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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수님의 사역! (막1:32~39)

예수님의 사역! (막1:32~39)


막1:32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막1:33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막1:34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막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1: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막1: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막1: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막1:39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우리는 마가복음의 말씀을 차례대로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좀더 체계적으로 알아감으로써,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고, 예수님을 더욱 높이며, 예수님을 온전하게 본받으며, 예수님을 널리 전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우리 모두 예수님을 더 많이, 그리고 더 분명히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이전보다 예수님을 더 많이 사랑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더 많이 품고, 예수님을 더 많이 닮은 모습으로 변화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선 오늘 본문 말씀의 배경부터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식일을 맞이해서, 예수님은 가버나움에 있는 한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치셨습니다.

마침 그 곳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치시자, 더러운 귀신은 두려움에 떨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며, 그 사람에게서 더러운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치심과 귀신을 쫓아내시는 예수님의 능력에 모두가 크게 놀랐습니다. 안식일 예배를 마치신 후에, 예수님은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의 초대를 받으시고 그들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그 곳에서 안식일 만찬을 드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은 곧 시몬의 장모를 낫게 해주셨습니다. 시몬의 장모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즉시 일어나서, 예수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수종들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뒤를 이어서 계속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사역을 세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찾아주시고, 우리 모두에게 크고도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32~34절).


막1:32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같은 날 오전에, 예수님은 회당에서 더러운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에, 예수님은 시몬의 집에서 열병으로 누워 있던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져나갔습니다.

이제 저물어 해 질 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들을 예수님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좀더 일찌감치 그들을 예수님에게 데리고 오지를 않고, 저물어 해 질 때가 되어서야 데리고 왔습니까? 그 날은 안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안식일의 규정이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안식일에는 멀리 걸어갈 수가 없었고, 무엇을 들고 갈 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안식일에는 병을 고칠 수도 없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안식일의 규정 때문에, 사람들은 안식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하루는 저물어 해질 때 시작해서, 그 다음날 저물어 해질 때 끝이 납니다. 안식일도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안식일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안식일이 끝나자마자 그 즉시 행동을 개시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든 병자와 모든 귀신 들린 자들을 다 데려왔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동사 “데려오다”의 시제는 미완료형입니다. 헬라어에서 미완료형은 계속되는 동작을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쉬지 않고 계속해서 데려오고 또 데려왔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막1:33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여기서의 “그 문”은 시몬과 안드레의 집 문을 가리킵니다. 시몬과 안드레의 집은 상당히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병든 사람들, 귀신들린 사람들, 그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 그리고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 등등으로 그 곳은 문전 성시를 이루었습니다.


막1:34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이제 막 안식일이 끝났습니다. 예수님도 육신을 가지셨기에, 예수님도 좀 쉬시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눅4:40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일일이 그 많은 사람 위에 손을 얹으시고 병을 고쳐주시며 더러운 귀신들을 내쫓아주셨습니다.  

우리는 흔히들 예수님 당시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이적을 통한 치유의 역사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이적을 통한 치유의 역사는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서 거의 복음서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날 뿐입니다.


창20: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성경에 기록된 바로는, 이 때 하나님은 처음으로 치유의 역사를 행하셨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사람이 타락한 이래, 사람의 몸은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질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아브라함 때 처음으로 치료의 이적을 베푸셨습니다.

그 때로부터 선지자 이사야 때까지, 그 기간은 대략 1300년 정도가 됩니다. 그 기간 동안도 사람들은 역시 병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오랜 기간 동안 이적을 통한 치유의 역사는 불과 20여 차례 나타났을 뿐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주전 750년경에 활동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 때로부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까지 750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놀랍게도 그 오랜 기간 동안에는 단 한번도 이적을 통한 치유가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시고 많은 귀신들을 내쫓아주셨을 때, 사람들은 매우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에 그와 같은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치유의 이적을 행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막2: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마9:33 귀신이 쫓겨나고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거늘 무리가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하되


