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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창 정 교 회 담임목사 박 한 응(朴 漢 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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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22. 주일 밤예배 설교문
【부활 후 제3주일】
본 문 : 시편 65:9-12, 아가 2:10-13
제 목 : 내 신앙에도 봄을 맞이하자
찬 송 : <새>69, 79, 78, 478, 496, 570.
할렐루야!!
오늘도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이 시간 예배하는 창정교회의 성도 여러분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요즘의 계절은 누가 뭐라고 해도 봄입니다. 우리들의 주변을 살펴보면 모든 대지 위에는 파란 새싹들이 벌써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나무 가지마다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길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는 어느새 연둣빛 잎사귀가 피어나고 있고 사과나무에도 꽃봉오리가 돋기 시작하였습니다.
다 같이 한번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내 신앙에도 봄을 맞이하자” 오늘의 설교 제목입니다.
그런데 이 지구상에는 이와 같은 봄을 느낄 수 없는 나라들은 글 많지 않습니다. 1년 내내 눈보라만 몰아치는 나라도 있고, 또 1년 내내 불볕 같은 무더위만 계속되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1년 내내 모래 바람만 불어오는 사막의 나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년 중 4계절이 뚜렷하여 참으로 축복된 나라임을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 선교사가 하는 말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추위와 더위를 다 겪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추운 시베리아에서도 잘 견뎌내며 더운 필리핀이나 상하의 나라에서도 잘 견뎌내고 모래 바람 불어 닥치는 중동 지방에서 잘 견디는 적응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일본의 내촌감삼「內村監三」은 봄에 대하여
“인생의 귀함이 거기 봄이 있기 때문이다.
봄을 많이 즐긴 사람은 장수하였다 라고 하고
봄을 적게 맛본 사람을 단명이라고 한다.
봄은 생명이요 또 부활이다.
봄은 천국의 강림이다. ‘나라가 임하옵소서’
그렇다 봄을 오게 하소서.
그리하여 풍족한 봄의 은총을 입어서 그 참뜻을 깨닫게 하소서” 라고 하였습니다.
William Blake 는 봄의 노래를 이렇게 하였습니다.
봄이 오네 오네 봄이 오네
새들아 너희들의 집을 지어라
집과 깃을 섞어 짜 올려
최선을 다하여 집을 지어라.
봄이 오네 오네 봄이 오네
꽃들도 점점 더 피어난다
오랑캐 백합 수선화 꽃도
지금 막 땅을 뚫고 올라온다.
봄이 오네 오네 봄이 오네
주위의 만물은 아름답구나
내는 반짝 반짝 물결 춤추고
기쁨은 모든 곳에 차고 넘친다.
이와 같이 봄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봄을 좋아합니다. 서양 격언에는 봄은 처녀와 같고, 여름은 어머니와 같으며, 가을은 미망인과 같고, 겨울은 계모와 같다 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과거에 이 봄만 오면 모두가 굶주리는 계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춘궁기’ 라는 말이 있었고 또 ‘절량농가’(節糧農家)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절량농가란 먹을 양식이 떨어진 농가라는 뜻입니다. 또 ‘고개 중에 제일 넘기 힘든 고개가 무슨 고개냐?’ 하는 수수께끼도 있었습니다. 답은 ‘보릿고개‘ 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우리나라도 경제 사정이 많이 좋아져서 굶어 죽는 사람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볼 때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의 저개발 국가와 북한에서는 금년에 굶어 죽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참으로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에게 기쁨을 주는 봄은 신앙적으로 성서적으로 우리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를 생각하면서 이 시간 함께 은혜 받기를 바랍니다.
1. 봄은 1년을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공자(孔子)는 말하기를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있다.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두르지 않으면 그날 할 일을 못한다. 젊은 시절을 1년으로 치면 봄이고, 하루로 치면 아침이다. 그러나 봄은 꽃이 만발하고 눈과 귀에 유혹이 많다. 눈과 귀의 향락을 쫓아가느냐 혹은 부지런히 땅을 가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일생이 결정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요즘은 겨울이라고 해서 놀고먹는 계절도 아닙니다. 그러나 봄은 1년 4계절 중에 모든 것을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안방에서 지내든 몸과 마음들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약동하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방치해 두었던 농기구도 손질하고 또 농사 채비에 바쁜 나날이 계속됩니다. 분명 1년을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이 계절에 우리들의 신앙도 새롭게 시작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겨우내 웅크리고 동면을 하던 모든 동물들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는 것처럼 우리들의 잠자던 신앙이 다시 깨어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 일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사43:19-20)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봄이 되면 남쪽으로부터 불어오는 훈풍에 온갖 식물과 동물들과 곤충들이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계절입니다. 앙상하게 죽은 듯이 겨울을 지낸 나뭇가지들은 물이 올라서 한결 부드러워 졌고, 새싹이 돋기 시작하였으며, 온갖 꽃나무들은 꽃봉오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의 믿음의 나무에도 새싹이 돋아나야 합니다. 소생하여야 합니다. 죽은 듯 겨울을 지낸 나뭇가지들이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자 저마다 앞을 다투어 새싹이 돋아나듯이 우리들의 믿음에도 성령의 생기의 바람이 불어서 소생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에스겔 37:9-10절 말씀에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때에 생기의 바람이 불어서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이 봄을 맞이하여 우리들의 심령에 성령의 생기가 불어와서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소생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죽은 나뭇가지에는 새싹이 돋아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죽은 뿌리에서도 새싹은 돋아나지를 않습니다.
