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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단 1:8~16)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단 1:8~16)

   
단 1:8-16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동무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로 보시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까닭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하게 되리라 하니라 환관장이 세워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니엘이 말하되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 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 하매 그가 그들의 말을 좇아 열흘을 시험하더니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 보인지라 이러므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분정된 진미와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경상도의 어느 노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하루는 그 노회에서 장로 시취가 있었습니다. 필답고사가 다 끝나고 마지막으로 면접을 볼 시간이었습니다. 면접을 받아야 할 집사님들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차례대로 한 사람씩 고시장 안에 들어가서 면접을 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첫번째 집사님이 들어갔습니다. 면접관들이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질문을 던졌습니다. 첫째 질문입니다.
"집사님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서 누구를 제일 존경하십니까?"
그는 가만히 생각한 뒤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 전에는 아브라함이었는데 지금은 바울로 바뀌었습니다."
둘째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집사님, 소돔 성이 멸망당할 때 롯의 사위들은 롯의 말을 어떻게 여겼습니까?"
"예,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집사님은 마카비서를 성경으로 인정하십니까?"
마카비서는 구약의 외경 가운데 하나입니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그것을 성경으로 인정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인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사히 면접이 끝났습니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고시장 밖을 나왔습니다. 두번째 집사님이 들어갈 차례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가는귀가 먹고, 또 조금은 모자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얼른 막 면접을 끝내고 나오는 집사님에게로 다가가서 정답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 암기했습니다. 그 뒤 그는 자신있다는 듯이 고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온갖 거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질문이 던져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첫째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집사님의 성함이 무엇입니까?"
그는 외운 그대로 거침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예, 전에는 아브라함이었는데 지금은 바울로 바뀌었습니다."
뜻밖의 대답에 면접관들이 오히려 당황해 했습니다. 그러나 면접관들은 웃음으로 얼버무리면서 둘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집사님은 성경 말씀을 어떻게 여기십니까?"
그는 큰소리로 대답을 했습니다.
"예, 농담으로 여깁니다."
면접관들은 기가 막힌 나머지 상의하고 난 뒤에 이렇게 결정을 내렸습니다.
"집사님, 우리는 집사님을 장로로 장립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장립식에는 집사님을 제외하겠습니다."
그러자 그가 마지막으로 힘주어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결코 인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바가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그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맹목적으로 따라서 한다는 것은 우스꽝스러우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사람은 지조가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신앙에 있어서는 절개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고자 하는 다니엘은 심지가 굳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는 어린 시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 당시 바벨론의 임금이었던 느부갓네살은 세계 각국에서 똑똑한 소년들을 모두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을 궁중학교에 입학시켜 3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켰습니다. 거기다 자기가 먹는 진미와 포도주를 제공했습니다. 온갖 특혜를 다 부여한 것입니다. 그의 목적이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을 훈련시켜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서 자기에게 충성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뜻을 정했습니다.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도록 결단했습니다. 말하자면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서 세상의 부귀와 안일함과 모든 명예를 분토와 같이 여겨버린 것입니다.
그는 궁중학교의 총책임자인 환관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뜻을 이야기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환관장은 다니엘에 대해서 매우 동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환관장은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다니엘로 인해서 자기의 목숨이 위태로우면 안되니까, 그의 뜻을 들어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니엘은 자신의 뜻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환관장 밑에 있는 감독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열흘동안 기한을 정해놓고 자기와 세 친구에게 채소와 물을 제공하면서 한 번 시험해 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감독자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열흘동안 시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이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살도 더 윤택해 졌습니다. 그래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서 뜻을 정했던 다니엘을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시면서 놀랍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의 삶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나라가 바뀌고, 왕이 바뀌어도 다니엘은 변함없이 귀하게 쓰임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이러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의 결단이 우리에게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의 실천이 우리의 실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뜻을 꺾지 말고 실행에 옮깁시다. 다니엘을 축복하신 하나님, 그의 걸음을 선한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도 책임져 주시고, 놀랍도록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다니엘의 승리가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의상 오늘 본문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다니엘은 뜻을 정했습니다.

