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특권과 소명 [1] 본문말씀 : 요한복음 17:14~19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15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그 나라의 국민적 자존심이 얼마나 살아 있느냐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비단 세상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도 자존심은 신앙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을 앞에 놓고 기도하신 내용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심장이 뛰고 있는 기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통해 다시금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랍니다.
첫째,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입니다(14,16절).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자 우리를 불러내어 하나님의 것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하나님나라에 속한 사람으로 아예 도장을 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신 특별한 백성들의 이마에는 어린양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둘째, 우리는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입니다(18절).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사실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님은 하나님이 자기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말입니다(요3:16). 따라서 이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가슴 속에서 흥분이 일어나야 합니다. 다시 한번 새로운 자존심이 생겨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특권과 소명에 대한 분명한 자존심과 넘치는 감격을 가지게 되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큰 은혜를 받아 누리며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어떤 형편을 만난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지 주님이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곤고한 날에 특별한 은혜를 주십니다. 곤고한 날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이 되게 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롬8:28).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어떠한 어려움들이 결코 손해가 되지 않습니다.
셋째, 적극적인 자세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몇 사람 전도하는 것으로 우리의 사명이 끝났다고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이 사회의 가치관을 바꿀 수 있는 순기능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사회의 문화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인 병을 치유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자존심을 분명하게 가질 때,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빛을 비출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어 이 세상을 밝히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8.1.11)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
주님,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백성임을 알고 우리의 특권과 소명에 대한 자존심을 가지며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계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는 것을 누리며 이 세상을 변화시키며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게 하여 주십시오
출처, god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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