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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든 신들의 신이요 모든 왕의 주재이신 하나님

모든 신들의 신이요 모든 왕의 주재이신 하나님
본문 - 다니엘 2장 46 - 49절

본문 - 다니엘 2장 46 - 49절(개역개정)
46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49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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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재무장관을 지낸 마르티 바덴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말 할 수 없이 궁핍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지방 여행을 갔다가 싸구려 여관에 투숙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의 신발이 없어졌습니다. 그는 화가 나서 “어떤 죽일 놈이 내 신발을 훔쳐갔냐.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나같이 가난한 사람의 신발을 도둑질해가게 그냥 놔두시다니…”라고 하나님을 원망했답니다. 그러자 여관 주인이 창고에서 헌 구두를 꺼내주며 그에게 “오늘은 주일인데 나와 같이 교회에 가지 않겠느냐?”라고 했습니다. 그는 마지못해 여관 주인을 따라 교회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의 옆자리에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 앉아 눈물을 흘리며 찬송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더랍니다. “저 사람은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두 다리를 잃었구나. 신발이 있다고 해도 신을 수 없구나. 저 사람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복된가? 신발이야 또 사서 신으면 되는 것을….”
   마르티 바덴의 삶에 변화가 왔습니다. 그는 삶의 상황에 따라 감사하는 자가 아니라 삶 그 자체로서 감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래도 하나님께 감사, 저래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들은 건강한 발이 있으니 감사하고 그 발에 신을 신발이 있으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감사의 내용을 찾지 않아서 그렇지 잠시만 생각해봐도 감사한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본문의 주인공인 다니엘을 보면서도 얼마든지 감사거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나라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비록 나라가 어수선하고 불안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이 건재함을 감사합니다. 또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는데 우리는 이 자유의 나라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사니 감사합니다.
   다니엘은 늘 감사하는 생활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정적들이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자기가 기도하면 사자굴에 들어가서 사자의 밥이 되어야 함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본문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다니엘의 해석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꾸는 꿈은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자연적 꿈이 있습니다. 사람의 혼의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꿈입니다. 이런 꿈은 흔히 개꿈이라고 합니다. 전 5:3에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으면 개꿈을 꾸게 됩니다.
   또 하나는 악한 영이 주는 악한 꿈이 있습니다. 신 13장에 보면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나와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고 그 꿈대로 이루며 “하나님을 섬기지 말고 다른 신을 섬기자.”라고 해도 그것을 따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의 출처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팡이가 뱀이 되게 했지만 애굽의 술객들은 악령의 힘으로 지팡이가 뱀이 되게 했던 것입니다. 귀신도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이 맞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악한 꿈인 것입니다.
   렘 2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보내지도 않으셨는데 하나님께서 보내셨다고 말하는 거짓 꿈을 꾸는 자들이 있으니 그런 자들을 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자들을 치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세 번째 꿈은 하나님이 주시는 예언적인 꿈입니다. 예언적인 꿈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거나 장래 일을 미리 보여 주거나 어려움을 막고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보여 주는 꿈입니다.
   저는 교회를 개척하려고 계약하는 날 새벽인지 그 전날 밤인지 모르겠으나 한 꿈을 꾸었습니다. 30m 정도 되는 큰 살구나무를 봤습니다. 제가 본 어떤 살구나무도 그 나무만큼 크지 못했습니다. 저는 군대생활을 하면서 경복궁에 근무를 했습니다. 경복궁에는 큰 살구나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제 꿈에 본 살구나무보다는 작았습니다. 제가 살구를 따기 위해서 막대기를 던지니 사과만한 살구가 “후두둑” 하고 떨어졌습니다. 보통 살구는 타구공보다 작습니다. 그런데 꿈에서 본 살구는 야구공보다 약간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무에서 주먹만한 살구 열매가 떨어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주어먹기도 하고 가방에 담아가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꿈을 하나님이 제 목회가 어떻게 될 것을 비유적으로 보여주셨다고 믿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도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 될 것인가를 꿈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본문에는 셀 수 없는 많은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저에게 감동해주셨습니다.
