를 견코케 할 "다윗의 자손"을 계속해서 기다렸습니다. 그 때부터 "다윗의 자손"은 메시야의 칭호처럼 사용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면서,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위해 세운 헤롯 왕은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에돔 사람이었습니다. 신약 시대의 말로는 이두매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야를 애타게 기다려왔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은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이어받아 왕으로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도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 자신도 빌라도의 질문에 답하시기 위해서, 자신이 왕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성탄을 축하하면서, 이렇게 찬양하는 것입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동방의 박사들
별을 보고 찾아와 꿇어 경배 드렸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넷째,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야곱의 집"은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야곱이 얍복 강변에서 하나님과 밤이 새도록 씨름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야곱은 하나님에게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왕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왕이신 예수님이 자기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백성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을 죄인처럼 취급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신 동안에는 예수님이 야곱의 집에서 왕노릇 하지를 못하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를 깨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은 구름을 타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수많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 곧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모두가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며 경배하고 있습니다. 왕이신 예수님은 영원히 자기 백성들을 사랑으로 다스리시며, 보살피실 것입니다. 다섯째,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입니다.
세상 나라는 무궁하지 못합니다. 바벨론도 무너졌고, 바사 제국도 무너졌습니다. 로마도 헬라도 다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메시야의 나라는 무궁합니다. 그 누구도 그 나라를 무너뜨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때, 우리는 그 나라에서 예수님과 더불어서 세세토록 왕노릇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그 때를 바라보면서, 우리 모두 언제나 믿음 위에 굳게 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성탄의 기적에 대해서 살펴봅니다(The Divine Miracle). 눅1:34 (1)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눅1:35 (2)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1)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2)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3)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4)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눅1:36 (3) 1)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눅1:37 2)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1) 마리아의 질문
마리아는 천사가 하는 말뜻을 알아 차렸습니다. 천사는 장차 마리아와 요셉 사이에 태어날 아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천사는 마리아가 지금 곧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임을 일러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천사에게 자기가 사내를 알지 못하는 처녀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자기가 동정녀인 상태에서 아들을 잉태할 수 있는지를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물론 마리아가 믿지 못하는 불신앙에서 이러한 질문을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일 마리아가 천사가 하는 말을 믿지 못했다면, 마리아는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처럼 책망과 함께 벌을 받아야 했을는지도 모릅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믿음으로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어찌"(how)라는 말로 그에게 성취 방법에 대해서 물었던 것입니다. (2) 천사의 답변
천사의 답변은 네 가지의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의 두 요소는 마리아가 하나님의 기적으로 잉태하게 될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요소는 그 결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입니다.
눅1:15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세례 요한도 그의 어머니 엘리사벳의 태에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어디까지나 그의 아버지 사가랴와 그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연합한 결과로 이루어진 아들이었습니다. 세례 요한과는 달리 예수님은 남자와 여자가 연합한 결과로 잉태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성령님으로 잉태되셨습니다. No human father! 예수님에게 인간의 어머니는 있었지만, 인간의 아버지는 없었던 것입니다. 둘째,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입니다.
첫째 요소의 성령님이 여기에서는 "지극히 높으신 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지극히 높으신 이"는 하나님의 칭호입니다. 성령님은 성삼위 하나님의 삼위가 되시기 때문에, 여기서 성령님을 가리켜 "지극히 높으신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지 창조의 기사를 통해서, 성령님이 천지 창조의 사역을 수행하셨던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할 때, 하나님의 신 곧 성령님은 수면에 운행하셨습니다. 혼돈하고 공허한 땅에 창조의 역사를 일으키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할 때, 수면을 덮으셨던 성령님의 창조의 능력은 이제 마리아를 덮으실 것입니다. 성령님은 마리아의 태를 여시고, 그에게 아들을 잉태케 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리아는 동정녀의 몸으로서 초자연적이고, 기적적인 방법으로 잉태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입니다.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성령님으로 잉태되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거룩한 자로 나셨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전연 죄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는 죄 가운데서 태어났습니다. 시51:5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시51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지금 다윗은 자기가 저질렀던 간음죄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살인죄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다윗은 자기가 어머니 태에 있을 때부터, 죄인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아니 그 이전 어머니 태 속에 있을 때부터, 모두 죄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거룩하지 못한 자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령님으로 잉태되셨기 때문에, 전연 죄가 없으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거룩한 자로 나셨습니다. 넷째,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요셉과 마리아의 결합으로 잉태되었다면,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 또는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령님으로 잉태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음을 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예수님은 본질상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우리를 찾아오셨습니까? 예수님은 그 이름대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아울러 예수님은 세상이 알지 못하고,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서 괴로워하십니까? 성탄을 맞이하여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님이 이 시간 우리를 찾아주셔서, 우리 모두에게 세상이 알지 못하고 세상이 주지 못하는 놀라운 하늘의 평안을 허락해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징표