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다니엘이 위대한 삶은 바로 여기서 시작했습니다. 만일 다니엘에게 단1:8이 없었다면, 그 이후 그의 삶도 없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일생 동안에 받았던 수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그가 이 때에 위대한 결심을 했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뜻이 없다면 길도 없습니다.
임종을 앞둔 어느 노인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그에게 기도해 주시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목사님은 간단하게 말씀을 증거하고 난 뒤 그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할아버지,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마귀를 부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지금이라도 예수님의 품에 안기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입을 꾹 다물고서 눈만 멀뚱멀뚱합니다. 다시 한 번 목사님이 재촉했습니다.
"할아버지, 마귀를 부정하세요.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목사님이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왜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시고, 마귀를 부정하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그 노인은 마지못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 목사님! 내가 지금 어디로 가게될지 알지 못하는 판국에, 괜히 말을 잘못했다가 한쪽 편을 화나게 만들면 어떻게 합니까?"
이렇듯 뜻이 없는데 어떻게 길이 열리겠습니까? 뜻을 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예배시간에 늦게 오신 분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내가 예배시간은 꼭 지키리라. 지각하지 아니하리라." 이런 뜻을 정하고서 노력을 해야지 예배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시간에 늦어도 상관없는 것처럼 생각해 버리면 늘 지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에녹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나이 65세에 아들 므두셀라를 낳았습니다. 므두셀라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제일 오래 산 사람입니다. 에녹은 자기 아들을 낳기 전까지는 아무렇게나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낳고서 키워보니까 아버지의 심정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이제부터라도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지!"
그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에녹은 삼백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그는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신 것입니다. 이러한 결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탕자가 집을 나갔습니다. 이국 땅에서 허랑방탕하며 있는 재물을 모두 탕진해 버렸습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더러운 돼지나 치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배가 고플 때는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로 자기의 굶주린 배를 채워야 되었습니다. 그제야 탕자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아버지에게 너무나도 잘못했구나. 아버지에게 불효막심한 죄를 지었구나!"
그는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이제라도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야지. 그리고 아버지에게 내 잘못을 고하면서 용서를 구해야지!"
그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버지는 그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더러운 옷을 다 벗기고 깨끗한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손에는 가락지를 끼워주었고, 발에는 신발을 신겨주었습니다. 살찐 송아지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모든 지위를 다시금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결단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 번 살아보리라! 지금까지는 아무렇게나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믿음의 순결을 지키리라! 먹고 마시는 문제 때문에 내 몸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버릴 것은 버리고, 끊을 것은 끊고, 포기할 것은 깨끗하게 포기하리라!"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결단을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오늘 이 예배는 우리의 일생에 엄청난 축복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놀라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둘째로, 다니엘은 뜻을 굽히지 아니했습니다.

