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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광일목사

내 증인이 되라-행 1:6~8

내 증인이 되라-행 1:6~8
이름 김광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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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전라남도 신안군에 90% 이상 거의 전 주민이 예수를 믿는 섬이 있습니다. 천사의 섬이라고 불리는 증도(曾島)입니다. 22백명의 주민이 사는데 90% 이상이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작은 섬에 11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섬에는 미신도, 주정판도 놀음판도 없습니다. 사찰도, 굿당도 없습니다. 주일이면 모든 식당이 문을 닫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어떻게 섬 주민이 모두 다 예수 믿는 섬이 될 수 있습니까? 그 이유는 한 여인의 헌신으로 인해 복음의 섬으로 바뀌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녀는 바로 문준경 전도사입니다. 1891년 신안에서 태어난 문준경은 나이 17세에 증도로 시집을 오게 됩니다. 신랑 얼굴도 못보고 혼례를 치른 첫 날에 소박을 맞았습니다. 남편에게 사귀는 여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20년간 남편에게 버림받은 생과부가 되어 모진 시집살이를 하던 가운데 전도부인의 전도를 받고 예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성봉 목사 부흥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을 결단합니다. 경성 성서학원에 입학하여 전도부인이 된 후 고향 신안군에 내려와서 나룻배를 타고 섬들을 돌며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의 부탁으로 짐꾼, 우체부, 약사, 의사 노릇을 하며 1년에 9켤레나 고무신을 바꿀 정도로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아이, 병자, 노인을 막론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찬양을 불러주고 기도를 해주고 복음을 전합니다. 섬마다 그녀의 영향을 받은 많은 청년들이 예수 믿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들 가운데 대학생선교회의 김준곤 목사, 성결교회의 이만신 목사, 정태기 목사 등 30여명의 한국교회 영적지도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녀의 나이 59세 되던 해 6.25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공산당에 의해 체포된 문전도사의 죄목은 새끼를 많이 깐 씨암탉이었습니다. 그냥 두면 더 많은 예수쟁이들을 계속 낳기에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수없이 곤봉으로 맞고 끝내 총탄에 맞아 순교할 때까지 그들을 위해 기도하였다 합니다. 문준경, 그녀야말로 한국의 사도바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김구선생의 장례식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전합니다. 그녀에게 전도 받은 사람들, 성경을 배운 사람들, 기도 받은 사람들, 치료받은 사람들, 구원 받은 사람들이 눈물을 적시면서 장례식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 결과로 증도는 90% 이상의 주민이 예수 믿는 놀라운 복음의 성지가 된 것입니다. 그녀야말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았던 위대한 삶이었습니다. 그녀처럼 한 섬은 바꿔놓지 못할지라도 우리의 가정과 주변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문은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승천하시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승천하시는 예수를 바라볼 때 천사들이 말합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주님은 분명히 다시 오십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가 할 일은무엇입니까? 복음의 증인이 되는 일입니다.

본문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하나님의 나라는 증인되는 삶을 살 때 비로소 확장되어 가고 완성됩니다. 여기의 증인이라는 말은 목격자를 뜻합니다.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증인이며 재판정에서 증언을 할 때 재판에 유효하게 적용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본 것에 대해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증인입니다.

증인이라는 말은 원어로 마르투스입니다. 헬라어로 순교자라는 뜻입니다. 즉 증인은 생명을 걸고 본 것에 대해서 증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증인으로 부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으로 부르셨습니다. 복음의 증인으로 살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작정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그의 증인이 되는 일입니다. 증인이 되려면,
 

첫째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헨리 C. 모리슨(Henry Morrison)이라는 아프리카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40년 선교 사역을 하는 동안 가족을 잃고 건강도 잃은 늙은 선교사의 모습으로 고향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탄 배에 아프리카에서 코끼리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이 타고 있었습니다. 뉴욕 항구로 입항하고 대통령이 내리자 레드 카펫이 깔리고 군악대의 팡파르 소리가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대통령 일행이 항구를 빠져 나간 후 모리슨 선교사가 항구에 내릴 때는 레드 카펫도 없고 팡파르 소리도 멎은 후였으며 마중 나온 사람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선교사는 노을 진 저녁하늘을 향해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주님, 이것이 40년간 아프리카에서 저의 청춘을, 저의 건강을, 그리고 저의 일생을 바친 결과입니까?” 그때 그는 노을 사이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헨리, 내 아들아, 너는 아직 고향에 오지 않았다.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 레드 카펫이 아닌 황금 길로, 군악대가 아닌 천사들의 나팔소리와 함께 내가 마중을 나가마!”