물론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에게 아무런 징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천사는 마리아의 믿음을 북돋우어 주기 위해서, 마리아에게 두 가지의 징표를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직접적인 징표요, 다른 하나는 간접적인 징표였습니다. 첫째, 직접적인 징표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그의 친족 엘리사벳이 수태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는 사실을 일러주었습니다. 본문은 엘리사벳이 아들을 배었다는 사실이 기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두 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는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이였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그는 애초부터 불임여성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이제 늙었습니다. 아들을 밸 수 있는 나이가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엘리사벳은 아들을 배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셨던 것입니다. 눅1:24 이 후에 그 아내 엘리사벳이 수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가로되
이와 같이 엘리사벳은 수태하고 나서 다섯 달 동안은 숨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수태하고 나서 다섯 달 동안은 별로 표가 나지를 않습니다. 그런데도 엘리사벳이 자기가 수태했다는 사실을 말하게 되면,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저 할머니 완전히 맛이 갔군. 아무래도 정신병원에라도 보내야 할 것 같아." 그래서 엘리사벳은 자기가 잉태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지를 못하고 한 동안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리아도 아직까지는 엘리사벳이 아들을 뱄다는 사실을 듣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는 마리아에게 한 가지 징표를 더 제시했습니다. 둘째, 간접적인 징표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오늘 본문 37절에서 천사는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대저"라는 말은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입니다. 엘리사벳이 아들을 밸 수 있었던 이유는 능치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천사 가브리엘은 이 말을 통해서, 마리아에게 또 한가지 징표를 암시적으로 더하고 있었습니다. 본시 이 말씀은 창18:14에 있는 말씀을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인용을 통해서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창18장에 나오는 내용으로 인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18장에는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아들 이삭을 잉태할 때의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창18:14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그 당시 아브라함의 나이는 100세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 사라는 90세였습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이가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라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웃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향하여 물으셨습니다.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이는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했던 말과 같은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친족 엘리사벳이 잉태했다는 소식을 듣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잉태했던 사실은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는 마리아에게 그 사실을 일깨워주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를 믿음으로 굳게 붙드십시다. 우리가 믿음으로 붙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 속에서 그대로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고서, 날마다 그 말씀이 성취됨을 체험하는 풍성한 삶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성탄을 위한 헌신에 대해서 살펴봅니다(The Submission).
눅1:38 마리아가 가로되 (1) 주의 계집종이오니 (2)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3) 천사가 떠나가니라
(1) 주의 계집종
구약 성경에는 경이롭고도 특이한 출생에 관한 기록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창18장에 기록된 이삭의 출생입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사라에게 이삭을 잉태하게 하셨던 사실을 머리에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여기서 사라 이외에 또 한 사람의 여성을 머리에 떠올렸을 것입니다. 누구였겠습니까? 사무엘상 1장에 나오는 한나였을 것입니다. 한나에게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하나님에게 나아가 통곡하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삼상1:11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한나는 자신을 가리켜서 "주의 여종"이라고 칭했습니다. 이는 마리아가 자신을 가리켜서 "주의 계집종"이라고 했던 말과 똑같은 단어입니다. 마리아는 한나의 본을 따라서, 자신은 단지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쓰임을 받는 여종일 뿐이라는 사실을 밝혔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을 특별한 인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그저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쓰임을 받게 될 도구에 불과할 뿐이라고 여겼습니다. 이와 같이 헌신의 첫걸음은 주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데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주 앞에서 언제나 우리 자신을 겸손하게 낮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원합니다. (2) 마리아의 순종
지금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한 상태였습니다. 아직 그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동침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마리아는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른 문제가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곧 마리아의 배는 점차 불러올 것입니다. 그러면 마리아는 자기의 부모님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드려야 합니다.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친구들과 이웃 사람들에게도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의 정혼한 남편 요셉을 설득시켜야 합니다. 최악의 경우 사람들은 마리아를 부정한 여자로 간주하고서, 율법의 규정에 따라 마리아를 돌로 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한 마디도 천사에게 묻지를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에게 그저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마리아는 믿음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맡기고,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우리는 마1장을 통해서 그 결과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마리아의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마리아가 잉태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와 이혼을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사자를 요셉에게 보내셨습니다. 주의 사자는 요셉이 고민하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우리도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맡기고,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헌신의 첫걸음이 주 앞에서 우리를 낮추는 것이라면, 헌신의 두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3) 천사의 떠나감
"천사가 떠나가니라." 눅1:19에 기록된 말씀처럼, 천사 가브리엘은 본시 하나님 앞에 섰는 자였습니다. 그는 계8:2에 나타나는 일곱 천사장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다시금 하나님 앞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사명이 완수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온전한 헌신의 세 번째 단계는 사명을 완수하는데 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마리아도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에게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약 성경에서 예언한 대로,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신 것입니다. 이제 또한 예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대로, 우리를 영접하시기 위해서 다시 오실 것입니다. 구름을 타고 영광 가운데 오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 날을 소망 가운데 바라보면서,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사명을 끝까지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딤후4: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사도 바울의 이 아름답고 멋진 믿음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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