우리가 뜻을 정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뜻을 굽히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내가 확고하고도 바르게 뜻을 정했다 할지라도, 작심삼일이 되어버리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떠한 형편에서도 그 뜻을 굽히지 않고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줄 압니다.
제가 실패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회개하는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에게는 저와 같은 전철을 밟게 하지 않기 위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해병대 장교로서 군복무를 하다가 제대할 무렵이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첫사랑을 아주 강하게 느끼고 있을 때였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있을 때였습니다. 그 무렵에 대대장님이 새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이름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덕길 중령으로 성격이 괴팍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개덕길이었습니다. 개같은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도 그 별명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던 분입니다.
그 분이 부임하시고 얼마 안되었을 때, 사관식당에서 장교들이 함께 모여 조촐한 환영파티를 열었습니다. 관례에 따라서 큰 양동이에 막걸리를 부었습니다. 그리고는 돌아가면서 양동이 채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이미 저는 술과 담배를 모두 끊었을 때입니다.
"내 몸 속에 거룩하신 예수님이 계신데 내가 어떻게 더러운 담배 연기를 몸 속에 집어넣고, 어떻게 더러운 술을 몸에 퍼 넣을 수가 있단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드니까 차마 담배와 술을 입에 댈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그 술을 마셨을 것 같습니까? 안마셨을 것 같습니까? 물론 안마시려고 했습니다. 몇 번이고 마셔라 안마셔라 밀고 당기는 순간이었습니다. 급기야 대대장이 저에게 가까이 오더니 얼굴이 험상궂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입에서 상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셔! 너 죽고 싶어? 명령이야!"
저 한 사람 때문에 분위기가 험악해 졌습니다. 저의 마음 속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얻어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신앙의 절개를 지켜야 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마시는 척하고 위기를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가?"
결국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큰 양동이를 입에 가져다 대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시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위기가 모면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얼굴이 붉어집니다. 수치스럽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나도 죄송스럽습니다.
"차라리 몇 대를 얻어맞더라도 그것을 마시지 않았으면 나중에 하나님 나라에 갈 때 큰 상을 받을텐데. 고난은 잠깐이요 영광은 무한한데......"
지금도 그 때 일만 생각하면 그렇게 후회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그런 때를 당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고, 다니엘이 생각나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절개를 지킬 때 우리의 받을 영광은 클 것입니다.
다니엘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환관장이 그의 말을 들어주지 못할 때 그가 어떻게 했습니까?
"어쩔 수 없지 뭐. 해도 안되는 걸 뭐!"
그가 이렇게 쉽게 포기했습니까? 아닙니다. 다니엘은 뜻을 굽히지 아니했습니다. 감독자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에 따라서 열흘동안 기한을 정해놓고, 채식과 물로서 자신들을 시험해 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감독자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십 일이 지났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이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제공받은 소년들의 얼굴보다도 더 아름다웠습니다. 살도 반질반질 윤택이 났습니다. 그래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뒤에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 때 다니엘이 역시 총리로 발탁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시기했습니다. 결국은 그를 해치기 위해서 하나의 모략을 세웠습니다. 왕을 부추겨서 이상한 법령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30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이외에 어떤 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집어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니엘은 왕의 법령이 얼마나 엄한지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총리인데 왜 몰랐겠습니까? 자기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지워서 죽는다는 것을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의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서, 믿음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해서 나있는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는 만백성들이 보는 가운데 변함없이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지움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사자의 입을 봉하셨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하룻밤을 사자굴 속에 있었지만 아무런 상함을 입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을 모함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사자굴에 던지움을 당했습니다. 사자에게 모두 물려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은 잠깐입니다. 그러나 영광은 무한합니다. 여러분도 잠시잠깐의 고난을 이기지 못하고 믿음의 순결을 꺾어버리면, 저처럼 두고두고 후회하게 됩니다. 다니엘처럼 믿음의 순결을 끝까지 지키십시다.

셋째로,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살펴봅니다.

9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다니엘로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여러분, 다니엘의 결심이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나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세상에 그런 막말이 어디 있습니까? 자기 몸만 깨끗하고 왕의 음식은 더럽다는 말입니까? 왕은 더러운 음식만 먹고 산다는 말입니까? 게다가 다니엘은 지금 포로신분입니다. 자유인이 아닙니다. 다니엘은 지금 죽어 마땅한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까 환관장은 그런 말을 들었어도 다니엘을 그 자리에서 벌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니엘에게 동정적이었습니다. 자기가 다니엘의 요청을 들어주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일이 가능합니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굽히지 않고 이번에는 감독자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을 시험해 보라고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은 감독자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열흘동안 시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더 건강하고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합니까? 진미와 포도주보다도 채식과 물이 건강식품이어서 그렇습니까?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서 그렇습니까? 다이어트 식품이라서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3년의 교육기간이 모두 끝났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의 학문은 다른 소년들보다도 뛰어났습니다. 그 일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다니엘과 세 친구가 열심히 공부해서 그렇습니까? 그들이 머리가 뛰어나서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이유는 오직 한 지밖에 없습니다. 17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

하나님이 그렇게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서 뜻을 정하고 그 뜻을 굽히지 않았던 다니엘을 하나님은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다니엘이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은 뒷짐지고 계셨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시면서 지켜주시고 그의 걸음을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바벨론 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줄 압니다. 죄악의 물결이 얼마나 거센 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정욕적인 쾌락에 자기의 몸을 마음대로 내맡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가 다니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마음 속에 떠올려 이와 같은 죄악의 유혹을 이길 수 있어야 할 줄 압니다.
특별히 이번 주간은 한가위 중추절을 맞이했습니다. 믿지 않은 친구나 친척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 때문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더럽히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사 문제 때문에 핍박을 당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의 모습이 우리에게 생각나기를 바랍니다. 고난은 잠깐입니다. 그러나 받을 영광은 무한한 것입니다.
다니엘의 결단이 우리의 결단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의 실천이 우리의 실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베풀어 주셨던 은혜와 긍휼을 우리에게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다니엘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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