1. 좋은 지도자를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는데 도저히 무슨 꿈을 꾸었는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궁금해서 견딜 수 없는 왕이 자기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술사들을 부릅니다. 술사들이 왕에게 “왕께서 종들에게 그 꿈을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괴팍한 왕이 술사들에게 말합니다.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내 명령이 확실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이런 말도 안 되는 명령이 어디 있습니까? 자기도 생각나지 않는 꿈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아내고 또 그 꿈을 해석하라고 합니다. 왕의 괴팍한 명령 때문에 바벨론의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죽게 생겼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은 괴팍한 사람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괴팍한 사람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들고 온 나라의 지도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북한 주민들은 불쌍합니다. 김일성이라는 악한 지도자를 만나서 수십 년 동안 말로다 할 수 없는 고생을 했는데,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이 최고지도자가 되어서 또 수십 년을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이를 최고지도자로 세우려고 김정은 우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비록 독재자였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국민에게 ‘잘 살아보자.’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하는 노래와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라는 노래를 새벽부터 온 마을에 크게 켜놓아 사람들의 잠을 깨우고 일하게 했습니다. 그 바람에 우리나라가 크게 발전을 했었습니다.
   같은 개라도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팔자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인의 식탁에 보신탕으로 올라갈 날을 기다리는 개들이 있는 반면에, 신용카드를 소지한 개도 있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는 주인이 죽으면서 재산을 개에게 상속해줘서 개가 빌딩도 가지고 있는데 그 빌딩이 온갖 생화로 장식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개는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사는 게 달라집니다. 사람은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어떤 지도자가 세워지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국운이 달라졌습니다. 악한 자가 왕이 되면 하나님의 벌을 받아서 나라가 쇠약해지면서 백성들이 고통을 당했습니다. 선한 사람이 왕이 되면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들이 태평성대를 누렸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인류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시대입니다. 국가의 지도자를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시대입니다. 인류역사상 이런 시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특별한 시대를 산다고 좋은 지도자를 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좋은 지도자인지를 모릅니다. 우리는 그동안 치른 선거로 경험을 했습니다. 국민들은 좋은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뽑았는데 국민을 실망시킨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 13:1)
   모든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좋은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느부갓네살 같은 악한 지도자가 세워지면 안 됩니다. 다윗과 같은 믿음이 좋고 지혜로우며 하나님의 복이 따르는 선한 지도자가 나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이 당하는 어떤 위기도 기회가 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의 심통 맞은 명령으로 인하여 죽음의 위기에 놓였던 다니엘은 왕에게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고, 믿음의 친구 세 사람과 함께 합심기도를 합니다. 그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은밀한 것을 나타내 주십니다. 응답을 받은 다니엘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왕 앞에 나아갑니다. 그리고 왕의 꿈을 이야기하고 해석까지 해줍니다.
   다니엘의 이야기를 들은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합니다. 왕이 신하에게 엎드려 절을 하는 일이 세상 천지에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의 꿈 해몽을 듣고 놀라서 다니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높이시면 왕에게도 절을 받는 일이 일어납니다. 또 왕은 다니엘에게 귀한 선물도 주고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고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약 69년간 바벨론의 궁정에 머물면서 지내게 됩니다. 이 사건이 궁정에 머물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다니엘에게 위기였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위기가 기회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니엘과 세 친구가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꿈을 가르쳐주시고 해몽까지 하게 하셨고, 그 응답의 결과로 그들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위기상황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다니엘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도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약 5:13에서는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난 중에 우리가 할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은혜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셔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성경에는 위기 중 기도하니 위기가 기회가 된 사건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그 중에 유다의 3대 왕 아사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하 14-16장까지 3장에 걸쳐서 아사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의 이야기는 크게 두 번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사는 왕이 된 후에 믿음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고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상을 찍고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찾게 합니다.
   이때 아사의 군대는 58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스 사람 세라가 군사 100만 명과 병거 300대를 거느리고 유다를 침공합니다. 아사왕은 수적인 열세입니다. 58만 명으로 100만 군대를 막는 것은 분명 위기입니다. 거기다가 적은 최신식 무기인 병거 300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하 14:11에 보면 아사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아사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구스 사람들을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을 갑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구스 사람을 치셨는지는 나오지는 않지만 아무튼 구스가 그 전쟁에서 패하고 유다가 크게 승리합니다.