바라기는 아직도 열심 내지 못하고 이 핑계 저 핑계로 나태와 게으름의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성도들은 이 봄에 새롭게 소생하는 신앙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 멘!>
깨어나지 못하면 결국 자기만 손해입니다. 과수원을 하시는 성도들은 잘 알 것입니다. 병든 가지와 죽은 가지, 그리고 꽃눈도 없고, 싱싱하지도 못하고, 다른 가지에 방해가 되는 가지는, 모두 잘라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도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잘라서 지옥 불에 던져 넣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3:10)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3. 봄은 꽃이 피는 계절입니다.
봄에는 잎이 나고 꽃이 피는 계절이지 열매가 맺히는 계절이 아닙니다.
이 4월은 꽃의 달이기도 합니다. 노란 개나리꽃으로부터 진달래, 그리고 도색(桃色)이라는 매혹적인 이름이 붙은 복사꽃, 순백의 우아함을 자랑하는 목련꽃, 그리고 하얀 배꽃, 수억만 송이가 함께 피었다가 같이 지는 벚꽃, 등등 이 땅에는 수천수만 가지의 꽃들이 피고 지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길가에 이름도 없이 볼품도 없이 피고 지는 들꽃으로부터 정원에 곱게 피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꽃에 이르기까지 그 꽃의 종류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래서 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꽃은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줍니다. 우리나라 남쪽의 진해에서는 해마다 벚꽃 축제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전라북도 전주-이리간의 벚꽃도 참으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꽃을 즐기려고 하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또 꽃은 모든 곤충들에게 꿀과 꽃가루를 제공해 주어서 먹고 살 수 있게도 해 줍니다. 아마도 꽃이 없다면 모든 곤충들이 살아갈 수가 없을 것이고 또 이 세상은 참으로 삭막하였을 것입니다.
꽃은 용도가 다양합니다. 어느 곳이나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있고 무슨 무슨 행사장에도 큰 화환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좋은 일에도 있고 또 슬픈 일에도 있습니다. 초상이 나도 화환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갓집의 우울한 분위기를 한결 환하게 만들어 줍니다.
기쁜 날에는 꽃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축하를 할 때에도 꽃을 선물합니다. 그래서 꽃은 교회 안에도 있고 무슨 무슨 행사장에도 큰 화환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신앙도 이 꽃과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고 위로를 줄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고 하셨고 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빛과 소금은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만 주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만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쁨만을 주고 불쾌감이나 나쁜 인상을 주면 안 됩니다.
4. 봄은 씨앗을 뿌리는 계절입니다.
이 봄이 되면 농부들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갈고 각종 씨앗을 뿌립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말씀을 가르치실 때에 씨 뿌리는 것을 통하여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 그리고 ‘가라지의 비유’ 등등 씨뿌리는 것에 대하여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후9:6)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말씀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성도들은 무슨 씨앗을 뿌려야 하겠습니까?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시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뿌려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논밭에만 씨앗을 뿌리지 말고 심령의 밭에 복음의 씨, 말씀의 씨를 뿌리시기 바랍니다.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고 하신 말씀과 같이 우리가 뿌리는 씨가 나지 아니할까 염려도 하지 말고 거두는 것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니 열심히 뿌려야 합니다.
바울은 고백하기를 (고전3: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결 론 : 오늘의 말씀을 마칩니다.
이 봄에 계절적인 봄만 맞이하지 말고, 신앙의 봄을 맞이해야 합니다. 믿음의 봄을 맞이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화사하고, 아름답고, 또 보기 좋은,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믿음의 봄을 맞이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담아야 한다” 고 말씀하십니다. 이 새봄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새 가죽부대와 같은 신앙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바라기는 이 시간 예배드리는 우리 창정교회의 성도들의 믿음과 신앙에 봄을 맞이하여, 새 힘이 약동하고, 소생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알리는 말씀을 전합니다.
할렐루야!!
부족한 저의 설교를 사랑해 주시는 전국, 세계의 모든 동역자님들과 주님의 피로 구원받은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알려 드립니다. 저는 설교를 작성함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맞추려고도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나의 카페를 비롯하여 몇몇 기독교 사이트에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는 적이 있습니다. 나의 설교는 누구나 사용하실 수 있고 인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설교를 자신의 사이트나 다른 곳에 자신의 설교인양 전제를 하여서 이것을 보신 분들이 내가 그것을 보고 도용을 하였다고 오히려 나를 책망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안되겠습니다. 나의 부족한 설교를 인용도 하시고 전문 사용을 하셔도 좋으나 다른 곳에 전제를 하는 것은 삼가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항상 부족한 저를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과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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