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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유명목사 설교

고난이 주는 유익 길자연

  

              

시 119:65∼72
          

1999년 9월 19일 - 고난이 주는 유익

고통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 45:7). 왜 하나님은 어두움을 창조하시고 환난을 이 땅에 창조하여 보내신 것입니까. 그 이유는 환난과 시련이 보다 원숙한 삶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별들이 더욱 아름답고 우렁차게 보여지듯이, 시련과 역경 속에서라야 찬란한 하나님과의 교통이 열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시련과 고통은 쓴 것만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통하여 과거에 넘나들지 못한 영적인 신앙세계로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고난은 저주만이 아닙니다. 고난은 축복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축복의 선물이 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고난을 기피하고 싫어합니다. 이유는 고난이 주는 유익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고난에 대해서 진심으로 모릅니다. 돈을 벌면 삶을 윤택하게 하는 줄 압니다. 명예와 권력과 지식을 얻으면 성공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오늘 공부하는 시편 말씀은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을 뒤엎습니다.

고난은 저주인가?
  첫째, 고난 당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 119:71 상). 여러분! 질병과 실패와 불행의 고난이 과연 우리에게 유익할까요. 대부분은 아니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고난 당하는 것이 유익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근본의미가 무엇입니까. 내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든, 육체적으로 고통을 당하든, 경제적인 고통을 당하든 간에, 모든 고통이 내 인생을 바람직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시편기자는 고난 당하는 것을 자신에게 유익한 것으로 본 것입니다. 유익이라는 말은 히브리말로 '토브'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좋다' '아름답다' '선하다' '모든 것이 잘 된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같은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케 하시느니라'(히 12: 10). 하나님은 우리의 영육간의 유익을 위하여 종종 가시밭길로 인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수단으로 자신의 거룩하심에 동참하게 하셔서 인간에게는 큰 유익을 가져다주신다는 말씀입니다. 71절의 말씀은 옳습니다. 시편 기자는 인생이 고난 중에 유익이 된다고 왜 말씀하셨을까요. 시편기자는 고난을 통해서 오는 유익에 대해서 체험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유익이었습니다.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하). 시편 119편은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 가지로 표현합니다. '율법' '법' '율례' '말씀' '길' '법도' 등으로 표현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율례'로 표현합니다. '율례'라는 말은 히브리말로 '호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제정하신 입법의 측면에서 쓰여진 책이라는 말씀입니다. 우연히 생긴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택하신 백성의 삶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의 법을 굳게 세워놓은 것입니다. 이 말씀은 그냥 생긴 말씀이 아닙니다. 시편기자는 결국 고난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는 유익을 가졌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 알게 해줍니다. '배우게 된다'라는 히브리 말은 뾰족한 막대기를 가지고 찌르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징계라는 막대기, 경책이라는 막대기, 실패라는 막대기로 우리를 찌르십니다. 우리는 시련과 고통을 당하면서 인생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을 하나하나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고난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게 해줍니다. 징계와 고난은 결국 우리에게 신앙과 인생의 체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며 생명이며 길이며 영생인 것을 믿게 해주고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배우게 됩니다
 둘째, 고난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게 해줍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119:67). 만물보다 부패하고 그릇된 것은 인간이 마음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죄에 유혹을 받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죄를 짓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말씀으로 우리를 붙잡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을 지킨다'는 말이 무슨 뜻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보고 싶어 간절히 몰입하는 심령의 상태를 말합니다. 31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내가 주의 증거에 밀접하였사오니'(시 119:31).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간격이 없이 굳게 달라붙어 사는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 가지 축복을 가져옵니다.
 첫째는 소망을 줍니다. 시편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였나이다'(시 119:49).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소망을 주십니다. 절망과 낙담과 좌절에 처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소망을 가져다줍니다. 소망이 무엇입니까. 끊임없이 솟구치는 바람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이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성경은 항상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둘째로, 말씀은 위로를 줍니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시 119: 50 상).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를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시 119:52). 하나님의 말씀은 위로로 다가옵니다. '위로'라는 말은 '파라클레토스'라는 말입니다. '보혜사'라는 뜻입니다. '성령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말씀을 기록한 성령이 내 마음의 위로자로 찾아오셔서 내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아주 망하고 죽고 싶은 자리에서도 위로받고 소망을 얻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시 119:50 하).

고난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지키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은 결코 인생의 실패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어주신 고난은 우리 인생으로 하여금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로 돌리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거하게 하는 것입니다. 고난은 인생을 말씀의 소망과 위로와 생명으로 인도하기에 결국 유익한 것입니다. 고난에 처해 있더라도 그 가운데서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면서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