그러면 예수님이 그토록 빈번하게 치유의 이적을 행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에게 그저 일시적인 건강을 주시기 위함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적들을 통해서, 그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리함으로써 예수님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하여 예수님은 한시적으로, 다시 말해서 그저 일시적으로만 이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의 열두 사도들과 70인의 제자들에게도 주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주신 능력으로 이적을 행했습니다. 예수님처럼 그들도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었습니다. 그리고 더러운 귀신들도 내쫓았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힘있게 증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신약성경이 완성되면서 사정은 달라집니다. 사도행전을 지나면서, 치유의 이적은 서서히 자취를 감춥니다. 그래서 바울의 목회서신이나 그 뒤에 나오는 공동서신, 또한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는 치유의 이적이 전혀 나오지를 않습니다.

사실 바울 자신도 병으로 고통을 당했습니다. 디모데도 병을 앓았습니다. 에바브라디도도 죽을 병에 걸렸다가 나았습니다. 바울과 함께 있던 드로비모도 병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를 고쳐주지 못하고, 그를 밀레도에 남겨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역사적으로 보건대, 치유의 이적은 예수님 당시에만 일시적으로 집중해서 일어난 현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제는 더 이상 하나님은 이적을 행하시지 아니하십니까? 물론 전능하신 하나님은 언제라도 이적을 행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구약시대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하나님이 꼭 필요하실 때에만 이적을 행하실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적이 무엇이니까? 자연의 법칙이 일시 중지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적은 자연의 법칙이 무시되고, 일상과는 다른 특별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의 법칙을 세우신 분이 누구이십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빈번하게 이적을 행하셔서, 하나님 자신이 세우신 자연의 법칙을 계속해서 깨뜨리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서 있을 자리를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병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그대로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까? 물론 그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얼마든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면 신실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물론 우리가 기도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적을 베풀어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우리가 기도한다고 해서,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귀머거리가 듣고 벙어리가 말하게 되리라고는 우리가 기대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적의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적을 행하지 아니하시더라도, 얼마든지 우리의 병을 낫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 예컨대 우리에게 좋은 의사를 만날 수 있게 해주시고, 우리 몸에 맞는 약을 복용하게 하시며, 우리에게 평안을 주셔서 우리가 병을 잘 이겨낼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고쳐주시면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설령 하나님이 우리를 영광의 나라로 인도하시더라도, 그것도 역시 감사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몸의 병이 낫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 일시적인 일에 불과 할 뿐입니다. 우리의 몸은 또다시 병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결국 언젠가는 누구나 예외 없이 다 이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잠시 덧입고 있는 우리의 낮은 몸에 너무 집착하지 맙시다. 오히려 우리의 낮은 몸을 영광의 몸으로 변하게 하시며 하늘 나라에서 영원토록 살게 하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늘 힘있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한 가지만 더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본문 34절 하반부는 이와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귀신들은 본시 하늘 나라에서 예수님을 섬기는 천사들이었습니다. 천사들이 타락해서 하늘에서 내쫓긴 것이 바로 귀신들입니다. 그러기에 귀신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귀신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까? 우선 요8:44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사탄이나 그의 사자인 귀신들은 모두 다 거짓말쟁이들입니다. 그러니 거짓말쟁이인 귀신들이 증언한들, 그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더군다나 막3:22 말씀과 같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자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귀신들이 계속해서 예수님을 증언하면, 그들은 더욱 거세게 예수님과 귀신들이 한 패라고 비난할 것입니다.

아울러 귀신들이 노리는 바가 있었습니다. 귀신들은 사람들을 선동해서 예수님을 정치적인 왕으로 세워보도록 꾀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귀신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지 못하도록, 기를 쓰면서 막아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귀신들을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서, 예수님은 귀신들을 다스리시는 권세가 있으심을 우리에게 밝히 보여주셨습니다. 진실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예수님은 역사상 전혀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많고 많은 이적들을 행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밝히 보이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이 사실을 우리에게 밝히 보이신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얻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님에 대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이 믿음을 끝까지 확실하게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기도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35절).


