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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사슴처럼-시 42:1~5

 

목마른 사슴처럼-시 42:1~5

 

썬다 싱(Sundar Singh)1889년 인도 북부의 작은 동네에서 부유한 가정에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의 집에는 언제나 힌두교의 승려들이 끊일 날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덕망 높은 승려들과 교제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썬다 싱 역시 그런 종교적 배경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독교에서 세운 소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장을 찾아가 성경을 사고 싶다고 말하고, 성경 한 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선다싱은 그 성경을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갈기갈기 찢은 후에 불태워버렸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반항심이 그렇게 컸습니다. 그러던 그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힌두교에서 진리를 찾지 못하면서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망 높은 승려를 찾아가 영적 갈급함을 해결해 보려 했지만, 어느 누구로부터도 명쾌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요가나 명상을 통해서 진리를 얻어 보려 했지만, 거기에서도 답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찢어버린 성경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조금씩 마음에 감동이 오긴 했지만, 영적 갈급함을 해갈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굳게 결심하고 기도했습니다. “참 신을 찾지 못하면 죽고 말겠다는 심정으로 3일 동안 금식하며 골방에서 결사적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신이여! 만일 당신이 정말 살아 계신다면 저를 만나 주소서그때 라호라로 가는 밤 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음 열차는 새벽 5시 급행 열차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신이여! 만일 다음 급행열차가 지나가기 전까지 나타나 주시지 않으시면 열차에 몸을 던져 죽겠습니다.” 목욕을 하고 다시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했습니다. 다음 열차가 지나갈 때까지 7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는 밤을 새워 신을 찾아 간구했습니다. 새벽이 되었습니다. 방문 쪽에서 환한 빛이 비치며 흰 옷 입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머리에는 가시관이 씌워져 있고 양 손에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썬다싱아! 나는 너를 구원하러 왔다. 너는 바른 길을 찾고 있구나. 내가 곧 길이니라.” “신이여! 누구십니까?” “나는 나사렛 예수다이렇게 해서 썬다 싱은 참 신이요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간절히 찾는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

시인은 고백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했습니다. 마치 골짜기를 뛰어다니던 목이 마른 사슴이 물을 찾아 헤매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목마른 사슴은 그저 물이 먹고 싶은 사슴이 아닙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상태입니다. 심각한 갈증의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사막에서 일어나는 목마름입니다. 사막에서의 물은 생명 자체입니다. 낮에는 기온이 섭씨 50도가 넘습니다. 이러한 사막에서 목이 마르다면 그 목마름은 견딜 수 없는 목마름입니다.

시인은 사슴이 목이 말라 물을 찾느라고 온 사방을 누비고 다니는 모습을 연상합니다. 종일 언덕마다 골짜기마다 다니면서 물을 찾는 모습입니다. 물을 찾으면 사는 것이고, 못 찾으면 죽는 절박한 상태입니다. 어찌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목마른 사슴은 물을 찾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물을 찾아 뛰어 다닐 것입니다.

시인이 깨달은 것은 목마른 사슴의 모습을 통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갈망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삶이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은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보셨습니까? 하나님의 손이 붙잡아 주지 않으신다면 내 영혼이 저 깊은 암흑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말 것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주님을 갈망해 보셨습니까?

이 시간 다 같이 목마른 사슴을 찬양합니다. “목마른 사슴 시냇물을 찾아 헤메이듯이 내 영혼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주님만이 나의 힘 나의 방패 나의 참 소망 나의 몸 정성 다 바쳐서 주님 경배합니다. 금보다 귀한 나의 주님 내게 만족 주신 주 당신만이 나의 기쁨 또한 나의 참 보배 주님만이 나의 힘 나의 방패 나의 참 소망 나의 몸 정성 다 바쳐서 주님 경배합니다.” 우리도 목마른 사슴처럼,
 

첫째로 갈급하여야

경영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짐 콜린즈(Jim Collins)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라는 책이 있습니다. 기업경영의 바이블로 불리는데, 2천페이지의 인터뷰, 6천건의 논문조사, 3.8억 바이트의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조사를 통해 평범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전략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조사한 위대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좋은 것을 적으로 생각한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 만족할 만한 기업의 경영성과와 수치 모든 자료들이 위대한 기업들에게는 바로 그들을 안주하게 만드는 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만족들이 바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지 못하게 우리를 안주하게 만드는 적임을 알아야 합니다. 좋은 것, 만족을 적으로 삼아 하나님을 구하는 갈급함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갈급함이란 기존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갈급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갈급함이 있습니까? 갈급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여기의 갈급하다는 말은 크게 소리 지르며 찾아 헤매는 것을 뜻합니다. 사슴은 목이 마를 때에 크게 소리 지르면서 이리 저리 헤맵니다. 맨땅이나 모래밭을 앞발로 정신없이 파기도 합니다. 목숨 걸고 물을 찾는 사슴처럼,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찾는 갈급함을 시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의 박해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몰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을 목마른 사슴의 갈급함에 비유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생활이 신앙의 극치가 되어야 합니다. 일이 잘되어 좋을 때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어렵고 힘들 때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찾고, 영혼이 곤고하고 허전할 때는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체험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삶이 우리의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갈급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렵지 않아도 갈급해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갈급을 원하십니다. 위기와 고통의 심연에도, 병상이나 감옥이나 절망의 나락에서도 하나님을 찾는 갈급함만이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둘째로 갈망하여야