   이 전쟁은 분명 아사에게는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니 위기가 기회가 되게 하십니다. 그 일로 왕의 왕권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그의 개혁은 가속도를 내게 됩니다. 대하 15장에 보면 나라가 더욱 평안해지고 주변 나라들도 유다를 두려워하게 되고 아사의 개혁은 더욱 가속도를 내게 됩니다. 그 이후 약 10년간 전쟁이었습니다.
   대하 16장에 보면 14,15장과 비슷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그런데 아사가 이번에는 불신앙으로 반응하여 죽음을 당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아사왕 제 36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옵니다. 14장에서는 구스의 공격을 받고 기도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아사가 이번에는 인간적인 꼼수를 씁니다. 그는 하나님을 찾지를 않고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 왕에게 보내며 도움을 청합니다. 은금을 받은 다메섹 왕이 군대를 동원해서 아사를 도와줍니다. 아사는 그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전쟁에 개입하시지 못했습니다.
   그 때 선지자 하나니가 아사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다메섹 왕의 군대를 의지한 것에 대해서 책망하고 이제부터 전쟁이 있을 것을 예언합니다. 이 때 아사가 노합니다. 그리고 선지자를 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을 학대합니다.
   아사의 이런 행동에 하나님은 노하셨습니다. 결국 아사는 3년 후에 몸에 병이 들어 죽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13 아사가 왕위에 있은 지 사십일 년 후에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그가 의사를 찾은 것이 잘 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이 아닌 것이 문제입니다. 구스의 100만 대군을 맞이하여 기도로 승리했던 아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만 쓰다가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누구도 위기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만났을 때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위기 중에 기도하면 은혜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위기가 기회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21절에 보면 기도응답을 받은 다니엘이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라고 말합니다. 성경공동번역개정판은 이 부분을 “시대를 마음대로 바꾸어 왕조를 바꾸시는 분이시요”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말을 우리가 알기 쉽게 말하면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라는 말입니다.
   잠 21:1에 보면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 인간세상에서 왕권은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왕의 명령은 거부할 수 없는 것이었고, 무엇이든지 왕이 하고자 하면 하는 것이고 왕이 안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습니다. 마치 봇물과 같이 하나님께서 임의대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라는 말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꾼 것도, 느부갓네살 왕이 지혜자들을 불러 뚱딴지처럼 자기가 꾼 꿈과 해석을 말하라고 한 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로 다니엘을 바벨론의 지도자로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서 세속사도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왕이 꾼 꿈은 느부갓네살 왕 이후의 인류사를 대략적으로 나타내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역사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것만 아니라 우리 개인의 생사화복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박지훈 집사가 복지론 강의를 들었는데 교수님이 머지않아서 사람들이 150년을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평균 수명이 150년이 된다고 모든 사람이 150년을 사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평균 수명이 150년이 되어도 1살에 죽는 아기도 있을 것입니다. 10살에 죽는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이 미국에 계실 때 같은 교단 같은 노회에 아주 늦도록 공부를 하신 목사님이 계셨답니다. 나이가 50이 넘도록 학문에 정열을 기울여서 마침내 그가 연구한 모든 학문을 끝내고 박사 학위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위식 날 네 식구가 차를 타고 가다가 그만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차에 탔던 몇 사람이 다 다치고 목사님과 사모님은 현장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놀라고 또 그 사건이 신앙적 갈등을 주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이민 와서 어려운 이민목회를 열심히 하셨고 또 사모님도 개척교회를 하시면서 나가서 일을 하시느라 고생이 심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어려운 중에도 학문을 포기하지 아니하고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해서 이제 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날에 그 목사님 사모님이 교통사고로 현장 사망을 하니까 친구 목사들은 “이런 일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가?” 그런 갈등을 좀 겪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사람이 죽었으니까 장례식을 해야 되잖아요. 모두 모여서 할 말을 잊은 채 슬픔에 잠겨 장례 예배를 드리는데, 좀 이상한 일은 그 집의 대학생 아들이 조금도 슬! 픈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아니 마치 무슨 집안에 잔치라도 생긴 것처럼 신바람이 난 표정이더랍니다. 그 아들이 조문객들을 안내하고 마이크를 잡고 방송 안내를 하면서 얼굴에 기쁨이 충만해서 돌아다니는 겁니다. 보기에 모양새가 안 되어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아니,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모두가 슬픔에 잠겼는데 저 놈이 뭐가 저렇게 신이 난 듯이 마이크를 잡고 어쩌고저쩌고… 저 놈은 미국에서 자라서 버릇이 없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 끝나고 그 아들 얼굴에 슬픔이 없던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 아들이 항상 집안 조용한 장소에서 기도를 드리는데 그날 아침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아들은 그 응답을 어머니에게 전했습니다. “엄마! 오늘 하나님이 엄마를 하늘나라로 데려 가신데!” 그 말을 들은 다른 식구들이 “야! 그럼, 엄마가 오늘 죽는단 말이냐?”, “맞아요. 내가 지금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아, 몰라. 아무튼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그렇게 들려주셨어요.” 그런데 그 소리를 듣는 그 사모님은 “그럴지도 모르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누가! 막겠니?” 그런데 두 시간이 있다가 그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 일이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해야 합니다.