막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그 전날 밤 예수님은 늦게 잠자리에 드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눅4:40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그 수많 사람들 위에 일일이 손을 얹으시며 그들을 고쳐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 다음날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일어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일어나셨다”하는 말씀은 예수님이 일단 잠자리에 드셨던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인성을 뜻합니다. 사실 예수님도 육체를 가지셨기에, 매우 고단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새벽에 일찌감치 일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그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여기에 “기도하다”라는 동사의 시제도 미완료형입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은 계속해서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으러 올 때까지, 예수님은 그 곳에서 계속해서 오랫동안 기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이 말씀하고자 하는 의도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이적을 행하심으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우리에게 밝히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이적을 행하시는 능력의 원천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한 마디로 기도에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인성을 가지셨기에, 때로는 심신이 피곤하셨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은 늘 하나님께 나아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서를 읽어보면, 우리는 계속적으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 열두 제자를 부르시기 전에도, 예수님은 먼저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시기 전에도, 예수님은 먼저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변화 산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에도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마가의 다락방에 기도하셨습니다. 같은 날 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가셔서 계속해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까지도 기도하셨습니다.

아울러 오늘 본문 말씀처럼, 예수님은 새벽에 일찍이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또한 마14:23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해가 저물었을 때도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눅6:12 말씀과 같이, 때때로 예수님은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늘 이와 같이 기도하셨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자기를 비우셨습니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늘 기도하심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바를 말하노라. 나는 내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일을 행하노라. 나는 내 아버지를 기쁘게 하며 영화롭게 하는 일을 행하노라.”

아울러 예수님은 늘 기도하심으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으셨습니다. 행1:8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면 그들이 권능을 받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자신이 말씀하신 대로, 늘 기도하시면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으셨습니다. 

마12:28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성령을 힘입으시고 더러운 귀신들을 내쫓으셨습니다. 또한 히9:14 말씀과 같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도 성령을 힘입으신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롬1:4 말씀과 같이,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도 성령을 힘입으신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늘 기도하시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늘 기도하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하게 이루셨습니다. 아울러 예수님은 늘 기도하심으로, 언제나 성령을 힘입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신 대로, 우리도 늘 기도에 힘씁시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늘 그 뜻을 따라서 살아갑시다. 아울러 기도를 통해서 우리도 늘 성령님을 힘입고, 날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셋째로, 전도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36~39절).


막1: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막1: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 그리고 함께 했던 야고보와 요한도 지난밤에 늦게 잠자리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자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벽이 밝아오면서, 그들은 와글와글하는 소리에 절로 잠에서 깨어났을 것입니다.

시몬의 집 문 앞에는 다시금 온 동네가 다 모여들었습니다. 이미 예수님은 모든 병자들을 다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귀신 들린 자들에게서도 더러운 귀신을 모두 내쫓아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다시금 그 곳으로 모여들었을까요?  

예수님에게는 못 고칠 질병이 아주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자기들의 사소한 질병까지도 예수님이 다 고쳐주시기를 바라고 다시 왔던 것입니다. 아울러 미처 그 전날 저녁에 오지 못했던 사람들도 그 날 아침에는 다 찾아왔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또다시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웅성웅성하면서, 예수님이 자기들의 아침 식사도 좀 해결해주실 것을 예수님에게 요구했습니다.  

말하자면 지금 똑같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을 받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바는 예수님이 자기들의 병을 고쳐주시고, 자기들에게서 귀신을 내쫓아주시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시끌시끌하면서,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나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소리에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은 잠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보았지만, 예수님은 집안에 계시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 집밖으로 나섰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한적한 곳에서 홀로 기도하시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답변하셨습니까?


막1: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무슨 뜻입니까? “됐다. 나는 이미 그들에게 내가 누구인지를 충분하게 보여주었다. 그러니 이제는 다른 마을들로 가자. 그래야 그 곳 사람들도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나를 믿고 구원을 얻지 않겠느냐?” 예수님은 이와 같은 뜻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이 행하시는 사역의 최우선 순위가 무엇이며, 예수님이 행하시는 모든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를 밝히신 것입니다. 그것은 전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시고, 사람들에게서 귀신들을 내쫓아주시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전도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누구든지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사람은 구원을 얻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에서 영생합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 사람은 멸망합니다. 그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당해야 합니다.

