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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1:20-23 천지 창조: 다섯째 날

창1:20-23 천지 창조: 다섯째 날


창1: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창1: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창1:2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하나님은 창세기 1장을 통해서 우리에게 천지 만물의 기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천지 만물의 기원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것은 단순히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시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롬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은 천지 창조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밝히 보여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창조주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면서, 하나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이 천지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려고 들지를 않습니다. 그들은 거짓의 아비인 사단에게 미혹을 받아,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지혜 있는 것처럼 생각을 합니다.


롬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롬1: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롬1:25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고 있는 세상 과학자들의 말을 신봉하려고 듭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지극히 어리석을 뿐입니다.


계22:18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계22:19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세상의 그릇된 이론에 동조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는 하나님에 대한 모욕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자들에게는 분명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일점 일획을 더 할 수도 없고, 일점 일획을 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곧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해주신 말씀을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면서, 우리의 온 맘을 다해서 창조주 하나님에게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천지 만물의 기원을 말씀해주신 의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천지 창조 다섯째 날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천지 창조 다섯째 날에 물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과 날개 있는 모든 새를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천지 창조 둘째 날과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지 창조의 둘째 날 하나님은 물 가운데 궁창을 만드시고,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셨습니다. 하나님은 궁창을 하늘이라고 칭하셨습니다. 이제 천지 창조의 다섯째 날, 하나님은 물에 살아갈 생물과 하늘을 날게 될 새를 창조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천지 창조 다섯째 날에 관한 본문의 말씀을 여섯 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창조의 방법, 2) 창조의 명령, 3) 창조의 실행, 4) 창조의 평가, 5) 창조의 축복, 그리고 6) 창조의 내력.


첫째로, 창조의 방법입니다(method of creation).


창1: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창세기 1장에 기록된 천지 창조의 기사에서 “하나님이 가라사대”라는 표현이 모두 10번이나 반복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맛보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가라사대”가 있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하나님이 가라사대”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에 떠오르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굳세게 붙들어주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길의 빛이요, 우리 발의 등이 되어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창조의 명령입니다(command of creation).


창1: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천지 창조의 다섯째 날, 하나님이 내리신 창조 명령은 두 문장으로 되어있습니다. 첫째,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둘째,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나님은 공허한 물들과 땅 위 하늘의 공허한 궁창을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것들로 채우신 것입니다.


첫째,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여기에서 말하는 물들에는 바다와 강, 그리고 호수가 다 포함됩니다. 물론 이들의 최종적인 형태는 천지 창조의 셋째 날, 하나님이 천하의 물을 한 곳에 모이게 하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궁창 아래의 물 자체가 창조된 것은 천지 창조 둘째 날이었습니다.

아울러 여기에 사용된 “생물”이라는 단어도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단어가 땅에 사는 짐승을 의미할 때도 있고, 때로는 하늘을 나는 새를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이 단어가 사람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창1:24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짐승을 의미

창9:10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육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새와 짐승을 의미

창9:16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된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사람과 짐승을 의미


한편 성경은 식물의 경우에는 단 한번도 “생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생물”이란 식물과는 달리, 자의로 움직이며 이곳저곳으로 이동하는 생명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21절에서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라고 하면서, 생물의 특징이 움직임에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물 속에는 움직이는 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고기뿐만 아니라 게, 새우, 조개, 물개, 악어 등등 무수히 많습니다.

하나님은 물들이 이러한 생물로 번성케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바다를 비롯한 모든 물들은 마치 사해처럼 공허하고 죽은 물들이 되어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물들에 생물이 번성케 하심으로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상태로 만드셨습니다.


둘째,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이미 말씀드린 대로 성경은 하늘을 세 종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째 하늘인 대기층과, 둘째 하늘인 우주 천체, 그리고 셋째 하늘인 하나님의 처소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을 합친 것이 바로 궁창입니다.

물론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궁창은 첫째 하늘 곧 대기층의 하늘을 가리킵니다. 이는 “땅 위 하늘의 궁창”이라는 표현을 보아서도 분명합니다. 새들은 이 지구 땅 덩어리를 둘러싸고 있는 가까운 하늘에서만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째 명령을 첫째 명령과 비교해보면, 한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만일 이 둘째 명령이 첫째 명령과 같아지려면, 이렇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땅 위 하늘의 궁창은 날으는 새로 번성케 하라.”

그러나 둘째 명령에는 “번성케 하라”는 말씀이 빠져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체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바다 속을 들여다보면, 형형색색의 수많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대로 물에는 생물들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새들의 경우는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지는 않습니다. 만일 그러하다면 새들 때문에 햇빛이 가리어져서,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식물들을 비롯해서 다른 생물들이 살아가는데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땅 위 하늘의 궁창은 날으는 새로 번성케 하라”고 명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지혜는 깊고도 부요합니다.

이와 같이 천하 만물은 하나님이 명하신 그대로 순종합니다. 저들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전혀 가감이 없이 온전히 준행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세는 오늘날까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언제나 그대로 믿고 따르는 삶을 살아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창조의 실행입니다(execution of creation).