본문 7절입니다.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제자들은 이스라엘의 독립과 회복을 통하여 실현되어질 하나님 나라를 보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되면 권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뜻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를 보자 정치적 회복에 관한 기대가 되살아나 그때를 묻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때와 시기를 묻는 제자들의 관심을 장차 그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에로 돌리셨습니다. 때와 시기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아는 일이요,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때와 시기는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사명만 감당하면 때와 시기는 결코 중요한 것들이 아닙니다. 복음의 증인이 되는 사명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의 보상이 아닌 면류관을 바라보면서 예수의 증인되는 일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영이 임해야

브루스 올슨(Bruce Olson) 선교사는 모틸론족의 이야기를 듣고 대학을 중퇴한 후 19살 나이에 복음을 들고 밀림으로 들어갔습니다. 모틸론족은 400년 동안 외부인이 전혀 접근할 수 없었던 콜롬비아의 정글지역에서 사는 부족으로 사람도 쉽게 죽이는 위험한 부족이었습니다. 그는 온갖 죽을 고비를 다 넘기고 모틸론족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포로로 잡혀 창에 찔리고, 외로움과 배고픔, 죽음에 이를 정도 등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려운 일들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 끝에 모틸론족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모틸론족은 예수를 닮아가는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가장 포악했던 부족이  복음전파자로 변화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올슨의 사역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반군에게 납치되었고, 암살 협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을 떠나지 않고 40년 동안 모틸론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자의의 인터뷰에서 올슨 선교사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결코 이곳에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 혼자서는 온갖 문제들, 끝없는 외로움, 위험과 싸워서 이겨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하고 결정적인 임재를 경험하지 못했더라면, 감당하지 못했을 것입니다.”하나님의 영이 임한 결과로 나타난 모습입니다. 선교는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예수의 권세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셔야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성령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사역은 거듭난 신자들에게 증인의 사명을 감당케 하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미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성령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성령이 오셔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증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성령이 임한 영혼마다 방언을 말하고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사람의 말, 정욕의 말, 세상의 말만 했는데 성령이 임함으로  복음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중심으로 살았는데,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복음증거는 사람의 지혜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복음증거는 하나님의 영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임할 때 비로소 예수의 증인이 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권능을 받아야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의 저서 인생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은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Fearless)’에 나오는 글입니다. 그에게는 팻 맥그라스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 얼마 후에, 자전거 타기를 밥 먹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팻이 자전거 타기 동무가 되었습니다. 종종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거나 거센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야 할 때 맥스가 힘들다고 불평을 합니다. 그러면 친구 팻이 걱정하지 말라, ‘자신이 견인해 주겠노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견인이라는 말은 앞에서 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불 때 친구 팻이 앞서 가고 그 뒤를 바짝 뒤따라가면 차가운 바람을 덜 맞을 수 있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면 팻이 한 손으로 자신의 등을 밀어줍니다. 그러면 한결 수월하게 언덕을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 친구 팻 맥그라스를 생각하면서 맥스 루케이도는 질문합니다. “여러분에게도 팻 맥그라스와 같은 친구가 필요하십니까? 사실 우리에게도 그런 친구가 필요합니다. 때론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 할 때면 그 무거운 짐을 나눠질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가득할 때 위로가 되어줄 친구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풀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힘들어할 때 이 문제를 풀어줄 지혜로운 누군가가 내 곁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 울고 싶을 때 조용히 다가와 등을 두드려 주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에게도 팻 맥그라스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성령입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머물면서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가 힘들 때면 용기와 힘을 주시는 권능이십니다. 결코 우리를 외롭게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며 능력을 베푸십니다. 그리고 예수를 증거케 하십니다.

본문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증인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지 않고는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성령의 능력은 사랑하는 자를 자랑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대와 사마리아에서, 땅 끝에서도 성령의 권능을 받은 사람만이 복음의 증인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성령의 권능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능력이 됩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재림을 믿고 어려움을 당한다 해도 증거하여야 합니다. 증인의 사역을 수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 성령의 권능입니다. 증인의 삶은 우리의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의 권능을 통해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의 권능을 받아 복음의 증인이 된 것처럼  동일하게 성령의 권능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캄보디아의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따뜰락 빈민촌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소망 선교사는 예수께 인생을 맡기기로 하고 1996년 캄보디아로 향했습니다. 그는 당시 심정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질병과 기아, 킬링필드의 나라. 왜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부르셨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땅이라도 주님이 저와 동행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주님이 보내신 땅, 캄보디아에서 복음으로 땅을 일구었습니다. 그리하여 캄보디아에서 가장 척박했던 따뜰락 빈민촌은 축복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쓴 책에서 간증합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이 세상으로 외출시키셨듯이, 우리도 복음을 들고 거룩한 외출을 준비해야 합니다. 누군가 복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예수의 피 묻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합니다. 귀한 사명을 감당할 때 핍박과 어려움이 다가와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성령이 함께하시고,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해 주실 때 복음의 증인이 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부디 하나님의 뜻을 아는 증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므로 증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땅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히 증거하는 복된 증인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