4. 세상 나라는 다 망해도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습니다.
   느부갓네살이 꿈속에서 한 신상을 보았습니다. 그 신상은 크고 광채가 찬란하고 모양은 심히 두렵게 생겼습니다.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두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종아리는 쇠고,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또 보니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립니다. 그 때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은 다 부서져 바람에 불려간 것처럼 없어지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습니다.
   다니엘의 해석을 간략하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금 머리는 느부갓네살 왕입니다. 은은 왕보다 못한 나라가 올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다음에 놋 같은 나라가 나와서 세계를 다스릴 것이고, 또 그 다음에는 철같이 강한 나라가 나와서 강함으로 뭇 나라를 다스릴 것입니다. 그 다음은 발과 발가락이 철과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인 것처럼 그 나라의 어느 부분은 강하고 어느 부분은 약하며, 또 여러 민족이 서로 섞일 것이나 화합하지 못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나타날 제국들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리고 한 돌이 그 우상을 부수어 날려버리고 태산을 이루는 것을 봤는데 그것은 그 돌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 돌이 바로 영원한 나라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돌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지상의 나라는 일시적입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때 기세등등해도 세상의 군주도 다 사라졌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강한 제국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세상에는 영원한 나라가 없습니다.
   다니엘이 살았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인데,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바사, 헬라, 로마 제국이라는 지상 나라들이 생겨나 무너진 것을 압니다. 오늘날까지도 나라와 나라간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봐도 정권이 계속적으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 나라가 일시적이고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44절을 보십시오.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습니다. 그 나라의 국권은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나라를 치고 영원히 설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이 세상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에 끊임없이 도전했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우선 금 머리에 해당되는 바벨론부터 얼마나 하나님께 대항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이스라엘 민족의 유다 왕국을 멸망시키고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기물들을 약탈해 갔습니다. 로마 시대의 박해는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것이어서 기독교인들은 땅 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숨어 살았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 공산주의 국가들 역시 기독교인 사냥에 열을 올렸습니다. 공산주의가 무너진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40여 개국에서 2억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차별 대우와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영국의 가디언지는 지난 2000년 동안 7천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학살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중 3분의 2가 지난 100년 사이에 목숨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사실은 기독교는 그렇게 핍박을 받았으나 놀랍게 성장하여 복음이 온 세상에 편만해 졌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울은 고후 4:8,9에서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라고 고백합니다. 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온갖 어려움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영원한 나라가 있고 믿는 자들은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세상 나라는 이 땅에서 시작해서 이 땅에서 끝나고 사라져버리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서 시작해서 영원한 하늘나라로 이어지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원한 나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인생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이 우리의 생활에 개입하실 수 있도록 하나님을 부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그렇게 살아간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하나님의 나라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어느 세미나에서 세미나를 마친 후 참석하신 분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분이 “좀 웃으세요. 스마일! 스마일!” 하는데도 사람들이 잘 웃지 않으셨습니다. 한 점잖은 분이 “내가 웃게 하지.” 하며 앞으로 나가셔서 사진기를 들더니 “자, 찍습니다. 하나, 둘, 지랄.” 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지랄’은 욕이지만 그럴 때 사용하니 모두가 웃는 것입니다. 그 분이 개입하시 모두가 웃게 된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현장에 개입하시면 얼마나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늘 기도하시며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대로 살아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누리며 살기를 축원합니다.
   정리합시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네 가지 음성을 들었습니다. 첫째, 우리는 좋은 지도자를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이 당하는 어떤 위기도 기회가 되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넷째, 세상 나라는 다 망해도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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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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