창1: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이는 천지 창조 다섯째 날, 하나님의 창조가 실제적으로 이루어진 상황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되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하나님이 친히 그것을 실행하시고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방금 읽은 본문은 흥미롭게도 하나님이 “큰 물고기”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으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식물을 창조하실 때, 큰 나무를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새를 창조하실 때, 큰 새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유독 하나님이 물고기를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언급하셨습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바다에 큰 짐승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성경에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욥7:12 내가 바다니이까 용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욥26:12 그는 권능으로 바다를 흉용케 하시며 지혜로 라합을 쳐서 파하시며

사27: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이와 같이 옛날 사람들은 바다에 살고 있는 큰 짐승을 가리켜서 용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라합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리워야단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바다에 살다가 없어진 공룡들을 가리키는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이방나라 사람들은 이 큰 짐승이 바다를 다스린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들은 그것들을 두려워하면서 신처럼 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기자들은 하나같이 이방나라 사람들의 어리석은 사상을 비웃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또한 그것이 무슨 이름으로 불리든 간에 그것 역시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도 본시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도록 만들어진 생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시148:7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결단코 용이 바다를 다스리는 것이 아닙니다. 물에 사는 모든 생물들은, 그것이 아무리 크다할지라도, 역시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을 찬양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큰 물고기만 창조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큰 물고기는 큰 물고기대로, 작은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대로 각기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날개 있는 모든 새들도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새들도 처음부터 크고 작은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물고기가 진화해서 하늘을 나는 새가 된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던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창조하신 물의 생물과 하늘의 새에게 진화가 있어야 하고,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절대적인 선의 기준이 되시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결코 좋았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물에 살아갈 모든 생물과 하늘을 나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종류대로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세상에서 강한 것만이 살 수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물에는 상어만 살아남고, 하늘에는 독수리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에는 멸치처럼 약한 생물들도 여전히 번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땅에는 참새처럼 약한 새도 여전히 번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이 정하신 창조의 원리요, 하나님이 세워놓으신 창조의 질서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결코 강한 자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서는 약한 자도 약한 대로 얼마든지 귀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마6: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속상한 일을 당하셨습니까? 힘든 일로 인하여 약해지셨습니까? 그러면 공중의 새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약한 참새도 강한 독수리와 마찬가지로 아끼시면서 기르십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이것들보다 귀한 우리를 돌보지 아니하시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강한 자만이 살아갈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약한 자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의미 있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창조의 원리에 따라 우리 모두 날마다 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넷째로, 창조의 평가입니다(assessment of creation).


창1:21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 말씀 그대로 큰 물고기도, 또한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도, 또한 날개 있는 모든 새도 본시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모두 좋게 창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강한 것이 약한 것을 괴롭히거나 잡아먹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아직은 죽음이 이 땅에 들어오기 이전이었습니다. 죽음은 창세기 3장에 가서야 비로소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물의 생물과 하늘의 새를 창조하셨을 때, 그것들은 절대적인 선의 기준이신 하나님의 보시기에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 이후에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이 세상에 사망이 찾아왔습니다. 그 결과 물의 생물도, 하늘의 새도 사망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때부터 그것들은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누어졌습니다.

모든 물고기와 모든 새가 처음 창조되었을 때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다 좋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는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이 구분되어, 구약의 율법은 정한 것만 먹을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또다시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하심으로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에 기록되어 있는 식물의 정결하고 부정한 규례를 철폐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막7:19 이는 마음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에 들어가 뒤로 나감이니라 하심으로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 하셨느니라

롬14:20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말라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하니라


이와 같이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더 이상 정하고 부정한 것의 구분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속에서 나오는 생각이요, 말이요, 행동입니다.


막7: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막7: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막7: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우리 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우리를 부정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속에서 나오는 것들이 우리를 부정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우리의 생각을 깨끗하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더 이상 우리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사용하지 맙시다. 언제나 의의 병기로 사용합시다. 언제나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우리의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섯째로, 창조의 축복입니다(blessing of creation).


창1: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천지 창조의 셋째 날, 하나님은 식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때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창조의 평가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지 창조의 다섯째 날, 하나님은 물의 생물과 하늘의 새를 창조하시고서는 그것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후)

창2:3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안식일)


그러니까 창조 이후에 제일 먼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은 물의 생물과 하늘의 새였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사람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하나님은 안식일을 복 주셨습니다. 이는 안식일을 지키는 자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 22절에서, 먼저 하나님은 물의 생물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물의 생물에게 주신 복의 내용은 세 개의 명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육하라, 번성하라,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왜 하나님의 축복은 명령형의 말씀으로 주어졌을까요? 그 누구도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축복도 일단 주어지면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창27장에서 이삭이 야곱을 축복했을 때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삭은 눈이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야곱을 에서로 착각하고서 야곱을 축복을 했습니다. 뒤에 그 사실을 알게 된 에서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삭에게 자기를 축복해주기 바랐습니다. 그러나 이미 야곱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은 돌이킬 수가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축복은 그 자체가 성취의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신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에서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야곱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귀중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물의 생물에게 복을 주시며, 첫째 “생육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명령을 통하여 물의 모든 생물에게 재생산의 능력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물의 모든 생물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종족 유지의 본능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내린 명령은 “번성하라”였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이미 20절에서 창조의 명령으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에 따라 물들은 이미 생물로 번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물들은 계속해서 생물로 번성케 하셨던 것입니다.