그러면 잠시 여기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떨어지게 될 지옥이란 과연 어떠한 곳인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후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거하게 될 천국을 지옥과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옥은 본시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곳이 아닙니다.


(지옥) 마25:41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천국) 계22:3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지옥은 본시 마귀와 그 사자들, 곧 더러운 귀신들을 위하여 예비된 곳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도 역시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그들은 마귀를 추종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영원토록 마귀와 더러운 귀신들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해야 합니다.

이와는 달리 천국은 어떠합니까? 천국에는 사랑의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하나님의 어린 양,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구원함을 받은 성도들은 천국에서 영원토록 살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게 됩니다.


둘째, 지옥은 불타는 곳입니다.


마13: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마25:1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눅16:24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계21:8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와 같이 지옥은 풀무 불과 같이 뜨겁게 불타는 곳입니다. 그 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습니다. 지옥에 떨어진 사람은 영원한 불꽃 가운데서 괴로움을 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유황도 함께 타기 때문에, 그 독가스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은 더욱 심할 것입니다. 


계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계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이와 같이 천국에는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흐릅니다. 생명수의 강은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기에, 천국은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곳입니다. 또한 천국에는 열두 가지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어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는 곳입니다.


셋째, 지옥은 깜깜한 곳입니다.


(지옥) 마22: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천국) 계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지옥은 불타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 불은 뜨겁기만 할뿐, 전연 빛을 내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지옥은 영원토록 암흑으로 완전히 뒤덮여있습니다. 반대로 천국은 언제나 빛으로 충만합니다. 그 곳에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항상 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입니다.    

   

넷째, 지옥은 모든 기억이 되살아나는 곳입니다.


(지옥) 마13: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천국) 사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왜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이 울면서 이를 갈겠습니까? 과거의 일들이 모두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 자기들에게 전도하지 않은 것을 원망하면서 이를 갈 것입니다. 아울러 그들은 남들이 전도할 때 듣지 않았던 것을 원통히 여기며 울 것입니다.

반면에 천국에서는 이전 것이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만일 천국에서도 이전 것이 생각난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죄지은 것이 생각나서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그러나 천국에서는 우리의 기쁨과 즐거움을 앗아가는 좋지 않은 기억들은 완전히 제거됩니다.


다섯째, 지옥은 소망이 없는 곳입니다.


(지옥) 막9: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천국) 계22:5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사람의 시체가 완전히 썩으면, 구더기도 덩달아 없어집니다. 그리고 시체가 다 타고나면, 불도 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지옥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지옥에서는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고통을 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천국은 세세토록 왕 노릇을 하는 곳입니다. 천국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광의 면류관을 쓰고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보좌에 앉아서 세세토록 왕 노릇을 하면서 영화를 누리는 곳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지옥을 친히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영원토록 당해야 하는 그 끔찍한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아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원하시기 위해서 쉬지 않고 전도하셨습니다.


막1:39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예수님은 가버나움으로 돌아가지 아니하셨습니다. 그 대신 예수님은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신 것을 밝히 보여주시기 위해서, 계속해서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시며 더러운 귀신들도 내쫓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의 사역 세 가지를 차례대로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전도하셨습니다.

우리가 마가복음을 차례대로 살펴보는 목적은 우리가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예수님을 더욱 본받기 위함입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처럼 이적을 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든지 예수님처럼 힘써 기도할 수 있고, 예수님처럼 힘써 복음을 전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도 늘 기도함으로써,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성령님을 힘입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도 힘써 복음을 전하며, 영혼 구원을 위해 우리의 최선을 다합시다. 그리해서 예수님의 칭찬을 받으며, 예수님에게서 크고도 영원한 상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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