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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옥한흠목사

[스크랩] 가인이라는 사람-옥한흠 목사


"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고독한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저주로 고독했던 그들은 최초로 엄청난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와가 처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낳은 것입니다. 그 감격이 얼마나 컸던지 하와는 1절에서 내가 하나님 때문에 사람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아들을 바라보며 기대에 찼을 것입니다. 그 아이가 창세기 3장 15절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자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벅찼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은 하나님이 범죄 한 인간에게 주신 최초의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탐스럽던 그 아이는 들에서 자기 동생을 돌로 쳐 죽이는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인류의 살인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모든 역사의 구석마다 의로운 자의 피로 얼룩지기 시작했고 가인의 후예들이 칼을 휘두르는 마귀의 광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가인이라는 사람을 통하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가인이 하나님께 드린 제사에 대한 것입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무신론자가 아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비록 타락했지만 그들은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고 살았던 피조물입니다. 창세기 3장과 4장을 보면 그들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알고 있었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사를 드렸는지 성경에 기록이 없지만, 성경 학자들의 말을 참고하면, 에덴에서 쫓겨난 그들은 하나님이 안식일로 정하신 7일째 되는 날에 그들이 쫓겨났던 에덴 동편 길목에서 제물을 불태워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제사는 예배입니다. 예배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며, 그의 이름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는 인간편의 응답입니다.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가인은 농사꾼이므로 추수한 곡식으로, 아벨은 목축하는 자로 양을 잡아 드렸습니다. 그런데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는 일반적으로 가인의 제사에 피가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지 아니하셨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1장- 4장까지 보면, 꼭 양을 잡아서 제사를 드려야만 한다는 규례가 없으므로, 제물을 가지고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습니까?

1.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먼저 보십니다.
5절에서 하나님은 가인과 그 제물을 열납지 아니하셨다고 했습니다. 예배하는 자의 마음과 자세가 중요한 것이지 의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요 4:24).
요한일서 3장 12절에서 가인은 원래가 악한 자라고 말했습니다. 창세기 4장 7절에도 가인의 행위에 대하여 성경에서 처음으로 죄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제사는 있으나 회개가 없는 자였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제사보다도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더 원하십니다. 회개가 없는 예배는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습니다.

2. 하나님은 믿음으로 드리는 제사를 받으십니다.
히브리서 11장 4절에서 아벨은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그 반면 가인은 믿음 없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죄를 용서 받고 새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보호해주시며 영원한 구원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예배드릴 때 하나님이 받으십니다.
가인처럼 의식만으로 예배 드리는 자의 결국은 비극입니다. 그는 제사를 지내고 나서 사태가 더욱 악해졌습니다.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했습니다. 자신이 드린 제사가 하나님이 받으실 수 없는 제사를 드렸다고 생각지 않고 문제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자는 얼굴이 밝아지고 새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그 마음 속에 성령께서 주시는 새로운 능력을 맛보게 됩니다.

 

출처 : 교회와 목회와 목사
글쓴이 : 냉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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