셋째 내린 명령은 “충만하라”입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우신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의 모든 생물이 생육하고 번성하되, 언제까지입니까? 충만하기까지입니다. 그러기에 이와 같은 하나님의 창조의 축복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의 생물은 충만하기까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육하고 번성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들이 충만하게 될 영역을 지정해주셨습니다. 그것들의 충만은 어디까지나 “여러 바다 물에”만 국한될 뿐입니다.

따라서 설령 물의 생물이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여 넘친다고 해서, 그것들은 결코 물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물의 생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물 안에서만 살도록 되어있습니다. 그것들이 진화해서 육지의 동물이나 하늘의 새가 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나님은 하늘의 새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이 축복도 역시 명령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새들이 번성해야 할 영역은 어디입니까? 하늘이 아니라 땅입니다. 물론 새들은 하늘을 납니다. 그러나 그들이 둥지를 틀고 살아가야 할 장소는 땅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들에게 복을 주시며, 새들이 “땅에” 번성하라고 명하셨던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새들이 땅에 충만하라고 명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저 번성하라고만 명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땅에 충만해야 할 존재는 하나님이 따로 정해놓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이와 같이 땅에 충만해야 할 존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 인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들에게는 복을 주시되, 생육하여 땅에서 번성하는 정도로만 명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축복은 오늘날까지 조금의 착오도 없이 그대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나 날개 있는 모든 새는 하나님이 주신 복을 감사하면서, 하나님이 그것들에게 정해주신 영역을 잘 지키며 살아갑니다. 그것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영역 안에서 오늘날도 계속해서 생육하며 번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복을 풍성히 누리면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영역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합니다.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안에 거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의 삶의 영역에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것들로 채워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은 영역에서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지 않은 것들로 가득 채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노아의 홍수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영역 안에서,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것들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우리 모두의 삶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날마다 풍성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섯째로, 창조의 내력입니다(history of creation).


창1:2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하나님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단 하루만에 천지를 창조하시지 않고, 엿새 동안에 걸쳐서 창조하신 이유는 우리에게 삶의 패턴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 인류도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하고, 제칠일은 안식일로 구별하여 거룩하게 지키기를 바라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이 날을 주일로 구별하여 하나님의 전에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개인의 이력서를 쓸 때나 일반의 역사서를 기록할 때, 그 내용을 날짜별로 또는 연대별로 묶어서 서술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도 날짜별로 순서에 따라서 그 내용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개인의 이력서나 일반의 역사서는 대개 날짜나 연대가 맨 앞에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는 날짜의 기록이 언제나 맨 뒤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는 그 날의 창조 사역이 그 날 하루로 온전히 마감되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 창조의 다섯째 날, 물의 모든 생물과 하늘의 모든 새들을 창조하셨습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이로서 다섯째 날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물의 생물과 하늘의 새에 대한 창조는 다섯째 날 하루로 다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것들의 창조가 그 다음 날로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다음 날은 땅의 짐승들과 사람의 창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단 하루 24 시간 동안에 물의 모든 생물과 하늘을 나는 모든 새들을 창조하셨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창조의 내력에 대한 표현은 다섯째 날에도 변함없이 하루의 사역을 마무리 짓고 난 뒤에 기록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다윈과 그를 추종하는 진화론자들은 틀렸습니다. 그들은 거짓의 아비인 사단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놓았을 뿐입니다. 물의 모든 생물과 하늘의 모든 새는 그 종류대로 천지 창조의 다섯째 날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천지 창조 다섯째 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물의 모든 생물과 하늘의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각기 정해진 영역에서 생육하고 번성케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지금도 물의 모든 생물과 하늘의 모든 새는 하나님이 정하신 창조의 원리에 따라서 그 종류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한 것은 강한 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지만, 약한 것은 약한 대로 역시 생육하고 번성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강하다고 여기십니까? 건강의 축복도 받고, 형통의 축복을 받아, 사업도 잘 되고 물질적인 수입도 많으십니까? 그렇다면 우리 주변의 약한 자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도우며 보살핍시다. 약한 자들도 우리와 함께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약하다고 여기십니까? 하나님은 보잘것없는 참새 한 마리도 잊지 않고 지키시며 돌보십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약한 자도 얼마든지 의미 있는 삶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주셨기에, 하나님은 약한 우리를 결단코 잊지 않고 돌보아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믿음의 영역들을 잘 지켜나갑시다. 또한 그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것들로 채웁시다. 그리함으로서 날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 agas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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