토미 테니(Tommy Tenney)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라는 저서에서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을 좇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테니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임재의 능력을 보여주셨고 그는 하나님을 좇는 사람으로 빚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부흥의 불을 지피고 타오르게 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3대에 걸친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난 토미는 16세 때 설교를 시작해 10년간 목회 사역을 했습니다. 그는 주린 영혼들을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인도하는 은사가 있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미국 전역과 40개국 이상을 돌아다니며 순회 사역을 하고 매년 150회가 넘는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과 열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서론에 보면 사냥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냥개는 사냥감을 쫓는 개입니다. 우리도 영적 사냥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고 미친듯이 달려가는 사냥개처럼 하나님을 잡으려고 갈망하며 좇아가는 하나님의 추적자(The God Chasers)라는 것입니다. 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바울은 그분을 잡았습니다. 바울이 예수를 잡았듯이 우리도 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잡기 위해 계속 하나님을 추적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갈망하여 찾는 자를 만나주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갈망하십시오. 목이 마를수록 물을 간절히 찾듯이,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힘과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여야 합니다. 그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이신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없다면 결코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갈망하는 심령이 없이 신앙생활을 계속 하는 것은 하나님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은혜의 언저리를 맴돌고 은혜에 대하여 말하지만 그 은혜를 맛보게 하고 그 풍성함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갈증을 느끼지 않습니까? 물을 속히 공급해 달라는 신호입니다. 영적인 존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자들도 영적인 부분이 공급되지 못한다면 영적 갈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영적인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까? 영적인 부분에서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적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미 영혼은 병든 것입니다. 육체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듯이 영혼을 위해서 얼마나 투자하십니까? 행복은 육체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육체를 위해서 많은 것을 투자한다 할지라도 영혼이 느끼는 참된 만족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마른 사슴처럼 하나님을 갈망하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애통하여야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직장에서 너무 열심히 일을 하다가 그만 과로로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열이 40도까지 올라가서 내려가지를 않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고열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두 눈이 모두 실명되고 말았습니다. 눈이 멀어지니, 자연히 인생길도 막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 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때 마침 가까운 친지가 전도를 했습니다.㰡’이럴 때 교회에 나가는 겁니다. 의학적으로 못 고치고 절망 가운에 있을 때 하나님을 찾아야지요.㰡“ 그래서 그는 부인의 부축을 받으며 그 친지와 함께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가 앉아 있자니 젊은 나이에 실명이 되어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의 신세가 너무나도 기가 막혔습니다. 교만했던 자신을 생각하며 절망과 슬픔으로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교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교회에 나가기만 하면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석 달 동안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런데 자꾸 눈물을 흘리던 가운데 어느 날인가 눈앞에 뭔가가 어른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오른쪽 눈의 시력이 회복되고, 곧 왼쪽 눈의 시력도 회복되었습니다. 두 눈이 모두 정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울기라도 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생각하며 울기만 해도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보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은혜 받을 사람은 눈물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은혜 받을 사람은 찬송을 부르면서도 벌써 눈물이 글썽글썽합니다. 우는 것도 은혜요, 축복입니다. 성령께서 마음에 감동을 주셔야 눈물도 나오는 것입니다.

본문 3절입니다.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시인은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음으로, 상한 심령으로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조롱하고 핍박합니다. 그는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습니다. 자식마저 자신을 반역하고 왕궁에서 몰아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향해 밤낮으로 울부짖습니다. 음식을 먹는 대신 눈물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살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눈물을 보신 하나님은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너의 눈물을 보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물의 애통함이 하나님을 움직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상한 심령을 귀하게 보시고 성도들의 눈물을 귀하게 보십니다. 우리에게 눈물이 있는 만큼 영혼은 맑아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집니다. 혹여 눈물이 메마르지 않았습니까? 예전에는 기도할 때도 울었고, 찬송을 해도 울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울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눈에 눈물이 메마른 것이 아닙니까? 눈물로 부르짖고 애통함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최고의 지성인이라 불리는 이어령(李御寧) 교수는 자신을 평생 우물을 파는 사람이였다고 말했습니다. 늘 알 수 없는 갈증이 마음에 있었고 자신의 목마름에 대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명예를 달라면서 글을 썼더니 명예가 생겼고, 돈을 벌려고 애쓰니까 돈이 생겼다. 또 병 때문에 병원에 다니니까 병이 나았다. 그런데 어느 날 너무 외로워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글을 봐도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이 세상에 나 혼자구나라는 느낌이 다가와서 절대고독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영혼의 목마름을 어디로 가야 채울 수 있을까?” 어떤 것으로도 자신의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갈증이 바로 진리에 대한 갈증이요 창조주에 대한 목마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우물을 파며 고독한 영혼의 광야를 통과한 후, 비로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샘물을 만났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그렇게 진리의 하나님을 깨닫게 되니 목마름이 채워졌다고 간증하였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 없이 살 수 없듯이 인생은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도록 지어졌습니다.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오기까지 평안이 없습니다. 시인은 다윗이 어떻게 고난을 이겨냈는지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사모하면 위기가 기회로 변할 것입니다. 부디 목마른 사슴처럼 하나님을 향한 영적 태도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갈급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애통하며 구하심으로 목마름이 해갈되어 복된 인생이 펼쳐지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